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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詩人의 악양편지
 
 
 
카페 게시글
악양편지 봄 눈이 다녀갔다
동쪽매화(남준) 추천 2 조회 817 17.03.07 13:28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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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3.07 13:44

    첫댓글
    나도
    할 수만 있다면
    경칩의 새벽 눈처럼
    청명한 가을 님처럼
    소리 없이 이쁘게 다녀가고 싶다
    그러나 그건 욕심일 뿐!

    아마
    오늘 새벽 하늘나라에도
    저렇게 포근한 봄눈 내렸으리...

  • 17.03.07 13:45

    그녀에게
    노란 후리지아 한다발도 띄웁니다.

  • 17.03.07 14:29

    부산 살았던 노랑 모자를 쓴 그녀와의 추억사진 한장을 다시 보며 부산 곳곳 길안내해주던 생각납니다.

    (빨간 목도리를 보니 도깨비가 연상되면서......)

  • 17.03.07 13:51

    살아 있음에 남은 자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

  • 17.03.07 14:37

    우리와는 다른 별나라에 계신 그녀~
    참 행복하겠다요~^^

    나도 이 생을 떠난 후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할텐데...^^

    글로만 만난 그녀생각...잠시...

    "첫눈으로 올께...
    비로올께..."
    했던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도 문득~^^
    그녀도 첫눈으로 비로 내렸을지도...

  • 17.03.07 14:03

    순간 소름이.
    그그저께 아니 그저께 즈음 청명한 가을님이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마지막 만났던게 시인님 <중독자> 북콘서트에서였는데.
    두세번 만남이 전부였는데도 만날때마다 저에게 호감있는 말을 해주셔서 언젠가 친해지리라 생각만 하다 황망히 보내고 가끔 떠올립니다 ㅠ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 때문인가봐요

  • 넘 감사드려요
    요렇게 시인님과 無言의 대화를 봄날에 할 수있다니
    매화탕에 취해 소소리바람 따라갑니다 ~~^

  • 17.03.07 14:09

    https://youtu.be/9pxwEdcPzFs

    루시드 폴의 <봄눈>이란 노래입니다
    영화와 음악을 좋아했던 그녀가 참 좋아했던
    뮤지션 !

  • 17.03.07 23:33

    생각 깊은 밤 저도 듣고 있네요^^
    그녀 생각하며^^
    참 따뜻하게 댓글 달아준~~

  • 17.03.07 23:36

    같은 노래 다른 느낌으로
    박지윤 버전도 함 들어보세요
    서늘한 분위기가 괜찮답니다 ^^

  • 17.03.07 23:51

    @남다른(경아) 위안의 노래로.
    고마워요^^

  • 17.03.07 23:58

    루시드폴의 노랫말은 시처럼, 제 맘처럼 옵니다.

  • 삶과 죽음이 하나이니 매화탕은 쉬이 배달됐을 겁니다~ 그저, 아프지말길~*

  • 오늘 아침 공방에 핀 설중매 풍경도 그녀에게 띄워 보내주고싶다...

  • 17.03.07 15:10

    매화곶닙 속
    보고싶은얼굴이 아롱거리는듯
    꽃이 예쁩니다

  • 17.03.07 16:50

    고수밭 홍매에 내렸다는 삼월 봄눈이
    제 눈에서 녹아 흐릅니다...
    수요집회하러 서울 오르내리던 그녀 부산 소녀상 앞에도 섰으련만 지금 이 별에 있다면.
    '젖은 나무가 마를 때까지' 시 소식을 들었어도 기뻐했을 것이고
    매화탕에 얼마나 감동하려나요..

  • 작성자 17.03.07 17:02

    내가 큰소리치면 대은이가 받아주고 그랬지

  • 17.03.07 19:24

    누군가의 기억속에 남는다는 건
    기쁨일까? 아픔일까?
    잠시 생각에 잠기네요...

    유독 청명했던 하늘에 매화 꽃 띄워 보냅니다

  • 17.03.07 18:50

    매화꽃 같이 향기롭게 이생을
    건너서 저 별에서 편안하겠지요.~~

  • 17.03.07 20:36

    그러게~

  • 17.03.07 23:20

    그 날밤 은근 취기가 돌아 그녀는 기타를 치며 노래도 부르며 나름 힘들어 하였죠.
    담날 아침
    '계세요. 저 가보겠습니다.'고 나서는 그녀 뒤로 저에게 시인님이 눈빛을 보낸 덕에
    두팔을 활짝 펴고 그 가냘픈 몸을 안으며 '잘가요. 다음엔 밝게 만나요.' 하고 뒤로 밝은 만남들이 있었네요.
    영화로 밤을 지새며
    까페에 열정적이었던 그녀.
    '모악산방'타이틀에서 '악양편지'로 옮겨오느라 남모를 고충도 많았던 그녀.
    하얀 눈스카프를 두른 뜨락에 그녀가 들어선듯 책에 안겨 살가운 시어로 다가왔네요.
    청.홍매 다정히 어울어진 매화탕 보며 환히 웃었을 그녀.
    청명한 가을님~,
    잘 지내지요?!
    여긴 매화향이 그윽한 그런 봄이 왔답니다.♡

  • 17.03.08 08:52

    마음이 짠합니다.

  • 17.03.08 09:57

    그리움과 아련함
    그분이 주고 가신 선물이네요
    자신의 체취를 악양식구들 마음속에 심어놓고 가셨네요
    불씨가 들불처럼 퍼져
    그 마음이 이제는 새로운 세상의 사상으로 온 누리에 향기를 피우겠죠
    선생님과 그분께 참으로 죄송해서...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그꿈을 이룰수도 있다 믿기에...
    저에게 주어진 길을 열심히 가겠습니다
    인간으로서 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인간적인 삶을 위하여

  • 17.03.08 13:55

    맑고 투명한 눈
    그 눈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을
    마음에 물들이는 것은

    바로
    눈 때문입니다.

    눈을 통해 '본다'를
    새삼 바르게 성찰해보는
    봄 눈 내린 어느 아침입니다.

  • 17.03.09 10:09

    이 시의 탄생이 그랬군요
    이 글 제가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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