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철이 든다는 것은 유치함을 면해가는 것이요, 무모함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마음이 깊어져 이성의 눈이 떠지고 영성의 귀가 열리면, 어두운 시각이 명료하게 바뀌고 꽉 막힌 생각이 두루 원만하게 됩니다. 우리 증산신앙인들이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대하는 마음의 깊이가 얕으면, 증산신앙의 유치함과 무모함에서 탈피할 수가 없습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와 고수부님의 신정공사에 의해 후천상생의 인존시대가 열렸습니다. 선천 상극의 신존시대에는 인간이 신존의 그늘에 가리고 독기와 살기의 영향을 받아 남에게 믿고 기대는 상극체질 때문에, 인간의 진면목과 참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채 동물의 성정으로 행세하는 금수대도술시대였습니다. 후천상생의 인존시대에는 인간 스스로가 인간 본연의 마음자리를 밝혀 이성과 영성이 최고도로 발현되어, 인간의 존귀함과 신령함이 삼계에 넘쳐나는 지심대도술시대입니다.
인간은 본래 시천주의 천주성과 봉태을의 태을성을 가진 전지전능함과 무소부지함을 갖춘 존재입니다. 선천의 상극지리에 따른 독기와 살기가 전지전능함과 무소부지함을 가려, 이성과 영성의 유치함과 무모함에 머물러왔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인간은 누구나 전지전능하며 무소부지한 존재로서 자신에 대한 생사의 주도권을 자신이 갖고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음을 심판하여 천심자를 골라 태을을 추수하는 급살병이 닥칩니다. 급살병은 인간을 성숙시켜 결실시키는 천지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열매맺지 못합니다. 마음이 생명줄이요, 생사줄입니다. 지금은 태을도를 만나 부지런히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 태을을 밝혀 시천주 봉태을 하는 인간으로서의 진면목과 참모습을 찾아, 태을도인으로서의 인간완성을 이루어야 할 후천개벽기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네가 스스로 너를 구원해야 나도 역시 너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요, 네 스스로 타력에 의지하면 아무리 너를 구원하려하여도 미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 이성과 영성의 눈과 귀를 열어 유치함과 무모함으로 점철된 개벽신앙과 도통신앙의 유아적인 증산신앙을 마감해야 합니다. 태을도를 만나 생사의 주도권을 되찾아, 내가 나를 살려내는 일이 곧 남을 살려내는 일입니다.
첫댓글 "후천의 천지사업이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하나뿐이로다.
각자 자기에게 달려 있나니라. 알았거든 잘 하도록 하라."
- 고수부님께서도 '후천은 제가 저를 찾아 제 일을 제가 하는 지심대도술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천으로 넘어가는 것(생사의 주도권)도 자기에게 달려있다는 말씀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도 말씀하셨지요. "아는 사람은 알지만 누가 갈켜주나. 지가 알아야 한다니께." 대두목에게 맹목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스스로 깨달아 가야 하는 태을도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