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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 우주영씨 서예전 열려 | |||
한 자폐성 장애인의 서예전이 열리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우주영씨(24세).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있던 그는 서예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시작했고, 전시회까지 열어 자폐인도 세상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렸다. 서예는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 우주영의 작품들은 어찌 보면 서투르고, 정통성을 벗어나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시회는 그 어느 유명한 서예가의 전시보다 더 의미 있고 특별했다. 자폐성 장애를 딛고 만든 세상과의 만남의 장이 었기 때문이다. 그는 서예를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자폐인의 특성상 그가 서예를 정식으로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대신 주영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좋아하는 서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데 열중했고, 이는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가 됐다. 비록 정통 교육을 받지 않은 주영씨지만, 그의 잠재력은 이미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었다. 심병석 관장(일산 롯데아트갤러리)은 "서예를 오랫동안 해왔던 전문가들이 우주영군의 작품을 보고 놀라더라"며, "잘 다듬으면 훌륭한 작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폐인 자녀의 자립 위해 노력해온 부모 이렇듯 주영씨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 접점을 찾기까지에는 부모의 남모를 눈물과 기도가 숨어있었다. 2년 전 자폐인사랑협회를 만들어 자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해온 어머니는 "작품 판매 수익금을 자폐인돕기에 사용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도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전시회 개최의 목적을 밝혔다. 주영씨의 전시회는 주위의 배려만 있다면 자폐인도 사회 속에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어쩌면 당연한 진리를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우주영, 천상의 묵향으로 세상과 소통하다/19일~24일/일산 롯데아트갤러리 문의:031-909-2522>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
첫댓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희서실에도 주영씨같은분이 있는데...글쓰는 모습을보면 정상으로 보인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