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들의 신나는 송지중학교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그러기 위해 지난 1학기를 돌이켜 보니 참 일이 많았네요.
우선 우리 학교에선 올해부터 교과교실제가 시행되었어요. 이미 많은 학교가 시행하고 있다는데 해남에서는 올해 해남중학교와 우리 송지중학교 두 학교가 우선 시행된다고 하죠. 그런데 막상 그렇게 수업을 해보니 너무 너무 힘들어요~! 같은 수업시간이 2시간씩 붙어 있어서 괴로운 시간은 너무 괴롭고 신나는 시간은 또 2배로 기쁘기도 해요.
시간마다 교과교실을 찾아 다니는 것도 힘들고, 복도에서 그 많은 학생들이 다 부딪치니까 또 힘들고요. 선생님들도 힘드신 점이 많다고 하시는데요, 처음에 다들 힘들단다 하시면서 저희를 위로해 주세요. 앞으로 다른 학교들도 교과교실제가 실시된다고 하니 피해갈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적응을 해야겠지요?
알차고도 힘들었던 가지가지 교육
그리고 많은 수업 밖 교육이 있었어요. 3월엔 송지파출소 주관 범죄예방골든벨, 4월엔 청소년 봉사활동 소양교육, 해남향교에서 해주신 예절교육,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5월엔 인터넷 개인정보교육, 성교육, 7월엔 학교폭력 근절·예방 및 교통 안전 교육, 8월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방안 교육 등 정말 많은 교육이 있었는데요, 좀더 저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내용의 신나는 강사님들이 오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왕에 하는 교육이면 재미있게 하면 좋잖아요?
학생회가 만들어요 우리학교
또 우리 학교에서 자랑할 만한 것은 학생회예요. 우리들의 손으로 뽑은 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들이 정말 올해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여서 대견하기도 하고 막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학생회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 행사에는 지난 4월과 7·8월에 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가 모여서 정한 학생 생활규정 협의회가 있어요. 정말 세 대표들이 모여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타협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들께서 학생회 대표들을 설득하기도 하는 자리였는데요, 모두가 조금씩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지만 다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집에서 가깝던 부모님이 저렇게 멀게 느껴지고 논리적으로 우리들을 설득하시는구나 하는 마음도 들어서 낯설었어요. 존경스러운 마음도 들었구요.
우리 학생회가 주관이 되어 실시한 행사는 또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날 연 제1회 땅끝올림픽 '런닝맨'이었는데요, 선생님들은 시험 뒤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고 걱정하시기도 했었지만 런닝맨을 하는 우리는 시험이 끝난 후련한 마음 반, TV에서 보던 '런닝맨'을 우리가 해본다는 마음 반으로 나름 즐거웠어요. 다음에는 좀더 방법을 바꾸고 더 연구해서 훨씬 더 재미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어요.
학생회에서 조사하고 의견을 모아 실시한 1학기 현장체험학습은 작년과 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이 신청한 여러 장소 중에서 4곳이 최종 선정되었는데요, 목포 영화관람 및 평화광장 순례, 광양 섬진강 레프팅 체험, 광주염주체육관 아이스스케이팅 체험, 여수엑스포 체험이었어요. 다들 학년별로 모이는 분위기였지만 학교를 벗어나 하루를 자기들이 선택한 곳에서 즐기며 보낼 수 있는 점에 그 날이 올 때까지 모두 가슴이 두근두근했지요.
교복은 단정히, 언어는 바르게
8월 31일 체육관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표들이 모여 학교규칙 서약식과 학교 규칙에 대한 ○× 퀴즈대회를 가졌습니다. 그 이전에 학교 규칙에 관한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글, 표어, 포스터 공모 행사를 가졌는데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답니다. 앞으로 남은 2학기도 우리 학교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의 의견을 모아 재미있고 의미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거예요. 좀 부족한 점이 보여도 너그럽게 지켜보시고 가르쳐 주세요! 저희들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청소년'이니까요~!!
첫댓글 동창회카페로 가지고 갑니다
저도 가져 가도 되죠?
이삔넘들~대견항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