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시에 사시는 윤봉오 씨(71)..
의성 대제지 복원사업 소식을 듣고 이를 경축하고자
울산에서 의성 단북까지 8일간 도보로 오셨다고 하네요~
고향이 단북 대제(효제1리)이시라 어렸을 적부터 대제지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셨고,
이번에 복원공사소식을 듣고 이런 퍼포먼스를 결심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윤봉오 씨의 남다른 고향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
윤봉오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울산(울산고등학교)에서 35년간 교직생활을 하고
지금은 울산광역시 문수 실버 복지관 노인대학 강사로 역임하고 있으며, 우리 단북농업인복지관에서도
노인문화개선, 문맹퇴치 강사로 활동중입니다.
수필가로 활동하시며 주요 저서로는 '놀 줄 알아야 공부할 줄 안다'와
대학입학 논술 구술대비 '교실 밖 본때 수학'이 있고,
곧 '고1 수학참고서'가 출판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대제지 [大提池]
큰 못둑이란 뜻의 옛 저수지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제언(提堰)을 발견할 수 있다. 세종대에 편찬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황해도 연안에 대제지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 때 상주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던 단밀현(丹密縣)에 대제지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대부분의 지리지에 상주의 대제지가 공통적으로 기재된 것으로 보아 상주의 것이 대제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라 볼 수 있다. 대제지가 있었던 단밀현은 조선시대에 상주의 행정구역이었으나, 1907년의 월경지(越境地) 정리 때 낙동강 동쪽에 있었으므로 비안군에 편입되었다. 다시 1914년의 군면폐합 때 의성군에 편입되어 현재 단밀면·단북면을 이루고 있다. 대제지는 지금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 노연리 일대에 있었다. 단밀현의 옛 이름이었던 무동미지현(武冬彌知縣)도 일명 미기(彌基)못이라고 불렸던 대제지와 연관이 있었던 이름으로 생각되고 있다.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 상주의 공검지, 제천의 의림지와 동일한 시대에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되어, 삼한시대의 농경의 발달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의 큰 제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30여㏊(정보)에 달했다고 하는 이 못은 일제강점기 중엽에 동쪽 윗부분에 10여㏊를 단북면에서 개답(改畓)하여 매각했고, 아래 20여㏊는 일제강점기 말기에 개천지(開天池)를 증축할 때 수몰지구의 농민들에게 대토(代土)해주어 개답함으로써 농토로 변했는데, 그후의 농경지 정리로 인해 자취조차 없어졌다. 그밖에 대제지라는 이름을 가진 못은 전라도 김제에도 있었으며, 같은 뜻을 지닌 대제(大堤) 또는 대지(大池)라는 이름의 제언은 경기도 인천, 경상도의 하양과 김산, 충청도 충주, 전라도 전주 등에도 있었다.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