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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금남정맥(가칭)답사기◈
[금호분기점(조약봉)⇒왕사봉⇒대명산⇒장계산⇒군산기상대]
제 9구간
[칠거리재-청암산-금성산-장계산-군산기상대-도선장]
2005. 2. 26(토) 날씨 : 맑음(대기 : 영하 5도 이상 매우 차거운 날씨)
○산행(종주)거리
칠거리재-청암산-금성산-장계산-군산기상대-도선장 = 도상거리 약 15.8km[금호분기점(조약봉)기점 131.4km]
○산행(종주)시간
08 : 25 - 15 : 16(총 6시간 51분 소요)
○산행(종주)코스
칠거리재→고가유택 묘지→대위고개→두릉두씨 묘지→십자로 안부→능선분기점→청암산→능선분기점(광산갈림길)→광산윗봉→산불감시탑→금성산→옥류지 마을앞 709지방도→옥구선 철도→골프연습장→백석교회→전주-군산간 산업도로(21번국도)→계산고개→포장도로→군산의료원 4가→은파유원지 호탤 앞 도로→나운동 시내도로 4가→두부명가→체련공원→삼각점→동아아파트고개→능선분기점→나운초교 갈림길(군산저수지산책도로)→십자로 안부→98봉(지적삼각보조점)→수원지 도로→장계산, 점방산 갈림길 3거리→장계산→군산시어업무선국송신소→수시탑→해병대군산,장항,이리지구 전적비→군산기상대→도선장
○위치 : 전북 군산시 회현면, 옥산면, 지곡동, 나운동, 문화동, 소룡동, 신흥동,해망동 등 접경
○시간별 진행
08 : 25 칠거리재
08 : 31 고가유택 묘지
08 : 35 대위고개
09 : 09 두릉두씨 묘지
09 : 17 십자로 안부
09 : 28 능선분기점
09 : 36 청암산(5분)
09 : 54 능선분기점(광산갈림길)
10 : 01 광산윗봉
10 : 09 산불감시탑
10 : 21 금성산(5분)
10 : 37 옥류지 마을앞 709지방도
10 : 51 옥구선 철도
10 : 57 골프연습장
11 : 07 백석교회
11 : 12 80봉
11 : 22 당북교차로옆 안부
11 : 32 전주-군산간 산업도로(21번국도)
11 : 43 21번국도 고개마루
11 : 53 80봉(중식 22분)
12 : 15 중식 후 출발
12 : 20 계산고개
12 : 32 포장도로
12 : 43 군산의료원 4가
12 : 54 은파유원지 호탤 앞 도로
12 : 57 나운동 시내도로 4가
13 : 09 두부명가
13 : 17 체련공원
13 : 22 삼각점
13 : 32 동아아파트고개
13 : 40 능선분기점
14 : 00 나운초교 갈림길(군산저수지산책도로)
14 : 20 십자로 안부
14 : 24 98봉(지적삼각보조점)
14 : 30 수원지 도로
14 : 41 장계산, 점방산 갈림길 3거리
14 : 50 장계산(5분)
14 : 57 군산시어업무선국송신소
14 : 59 수시탑
15 : 01 해병대군산,장항,이리지구 전적비
15 : 11 군산기상대
15 : 16 도선장
★산행후기
≪山自分水嶺도 이제 망망대해의 군산 앞 바다에서 여맥을 다하다≫
08시 25분 709지방도 칠거리재에서 유인김해김씨 묘지위로 올라 정맥을 이어간다. 창명한 하늘에서 내려오는 햇살이 숲을 파고들어 바닥에 쌓인 솔잎에서 발산되는 광채는 너무도 현란하기만 하다.
앞에서는 까치들이 인사하며 길 안내를 해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1대간 9정맥 완주시 마지막구간 칠장산으로 향하는 초입에서도 그랬는데 오늘도 제 2금남정맥 마지막구간 마무리를 흔쾌하게 해주는 듯 까치들이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고 있다.
그리고 동쪽에서는 붉은 태양이 치솟으며 온세상을 광명케 하고 있다.무명묘지 위로 올라 10여m정도 진행하다 정맥은 우측으로 90도 꺾어 이어지므로 독도에 주의 해야되고 약 20m정도 나가면 고가유택(高家幽宅)이란 석비가 나온다.
08시 31분 약 30평정도 너른 평지에 문충공파 23세손 고석규(高錫圭), 배 전의이씨(配 全義李氏)묘비가 잘 조성된 고가유택(高家幽宅)을 지나 너른 산책로를 따라간다
08시 35분 임도가 잘 나있는 대위고개(황새고개?)에 내리 선다. 황새고개는 대위마을(일명 한사래)에서 우둥굴로 넘어가는 고개로 충청 감사를 지낸 반씨가 젊었을 때 그 아버지와 함께 문전걸식 하면서 어렵게 살다가 아버지가 이 고개에서 떨어져 죽자 그 자리에 묻었는데 후에 그가 감사가 되어 좋은 데로 옮기려고 파묘하자 그 속에서 황새 한쌍이 나와서 이 고개를 넘어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어 유래된 고개라 한다..
여기서 정맥은 길이 잘 나있는 우측 산책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돌려 고개 마루와 대위 저수지 쪽으로 향해야 되므로 독도에 주의해야한다. 다시 고개마루에서 우측으로 붙어 산자락을 파고들어 오른다.
잠시 후 고스락에 올라 기수를 돌려 남진하며 내려오면 남평문씨 등 공동묘지가 나오고 좌측에 바로 가까이 대위마을이 함께 따라오고 있다.
08시 40분 우측에 상수도 보호구역 철제표지판을 지나 숲을 파고들어 진행한다. 좌측에는 대위저수지가 우측에는 군산저수지가 정맥의 분수계를 확연이 가르고 있다.
대위저수지는 작열하는 태양을 받아 휘황찬란한 광채를 발휘하고 있고 물위에 떠있는 양식용 작은 배들은 돚 단배처럼 그림같이 다가온다.
하늘을 향해 창끝을 세운 장송들은 창공을 꿰뚫어 금방이라도 푸른 물감을 지상에 쏟을 것처럼 보인다.
09시 09분 두릉두씨(杜陵杜氏) 묘지를 지난다. 좌측아래에 조립식 건물 2채가 내려다보이고 정맥은 우측으로 서서히 방향을 돌려 이어지며 다시 우측에 군산저수지를 끼고 나간다.
09시 17분 좌측에 대골로 탈출할 수 있고 민가와 오씨(吳氏)제실이 바로 근접해 있는 십자로 안부를 가로지른다. 억새군락을 지나면 양탄자같이 부드러운 잔디밭 위에 안치된 천주교성도 전주최씨병관, 경주최씨 용희묘지가 나오고 그 뒤로 고사리 밭이 잠시 선을 보인다.
<대골고개 오씨제실>
09시 28분 묘지위로 올라 다시 한차례 잡목을 따라 희미한 길을 치고 올라 능선분기점에 선다. 여기서 정맥은 좌측으로 돌려 고속도로같이 잘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고 잠시 고도를 떨어뜨리며 내림질로 이어진다.
내림의 끝에는 반드시 오름이 있는 법이라며 정맥은 또다시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며 곧바로 성난 독사처럼 고개를 쳐들고 있어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을 조금 힘겹게 치고 오른다.
09시 36분 삼각점(군산11, 1996복구)과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을 지키고있고 주변에 푸른 바위가 있어 산 이름을 명명한 청암산(靑岩山:116.8m)에 올라선다.
발품이 힘들었던 만큼 그것을 보상해주겠다며 정상에서의 사위조망은 참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로 앞에는 군산저수지의 진 푸른 물결이 가슴을 후련하게 열어주고, 동쪽으로는 지나온 정맥과 회현의 용화산, 그 뒤로 대야를 거쳐 대명산으로 이어지는 정맥의 연릉이 뚜렷하게 시야에 잡힌다.
<청암산에서 내려다 본 군산저수지>
또한 멀리 시설물이 있는 오성산도 눈에 들어오며 남녘으로는 만경강의 도도한 물줄기와 서쪽으로는 광활한 옥구벌판 그 뒤로 망망대해의 서해바다가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그 앞으로 미제저수지(일명 은파저수지)도 언뜻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다시 산불감시초소 왼쪽으로 돌려 음침한 송 숲으로 빨려 들어가 진행한다.
잠시 내리 섰다 조금 오르면 능선분기점이 나오는데 정맥은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왼쪽 바로 아래에 산자락을 처참하게 뭉개 뜨린 광산이 흉물처럼 내려다보인다.
<흉물처럼 방치된 광산>
09시 54분 능선분기점에서 길이 잘나있는 직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돌려 광산 쪽을 향해 진행한다.
10시 01분 한차례 잡목을 치고 바로 남쪽에 절개지로 된 광산 윗봉에 올라서서 다시 우측으로 돌려 진행한다.
곧이어 너른 양지쪽을 독차지한 가족묘지가 나타나고 그 위로 올라 잠시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에 선다.
10시 09분 산불감시탑에 올라서서 잠시 가야할 정맥의 마루금을 가름하고 그대로 북진하며 금성산을 향해 진행한다.
잠시 후 정맥은 금성산을 약 200m정도 남겨두고 좌측으로 꺾어 지능선을 따라 옥류지 마을을 바로 우측에 끼고 내림질로 이어지다 평야지대에 꼬리를 내리고 잠시 다시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데 금성산을 다녀오기 위해 그대로 직진해본다.
<산불감시탐에서 내려다본 정맥마루금>
도로를 따르다 골프연습장 뒷산으로 이어지는것으로 임시 추정해본다?
10시 21분 사람통행이 거의 없는 희미한 잡목을 헤치며 한참 따라가다 사방으로 가시덩굴이 정상을 포진하여 접근을 못하게 하고있는 금성산(錦城山, 일명 : 박지산)(124.9m)에 올라본다.
<금성산 삼각점>
아무런 표기도 없는 삼각점만이 고스락을 사수하며 주인행세를 하고 있고 조망은 사방으로 막혀 답답하기만 하다. 곧바로 내리서서 옥류지 마을안으로 내려와 다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10시 37분 옥류지 마을 앞 709지방도에서 좌측으로 돌려 옥구, 회현방면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50m정도 진행하면 곧바로 다리에 옥구농공단지 1.6km, 제 9585부대 1대대(군산대대) 4km이정표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골프연습장과 전-군간 산업도로(27번 국도)를 바라보며 진행한다.
<도로분기점>
여기서 다리건너 우측(옥구농공단지 표지)으로 도로따라 이어진다.
다시 50m정도 가다 빨간 스라브집 앞에서 우측으로 돌려 흉물같이 벗겨진 군옥광산과 골프연습장을 바라보며 도로 따라 진행한다.
<비산비야의 정맥마루금?>
군옥광산(좌측)과 골프연습장(우측)을 바라보며 도로따라 진행한다
우측에는 수로가 함께 따라오고 있다. 다시 분수계와 마루금을 가름할 수 없는 비산비야의 광활한 들녘을 지나는데 삭풍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어 눈만 살짝 내비치는 두꺼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삭풍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걸음을 옮겨 나간다.
10시 51분 옥구선 철도를 건너 다시 도로 따라 진행한다. 좌측에 지척에는 군옥광산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고 바로 앞에는 골프연습장이 가까이 다가온다.
10시 57분 골프연습장 끝 쪽에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돌려 백석마을 쪽으로 향한다. 10여m 정도 진행하다 다시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붙어 산자락을 붙잡고 잡목을 치고 나가면서 한동안 진행해나간다.
11시 07분 백석교회 우측을 통과하여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가 진행한다. 좌측은 울창한 대나무 숲이다. 길이 잘나있는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80봉이다.
11시 12분 80봉에서 직진하여 내리 선다. 우측(북쪽)으로 가까이 전군간 산업도로(21번 국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량들이 내려다보인다.
11시 22분 우측 바로 옆에 21번 국도 당북교차로가 있는 안부를 가로질러 다시 오른다. 곧이어 방향을 우측(북쪽)으로 돌리면 21번 국도의 절개지가 출현되는데 절개지를 비스듬하게 내려오면 도로상의 고개마루 닿는다.
<21번국도 당북교차로부근 절개지(정맥 마루금)>
하지만 도로가운데 철제로 만든 높이 1m이상 되는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을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도로변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해본다. 당북교차로로부터 약 300m정도 서쪽으로 떨어진 지점에 중앙분리대가 사람이 쉽게 넘어 갈 수 있도록 낮게 설치된 것을 발견하여 차량통행이 뜸한 틈을 타서 잽싸게 뛰어넘는다.
<도로횡단 가능지점 : 승용차 뒷편 끊어진 중앙분리대>
11시 32분 전주-군산간 산업도로(21번 국도)를 횡단하여 산 속으로 들어가 다시 위로 올라 고개마루를 향해 역주행한다.
11시 43분 바로 우측 아래에 당북교차로 안내표지가 있는 고개마루 능선에서 산업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돌려 길이 잘 나있는 장송 숲을 파고 진행한다.
<고개마루에서 바라본 당북교차로>
좌측(서쪽)에 진 푸른 물결의 미제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중키의 오솔길 마음껏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코스가 한동안 이어진다.
11시 53분 밋밋한 둔덕으로 된 80봉에 올라선다. 오늘도 때가되어 허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한다(12시 15분) 정상에서 좌측으로 돌려 내리 서면 빼곡한 소나무 숲 가운데 맹감넝쿨과 잡목이 합세하여 길을 막고 있다.
고개 숙여 치고 조금 내려오면 무명묘지 2기가 산객을 맞고있고 다시 직진하여 길을 헤쳐 나가면 1분 후 포장도로에 내리 선다.
12시 20분 폭 3m정도의 아스팔트로 포장된 계산고개를 가로질러 곧바로 차량통행을 못하도록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좌측에는 아직도 산골마을의 스레트 지붕 민가들이 종종 눈에 띄나 우측으로는 군산시가지의 아파트 군락이 능선양쪽으로 극명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도현 해나지오 아파트>
12시 32분 좌측에 진초록의 미제저수를 바라보며 포장도로에 내리 서서 우측으로 돌려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도로변 가로등기둥에 은파입구에서 3.790m를 표시하는 작은 이정표가 붙어있는 것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좌측에 백두개란 음식점상호간판과 그 뒤로 거대한 신전과 같은 은파교회를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잠시 후 왼쪽에 미제저수지(은파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내며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도로따라 은파교회(정면)를 바라보며 진행>
<미제(은파)저수지>
12시 43분 우측에 은파교회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여 군산의료원 4가에서 좌측으로 돌려 군산대학교와 보건소방향으로 돌려 진행한다.
<4거리에서 좌측(보건소,군산대)으로 진행>
도로변 가로등기둥에 은파입구에서 4,500m이정표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롯데아파트와 영창아파트가 있다. 발아래까지 따라온 미제저수지 상류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며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12시 54분 은파유원지 호텔(Ritz Plaza Hotel) 앞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3분 후(12시 57분)옥구에서 여객터미날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군산시내의 중추도로인 유원아파트4거리를 가로질러 앞으로 나가 다시 도로 따라 진행한다.
<은파유원지 입구>
<유원아파트 4거리>
4거리를 직진하여 도로따라 진행
13시 09분 두부명가란 음식점상호간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그 뒤쪽 산자락을 파고들어 오른다. 능선에 붙으면 너른 산책로가 이어지며 7분 후(13시 17분) 체련시설이 있는 봉에 오르고 다시 직진하여 장송사이로 군산저수지 뒤쪽 팔각정이 있는 점방산을 바라보며 진행하면 1분 후 군공 2번 철탑을 만난다.
<두부명가 건물뒤로 정맥이어짐>
13시 22분 삼각점이 있는 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정맥은 좌측에 동아아파트로 내리서는 산책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길이 전혀 없는 잡목 숲을 헤치며 내림 길로 이어진다.
무성한 잡초와 잡목이 어우러진 숲을 10여분정도 헤치며 내려오면 동아아파트고개에 내리선다.
<동아아파트고개>
13시 32분 바로 좌측(서쪽)에 동아아파트가 있는 편도 2차선 시내도로를 가로지른다. 다시 우측으로 돌려 인도를 따라 고개마루를 향하여 50m정도 진행하면 좌측에 상수도 보호구역 파란 철조망이 보이는데 철조망 끝 지점을 향하여 오른다.
<수로따라 오르다 철조망앞에서 좌측으로 돌려 진행>
다시 철조망을 우측에 버리고 광산김씨, 순천박씨 등 20여기의 묘지 위를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능선분기점이다.
13시 40분 너른 산책로가 나있는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돌려 진행한다. 조금 내리 서면 곧바로 현대아파트 103동, 105동 및 금성교회가 보이고 다시 상수도 보호구역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진행한다.
13시 45분 운적사 체육시설 0.8km, 설립산, 청소년 수련관 1.86km이정표에서 공중화장실 옆으로 하여 체력단련시설로 향하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위로 오른다.
<건물(화장실)뒤로 오름>
1분 후 평화정(平和亭)이라는 칠각정에 오르는데 그 옆에는 '월명산 찬가' 안내표지가 있고 주변은 너른 잔디 공원으로 되어있다.
<平和亭>
◆ 월명산 찬가 ◆
이곳의 북쪽은 금강, 남쪽은 만경강을 끼고 황 황해권의 중심인 서해를 바라보며 자리잡은 월명산은 참으로 아름답다.
월명산의 푸른 산맥은 차거운 해풍을 막아주고 일천만평의 한국최대의 공단에서 불어오는 유해한 것들을 깨끗이 걸러내는 허파의구실과 함께 융단처럼 긴 산자락을 이어가는 녹지공간은 평온한 쉼터를 제공하며, 자연호수처럼 넉넉함을 간직한 수원지는 월명공원의 자랑으로, 숱한 이야기를 담은 전설의 고향이다.
백제말의 천방산(千房山)설화, 고려, 조선의 봉수지(烽燧址)와 설림산(雪琳山)의 전설 등 . . . .
석양에 들려오는 은적사의 은은한 종소리는 신묘함을 조용히 자아내며 서해로 넘어가는 낙조(落照)의 장관은 또한 천하일품이 아닌가?
이제 우리고장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잉태한 월명산의 정기와 일기당천(一騎當千)의 기백은 동서화합(東西和合)과 통일을 염원하는 군산시민의 위대한 의지와 애향의 넋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라.
- 2001. 11. 26 군산시장 -
다시 유한종, 박시규 순직추모비를 지나면 우측에 군산시가지의 빌딩 숲과 그 뒤로 머리 군산하구둑도 건너다 보인다.
다시 호젓한 장송 숲 너른 산책로 이어지고 곧이어 조금전 상수도보호지역에서 잠시 헤어졌던 카페트를 입힌 것 같은 시멘트 포장 산책도로를 만난다.
20 - 30m정도 도로를 따르다 다시 산책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붙어 중키의 호젓한 송 숲 터널을 파고들어 진행한다. 1분 후 나무벤취 2개가 산객을 맞고있는 작은 고스락을 넘으면 왼쪽에 군산저수지의 푸른 물결이 시야에 들어온다.
13시 58분 다시 조금전 우회한 산책도로 3거리에 내리 선다. 도로 왼쪽은 군산저수지이고 우측은 나운초등학교 쪽으로 탈출하는 곳이다.
커피를 파는 이동 간이매점이 있고 다시 직진하여 산자락을 파고들어 장송 숲을 따라 오른다. 작은 고스락을 넘으면 우측에 절이 나타나고 다시 또 한차례 고도를 올린다.
14시 05분 머리가 홀랑 벗겨진 80봉에 올라선다. 고도가 비록 낮은 산이지만 사위의 조망은 기대이상으로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남쪽으로 은파저수지가 빌딩 숲 뒤로 아련히 시야에 들어오고 지척에는 저수지 바로 넘어 설립산(116m)이 우뚝 솟아 보인다. 우측에는 군산저수지의 댐과 그 뒤로 망망대해의 서해바다와 장항제련소의 길다란 굴뚝도 보인다.
<설립산>
<군산저수지>
또한 그 우측으로 팔각정이 있는 점방산과 가야할 장계산도 시야에 잡힌다.나운초등학교의 건물이 코앞에 내려다보이고 동쪽으로는 저멀리 대명산에서 시작하여 고봉산, 대야벌판과 회현의 용화산, 청암산, 금성산, 미제(은파)저수지를 지나 이곳까지 이어지는 정맥이 연릉이 끊임없이 이어져 참으로 훌륭한 조망터이다.
다시 북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98봉을 향해 내림질하며 진행한다. 잠시 고도를 내렸다가 다시 또 한차례 2-3분 정도 조금 힘겹게 올라 우측으로 돌려 내리서면 오른쪽에 또다시 아파트 빌딩 숲이 현란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98봉>
14시 20분 김해김씨(덕배)묘지 등이 고개마루 부근에 있고 사방으로 길이 잘나있는 십자로 안부를 가로지른다. 우측 아래에도 학교건물이 보이고 다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14시 24분 산불감시초소와 지적삼각보조점이 있는 98봉을 지난다. 다시 나무계단과 측백나무 숲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오면 저수지 산책도로와 또 만나고 우측으로 돌리면 곧바로 군산청소년수련원도서관 표지가 있는 고개에 닿는다.
14시 30분 군산청소년수련원도서관 3거리에서 너른 주차장안으로 들어가 진행한다. 왼쪽에는 지척에 군산저수지가 있고 다시 모정과 체련시설 중앙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산자락을 파고들어 오른다.
14시 41분 장계산 0.5km, 삼일탑 0.6km, 점방산 0.4km 이정표있는 갈림길 3거리에서 우측으로 돌려 임도같이 넓은 산책로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진행한다.
14시 50분 삼각점(군산802, 1980재설)과 산불감시 초소 그리고 수시탑 0.88km, 점방산 0.95km이정표가 있는 장계산((110.2m)에 올라선다.
<장계산 정상>
20평 정도의 평평한 잔디평전이 있고 거목사이로 그런 대로 조망이 잘 터진다. 서해바다와 장항제련소, 금강하구가 시야에 들어오고 바로 앞에서 수시탑이 손을 흔들고 어서 오라며 반겨주고 있다. 그 뒤로 멀리 군산하구두과 오성산도 건너다 보이고 다시 직진하여 산책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장항제련소>
14시 57분 좌측에 있는 군산시어업무선국송신소건물을 지난다. 곧바로 우측에는 백릉 채만식선생 문학비가 세워져 있고 그 아래에는 군산조각공윈이 있다.
<군산어업무선국송신소>
<백릉 채만식 선생 문학비>
● 채만식 蔡萬植(1902∼1950) 호(號):백릉(白菱)
소설가·극작가. 전라북도 옥구 출신.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영문과를 중퇴한 뒤 귀국, 동아일보·조선일보·개벽사 기자를 지냈다. 1924년 단편 <새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뒤 290여 편에 이르는 많은 작품을 썼다. -자료인용-
14시 59분 수시탑(守市塔)에 올라 주변을 한번 둘러본다. 탑 양쪽면에 군산시연혁과 군산시민헌장이 각각 음각 되어있다.
<守市塔>
▣ 군산시연혁(群山市沿革) ▣
1. 군산시는 원래 마한땅으로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시산군(屎山郡) ·마서량현(馬西良縣)·부부리현(夫夫里縣)에 속하였고 660년(백제의자왕 20년) 7월 당나라 소정방이 13만 대군으로 침입하였을 때 이를 물리치려다 백제군민 수천명이 순절한 충열의 고장이다.
2. 통일신라시대에는 임피군(臨陂郡), 옥구현(沃溝縣),회미현(澮尾縣) 으로 개편되었고 그 후 고려시대에 임피군(臨陂郡)을 임피현(臨陂縣)으로 개칭하였다.
3. 992년(고려성종 11년)에 진성창(鎭城倉)(今, 聖山)이 창설되어 전라상도지역의 조세미를 수합하고 다시 이를 개경으로 운송하였는데 이후 조창, 조운의 기지가 되었다.
4. 1380년(고려우왕 6년) 8월 최무선장군이 진포(鎭浦)(今, 錦江口)로 침입한 왜(倭) 선박 500척을 화포를 사용하여 전멸시킨 진포대첩의 승전지이다.
5. 1397년(조선태조 6년) 진(鎭)을 설치하고 병마사를 두었다. 그 후 세종 초에는 군산도(群山島)(今, 仙遊島)에 있었던 군산진(群山鎭)을 옥구현 북단으로 이설하고 또한 군산진(群山鎭)아라 하였으며 이로부터 "군산(群山)"이란 이름이 유래하였다.
6. 1899년(대한제국, 고종광무3년) 5월1일 대한제국의 자주적 결정에 의하여 근대적 국제항으로 개항되었다.
7. 1910년 10월 1일 군산부(群山府)가 창설되어 이웃 옥구군(沃溝郡)을 관할하였고 임피군(臨陂郡)은 그대로 존치 되었는데 1914년 4월 1일 군산부(群山府)에 소관 되었던 옥구군이 떨어져 나가고 다시 옥구군과 임피군이 통합되어 옥구군으로 개편되었다.
8. 1949년(대한민국)8월 15일 군산부(群山府)는 군산시(群山市)로 개편되었고 옥구군은 그대로 존치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군산시(群山市)와 옥구군(沃溝郡)이 군산시(群山市)로 개편되었다.
15시 01분 돌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와 해병대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를 지난다. 전적비는 6,25동란시 한국해병대가 이곳에 처녀출전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 장소이기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적비를 세웠다한다.
<해병대 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
◈해병대 전적비문내용 ◈
여기는 6. 25동란을 맞아 한국 해병대가 처녀 출전 하였던 곳
북괴의 남침으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호국충정의 일념으로 뭉쳐진 우리 해병들이 남단 제주기지로부터 용약 출전하여 백절불굴의 해병 혼으로 적과 맞서 싸웠던 이곳 군산, 장항,이리지구전투는 그 이후 6. 25의 격전장속에서 상승불패의 해병전통을 수립하게 하였던 최초의 전투가 되었다.
1950년 7월초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 6사단 13연대가 그 여세를 몰아 서해안을 우회하여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1개 대대규모)는 7얼 16일 군산에 상륙, 장항북방으로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하여 북괴의 금강선 진출을 저지 격파하였고, 7월 20일까지 군산, 이리방면에서 적과의 치열한 전투를 통하여 적의 남침을 저지시킴으로서, 38선을 돌파하여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이들에게 전율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이 최초의 전투에서 적을 격멸할 수 있었던 것은 해병대창설의 주역으로 몸바쳤던 선배해병들의 피땀어린 훈련과 이를 통해 얻어진 해병정신의 결과였으며 이 전투는 곧 이 나라 해병들이 『귀신잡는 해병』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 계승해 나갈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여기 살신보국의 충정으로 산화하신 고귀한 선배 해병들의 영령을 기리며 그들의 호국의지는 군산, 장항, 이리지구의 시민은 물론 우리 온 겨레와 함께 길이살아 빛날 것이다.
- 해 병 대 사 령 관 -
다시 조금 내리 서서 좌측에 군산수산물 판매장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내림질 하면 곧이어 군산기상대 건물이 기다리고 있다.
<구 군산기상대>
15시 11분 구 군산기상대건물 앞 도로를 지난다. 군산기상대는 1968년 월명공원에서 관측을 시작한이래 지금까지 충실히 전북 서해안지방의 기상업무를 담당해왔으나 기상레이다 등 계속되는 첨단장비도입으로 장소가 협소하고 민원인의 편의시설 및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2003년 12월 5일부터 군산시 내흥동으로 청사를 이전하였다고 한다.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와 군산자갈치시장으로 가는 편도2차선 도로를 가로지른다. 1분 후 바로 우측에 군산횟집건물이 나타나고 곧이어 방파제에 도착하게 된다.
15시 16분 방파제에서 우측으로 돌리면 곧바로 도선장이다. 바다건너에는 장항제련소와 장항시가지가 좌우로 넓게 시야에 펼쳐진다. 우측에는 군산하구둑과 그 뒤로 시설물이 있는 오성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도선장>
이제 금호분기점(조약봉)에서 면면이 이어온 제 2의 금남정맥(가칭) 답사는 아직 확실히 풀지 못한 또다른 숙제를 남기며 여기에서 이렇게 끝내고자 한다.
★결어(結語)★
산경표에 명시되지 않는 이 정맥을 두고 혹자들은 금남기맥, 실질적인 금남정맥, 제2의 금남정맥,금만정맥, 금강정맥등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정맥개념이라 필자도 이에 대한 확실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
다만 이 정맥은 산경표상 금남정맥과 도상거리가 거의 같고 또한 금강의 남쪽울타리를 따라 이어지다가 군산앞바다에서 여맥을 다하는데 그와 반해서 부여 백마강에서 맥을 다하는 산경표상의 금남정맥과 비교해본다면 금호분기점에서 군산기상대까지 이어지는 이 정맥이 주정맥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설득력을 갖게 한다. 그 때문에 따라서 금남기맥이라는 볼 수 없고 주정맥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산경표상의 금남정맥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맥은 모두 입해처(바다)에서 여맥을 다하므로 백마강 조룡대에서 여맥을 다하는 현 금남정맥이 기맥(금남기맥)이 되어야 한다는 혹자들의 주장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실질적인 금남정맥이니 제2의 금남정맥이니 하는 것도 산경표상 금남정맥은 하나로 정립되어 있는데 유사한 금남정맥명을 붙이는 것도 혼란을 초래하므로 다른 명칭을 붙여야 할 것 같다고 사료된다.
혹자들이 이 정맥을 북으로는 금강과 남으로는 만경강을 분수계로 하기 때문에 금만정맥이라 해야되고(모 산악회 주장) 또 다른 혹자들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맥을 한강기맥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정맥도 금강정맥이라 명명해도 좋겠다(산경표 전문가들의 주장)는 등 두가지주장이 설득력을 강하게 하고 있는바 이에 대해서는 많은 선답자들의 고견과 학계 등 지식인 및 산악인들의 여론수렴과 심포지엄, 토론회 등을 통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까지 부끄러운 졸필 끝까지 읽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전주김 謹上 -
마지막구간(대야 - 군산기상대)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