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대회 42.195km의 희노애락]
4월25일 나비마라톤이 열리는 함평운동장의 하늘에 걸린 프랭카드가
하늘높이 펄럭이며 대회의 시작을 알립니다
운동장에 모여든 달림이들
나비와 꽃의 고장답게 start line 주위로 장식된 유채꽃
듣자하니 유명한분들이 많이 소개되는군요
출발전에 최선을 다짐하는 광화문 페이싱팀
구로구청 마라톤팀, 왜 세분만 오셨지?
지방대회에서 자주 조우하는 인연으로 한컷
9시50분,출발신호에 따라서 풀코스주자들이 운동장을 빠져나와....
산 허리에 걸린 나비를 잡으러 떠납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기분 좋게 유혹을 해 댑니다, 나 잡아 봐라~라고
광명시의 I"m Running 동호회이네요
3시간40분 시간지기팀
2km지점을 지나는 풀코스 주자들
함평천 수변공원입구
초록의 싱그러운 함평의 자연을 가슴에 품으며....
자연과 하나가되기 위해 자연속으로 나를 밀어 넣어봅니다
유채꽃길을 뛰며 순진한(?) 화이팅!!! 오, 예~
잘 정돈된 수변공원을 달리는 이 기분, 최고입니다
3:40분대 시간지기를 따라서 달리는 달림이들의 모습
함평천지를 찬찬히 돌아보며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동호회원끼리,친구끼리 사이좋게 뛸수있는곳,달림이들이 바라고 찾던곳,
아 하~ 바로 여기였군요,
산과 들과 내(川)가 어우러진곳에서 꽃과 함께할수있는곳,
천국이 따로 없군요
캬~ 멋지다 멋져, 구경하느라 달릴정신이 없습니다.
4km를 단숨에 달려왔어도 땀조차 흐르지않는건 왜 일까,
바로 여유 때문이겠지요,수변천을 가르는 풀코스주자들
끝없이 이어지는 유채꽃길을 따라서 뛰는
달림이들의 얼굴도 이미 꽃처럼 환하게 물이들어
얼씨구나,절씨구나 신명나게 달려나갑니다
드디어 함평천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자운영단지가 보이는군요
4시간 페이싱팀과 그의 부대원들
어라,이분은 서울 올라올때 함께 동승한 분이네^^
이런 꽃길은 왕복 9km내내 주욱 이어집니다 아~ 취한다,취해
자연과 사람은 하나
자연은 우리가 가꾼만큼 우리에게 혜택을 돌려주지요
오르막길을 힘차게 차고올라
하늘로 부~웅 날아오르는 희열,바로 우리가 달리는 이유 아닐까요?
"유채꽃당신"바쁜 농사일에도 잠시 호미를 내려놓고 응원하는 아주머니들
"아이고~ 거시기 젊은 옵빠덜,힘 내랑께~그랴~"
뛰다가 힘이들면 쉬었다가 가도 절대로 괜찮은곳
노랑유채꽃의 향기는 달리는 길마다 유혹을 해 댑니다,놀다가라고...
드뎌, 하프코스 선두주자가 보입니다
캬~, 저 달리는것좀 보소, 나비같네 그려~
하프선두를 응원하는 풀코스주자들
빠르기도하지,죽어라 쫒아가도 잡을수가없네 한컷 더 찍어줄라켓드만,
(나, 서브-3 맞긴 맞어?)
건강미가 촬촬 넘칩니다.
왼발,왼발, 척.척.척. 조~습니다
자,자~ 시간 업쓴께,마시며 뛰드라고~잉!
아저씨,물,물,물, 힘 내세요~.....
마시며 뛰는것도 기술입니다,잘못하다 코로들어가면 괴롭거든요^^
수변공원과 영산홍 등으로 잘 가꾸어놓은 나비형상
사물놀이패의 응원은 주로 곳곳에서 달림이들어게 힘이되고...
응원도 신나고 달리기도 신나고, 힘 내랑께~,감사 하당께~
건강 달리기코스의 초반 질주모습
많기도 해라, 마치 봇물터진것 같네~
멋지고 부럽고 샘나는 팀웍입니다
왠 삼각팀웍?
끝없이 이어지는 건강코스주자들
이 주자들이 자라서 하프로,풀코스로 이어지겠지요^^
그만찍고 가야겠네요,풀 주자들 다 어디로 간겨?
저기 가는군요, 빨리 따라가야지~^^
열화와 같은 함성과 응원에 놀란 전봇대가 서서히 스러지고 맙니다^^
멀고도 험한길,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징.징.징.
이러다가 오버페이스 하는건 아닐까,
아니면 응원터널이 군데군데 있었기에 지금까지 편했던 건 아닐까?
13km지점을 향해서 돌격 앞으로.......
지칠줄 모르고 달리는 철각들
오전의 덥지않은 기온 탓인지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하프코스주자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뜁니다
풀코스 주자와 모습이 대조적이군요,하프주자는 전력주인데 반해
풀코스주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의 여유마저 묻어나는군요
(풀배번:7xxxx,하프배번:5xxxx)
바로이런게 여행같은 즐거운 달리기가 아닐까요?
자~ 힘내서,갑시다.
이 아저씨 개인기 좀 보여 달랬더니,...멋..지..죠?...
하프선주주자,17km지점 쯤 될까?
풀코스 주자들의모습
반환점을 향해가는 하프주자들과 풀코스4:20 페이싱팀과 무리
조건반사일까,카메라만 들이대면 웃네~, 헤~
여전히 힘이 남아 도는것 같습니다
반환점을 향해서 사력을 다하는 하프주자들
하프주자들의 모습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키 야~흐, 시원~하다,분수터널을 통과하며
이 터널이 피로를 잊게하는 터널이 되었으면 합니다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주자들
하프코스 선두권 인 듯한 여자주자의 모습
하프 반환지점
반환점 돌아서면~♪, 얼마나 남았을까,
하프반환점 부근에 모여앉아 응원하는 동네어르신들
풀코스도 반환점을 향해서 돌진.......
영산홍과 자운영이 만개한 길을따라서......
내 자식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이가득한 응원을 보내는 동내주민들
"아이구~내 새끼덜, 저리 힘든걸 뭐땀시 뛰능가 몰러~ 그래도 싸게싸게 뛰그라~"
村老들의 눈물겨운 응원에 힘입어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20km지점에서 학생자봉들의 도움에 갈증을 털고
첫번째 맞이하는 오르막의 험로도 힘차게 올라챕니다
바로 이런 고통을 이기는것이 마라톤아닌가요?
언덕을 오르느라 지친나머지 걷고있는 달림이에게 달리는 멋진 포즈를
취해 달라며 억지로 달리게 했지요^^
드디어 32km지점에서 만난 풀코스 선두주자
내리막이라선지 발걸음이 경쾌해 보입니다
흉내내다가는 바로 퍼집니다^^ 요주의 제1호
약100미터 뒤에서 맹추격을 하는 2위주자
문제: 과연 따라잡았을까요? 아시는 분?
그리고 3위주자
그를 추격하는 4위주자(이거 큰일 났습니다 ㅠㅠ,밧데리 교환램프가..점.멸
....이때부터 불안불안해서 최소한의 사진만 찍었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__))
반환점의 자그마한 언덕을 향해 역주는 이어지고.....
힘을 불어 넣는 호각소리는 쉴사이없이 삑.삑.댑니다
광명,힘!
아이, 조아라~,아임런닝동호회도 힘!
페이싱팀도 히~ㅁ!!!
풀코스 반환지점27km지점
이렇게 반환점을 돈 다음,
감격에 만세도 부르고,
시간지기를 따라 몸도 좀 푼 다음,
휴계소(?)에서 잠시 기운을 차린다음,오던길로 가시면 되지요^^
반환점을 향해 가는 달림이
4:40 시간지기와 그를 따라가는 달림이
초지일관 의연한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뒤이어 나타난 5:00 시간지기들
동반자 하나없는 고독한 길이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요,
자봉학생의 상냥한모습,이온음료?물 드릴까요?
대동댐의 산야에 묻힌 한가로운 봄 풍경
♬보~리.밭, 사~잇.길.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고개숙인 달림이.....35km지점
얼마 안남았구만, 미안해서 힘내란 말도 못하구선....
황금박쥐 서식지 마을입구에서.....
다시 룰에따라 돌아와야만 하는 게임의 법칙,함평의 나비마라톤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