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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인공와우 무료 시술
경기북부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위해 찾아나서 인공관절 및 인공와우를 무료시술 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월 생명존중위원회를 구성하고, 의학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나 경제적 사정 때문에 포기했던 이들을 돕는 “생명존중사업”을 시작했다.
병원 측은 “기존의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환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돕는 능동적 자선진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 올해 경기도 안산에 사는 김 모 씨(37)을 비롯해 모두 9명의 난청환자에게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을 무료로 해줬고, 29명의 무릎 인공관절환자에게 40족의 수술을 해줬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무릎관절이 파괴된 사람들에게 인공관절을 이식,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수술이며, 인공와우수술은 고도 난청으로 청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에게 음감을 제공하는 이식기를 달팽이관 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병원이 이들을 위해 지원한 외래와 입원, 수술비 등이 총 1억 2000여만 원이다.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원장(베드로)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단순한 육체적 질병의 치료가 아닌 그 영육을 치료해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주고, 앞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난한 이웃 위해 무료 검진도 실시
1957년 의료 불모지였던 의정부에 문을 연 성모병원은 93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자선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의정부교구 내 66개 본당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자 1명씩 추천받아 총 72명에게 검진을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검진 대상을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까지 확대해 8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았다.
병원은 단순히 검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진 결과를 토대로 질병이 발견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외래진료 및 입원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자체 예산으로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에 대한 자선 진료비를 편성, 2009년에는 2억 2000만 원을 사용했고 올해는 3억 1000만 원으로 늘렸다.
직원들도 적극 동참해 직원 자선 모임인 “성모자선회”는 퇴원 후 생계가 어려운 환자와 재활이 필요한 환자 등을 돕고 있다.
개원 50주년인 2007년에는 외국인 무료 진료소 “성모 클리닉”을 열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불법체류자도 돕고 있다.
첫댓글 숨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