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락산(964m). 월악산 국립공원의 동쪽 끝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황장산(1,077.3m) 동쪽의 문봉재에서
북쪽으로 가지쳐 나간 황정산(959.4m) 북쪽 지릉상의 한 봉우리이다. 황정산, 석화봉(834m), 수리봉(1,019m),
진대봉(659.9m)등 주위에 암릉미가 빼어난 아름다운 산들이 많아 더욱 돋보이는 산이다.
도락산은 노송과 암릉이 잘 어우러진 산이며, 산림청 지정100대 명산에 선정이 되기도 한 명산이며, 조선시대의 학자이자
성리학의 거두였던 우암 송시열 선생과 퇴계 이황 선생이 이 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극찬하기도 하였다..
정상을 중심으로 주변에 신선봉, 검봉, 형봉, 제봉, 채운봉등의 암봉이 성벽처럼 둘러쳐 있으며, 정상 능선에서 오르면
황장산, 용두산(994.4m) 황정산과 소백산도 조망할 수가 있다.
산행 코스=상선암 주차장~상선상봉~신선봉~정상~도락산 삼거리~채운봉~선바위~주차장(원점회귀~5시간)
들머리의 삼거리~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삼거리의 안내판~
능선의 소나무~
아침에 동명휴게소에서 북쪽으로 바라 본 유학산에 하얀 첫눈이 소복히 쌓인게 보여 내심 설경 산행을 기대 하였는데...
도착지인 상선암에 도착하여 산을 올려다 보니 눈이라고는 드문드문 보이는데다 날씨마저 온화하여 실망하였습니다만...
그래도 도락산(道樂산)인데 하며~ 많은 즐거움을 기대하며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래도 응달에는 눈이 제법 보이네요..
능선에 오르니 남서쪽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의 황장산이 보입니다. 고사목 오른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산은 용두산이구요...
능선에서 만난 공룡 형태의 고사목~ 등에 커다란 혹을 두른 공룡이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보고 있는 형상입니다~
자연이 만든 작품입니다... ^^
우리들이 하산해야 할 건너편 능선의 채운봉도 바라 보며 정상을 향해 올라 갑니다.
올해 처음 내린 눈이 바위를 살짝 덮고 있네요~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군데군데 미끄러진 자국이 많이 보이고~
엉덩이에 흙을 잔뜩 붙이고 가는 사람들이 더러 보입니다~ ㅋ
북쪽에는 덕절산(780.2m)과 정상에 소금단지를 묻어둔 두악산(727m)도 지척에 보입니다~
검봉의 뾰족한 정상부가 돋보입니다. 검봉에서 서쪽의 내궁기 마을 쪽으로 뻗어내린 왕관봉 암릉은 도락산 최고의
암릉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제가 자주 오르내렸던 은밀한 바위길인데 지금은 금지구역이라 갈 수가 없네요... ㅠ
도락산의 멋진 암릉길~
도락산 삼거리의 안내판~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여기로 되돌아 와서 채운봉 방면으로 하산을 해야 합니다~
신선봉 정상의 마당바위에 있는 웅덩이~ 얼음이 얼어 있는걸 보니 겨울이 온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채운봉에서 내궁기쪽으로 흘러내린 암릉~
정상 부근에서 내궁기 마을로 내려가는 암릉이 보입니다~ 제법 난이도도 있어 보이는 바위길인데 언젠가는 꼭 한 번
가 보리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참 참하고 아름다운 릿지길 같아 보입니다... 몰래 숨어서... ^^
아름다운 바위들과 오래된 노송들이 조화를 이룬 도락산은 분명 명산임에 틀립이 없습니다...
근래에 새로이 생긴 정상석~
예전에 있던 정상석은 새로운 정상석에 자리를 양보하고 한쪽 구석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군요.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그래도 예전의 그 모습이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ㅎ
정상 조금 못미처에서 내궁기 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의 안내판~
마당바위에서 뻗어내린 슬랩지대~
제봉 부근의 암릉의 모습~
하산길의 암릉~
황장산과 그 부근의 연봉들~
능선의 소나무~ 비록 크기는 왜소해 보여도 그 연륜을 알 수 없는 소나무입니다~
하산길에 넘게되는 채운봉의 전경~
서쪽 하산길의 음지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등산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배낭속에 아이젠과 스패츠, 그리고 여벌 장갑이나 양말, 그리고 추위에 대비한 핫팩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마치 칼끝을 세워 놓은듯한 형상의 선바위~
하산길 마을의 전경~
아주 푸근한 날씨속에 첫눈을 만져가며 즐겁게 오른 도락산 산해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출발 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도락산 주를 많이하더라고요..
요즘 황정산
그래서 저희도 함 올렸습니다
네~ 잘 하셨네요~
황정산과 도락산을 연계하는 코스는 정말 보석처럼 아름답고 멋진 코스가 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