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번째 산행, 인천 白雲山(255.5m) 2010년 11월 14일
광역전철 5호선과 9호선은 김포 공항역에서
인천 1호선은 계양역에서
공힝철도로 환승하여 운서역에 내린다.
인천대교의 모습이다.
영종도는 아직도 온 천지를 새로 개발 하려는 모양이다.
정리된곳 보다는 파 헤쳐진곳이 훨씬 많아 보인다.
龍宮寺및 白雲山 입구.
백운산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운서, 운남, 운북동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00만평규모로
정상은 255,5m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면 인천 국제공항및 공항 신도시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산세가 수려하고 향토성이 짙어 보존가치가 높은 산이다.
용궁사는 인천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15호 이다.
용궁사 입구 왼쪽 산 기슭에 있는 覺何用이란 어떤 내용의 비석인지?
절에가서 물어 본다는것이 그만 깜빡 하고 왔네요.
생각한들 뭐 하리오란 뜻 같은데........
龍皇閣.
아래 그늘에 말리고 있는 무우 시래기가 인상적이죠?
느티나무 (인천 광역시 기념물 제 9호)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고목인 느티나무는 아시아및 유럽에 분포하고 있으며
높이 20m 둘레 5.63m에 이르는 매우 오래된 나무 한쌍인데
이 나무는 할아버지 나무이고 저쪽 나무는 할머니 나무라고 한다.
龍宮寺(인천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15호) 중구 운남동 667번지.
용궁사는 원효대사가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영종도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건립했다고 전한다.
조선 철종 5년(1854)에 흥선 대원군이 절을 수리하며 용궁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도 하고
옥부처 이야기를 듣고 이 옥부처가 용궁에서 나왔으니 용궁사라 함이 좋겠다며 .
용궁사라고 편액까지 썼다고도 한다,
지금은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 요사채등의 건물과 최근에 조성한 높이 11m의 미륵불이 있다.
관음전은 맞배지붕에 홑처마 집으로 청동 관음상을 모시고 있다.
할머니 나무인데 외과 수술을 많이 받았으나 건강해 보였다.
용궁사 옥부처,
어부인 손씨가 그물에 걸린 옥부처를 무의식중 바다로 버렸는데
뒷날 다시 걸려 올라와 이상히 여겨 백운사(용궁사 옛명칭)로 모셔와 안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실물은 일본인이 가져가 버려 지금은 다시 옥으로 만들어 모신불상이다.
산은 비록 낮아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휴식시설및 운동시설도 다른곳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
훼손된 2등 삼각점.
정상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고 삼각점은 이 위치에서 남서쪽 10여m지점에 새로 설치되어 있었다.
일요일이다 보니 단체로 온 산객이 많았다.
날씨는 좋았으나 약간의 연무로 공항이나 인천대교 등 먼곳은 좀 흐렸다.
무위도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정상석 대신 이정표와 정상 안내판,
대구 김문암씨가 전국 정상석이 없는곳을 찾아 다니며 직접 본인이 글을 쓰고 제작하여 걸어두는것으로 알고 있다.
한두개도 아닌 이런 작업을 하시는 김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공항이나 신시가지를 바라볼수있는 전망대.
무위도는 물론 장봉도, 신도, 강화도 등이 조금 흐리긴 해도 다 보이는 그야말로 망대이다.
여객기의 이,착륙하는 장면이 목격은 되었으나 사진으로는 잘 안 나타난다.
여기서도 한컷,
운서역과 신시가지.
영어교육 연수원
백운산과 하늘고등학교 신축현장.
강화도 마니산과 부드러워만 보이는 개펄(갯뻘)
갯뻘엔 붉은 색깔의 염초(鹽草)가 가득하다.
1,208번째 산행 인천 白雲山(255.5m) 2010년 11월 14일
(산행후기)
백운산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에 자리하며 영종도의 한라산이라고도 하는 산이다.
제주도에서 올려다만 보아도 보이는 것은 한라산이듯 이곳 영종도에서도 보이는 것은 백운산이다.
그래서 인천 국제공항이 자리한 백운산은 영종도의 상징이다.
계속된 산행으로 피로가 누적된 것 같아 오늘 하루는 쉬려고 했으나 집사람이 자꾸만 보챈다.
가까운 곳이라도 좋으니 어디 한곳 물색해 보라고 하는데 꼭 짚어 마땅한 곳이 없다,
언제든지 산행에는 미리 예정지를 정해 놓고 날을 잡는데 오늘은 급조하여 부랴부랴 출발한다.
가까운 인천 백운산으로 가기위해 5시30분 집을 나와 지하철을 네 번이나 환승을 하며 운서역에 내리니 8시다.
다행이 전소로 가는 시내버스(221번)를 지체 않고 탈수 있었으나 운서나 용궁사 안내판이 있을 줄 알고 이정표만 보고 있었는데 한참을 가다 혹시나 하고 기사한테 물었더니 지나 왔다고 한다.
집사람한테 원망을 단단히 들으며 차타고 온 길을 걸어서 터벅터벅 가는데 제법 날씨가 춥다.
집사람한테는 우리한테 충분한 것은 시간이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이 있으니 걸어가면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라도 찾아보자면서 분위기를 살짝 바꾸었더니 조금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식당이 쉬는 모양이었다.
정 안되면 준비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마음 놓고 걸어가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있어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바로 옆에 있는 향촌식당을 가리켜준다.
약간 안쪽에 있는 집이라 찾는데 안 보였던 모양이다.
식당에 들어가니 훈훈해서 좋았다.
아침식단은 정식 한가지뿐이지만 5.000원 치고는 깔끔하고 맛있었다.
커피까지 한잔 하고는 백운산 및 용궁사 입구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다.
벌써 우리는 2km정도 걸은 셈이고 입구부터 기분이 좋다.
조성 된지는 오래지 않은 숲이다.
조금 오르니 정자가 있었고 직진은 용궁사 가는 길이며 백운산 가는 길목엔 뜻밖에 연자방아 돌이 있었다.
硏子石에 있는 硏子石言 多情佛心이란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린 먼저 용궁사를 둘러보고 오르기로 했다.
입구 왼쪽 산비탈에 이상한 비석의 글이 覺何用 석자다.
내용이 아리송하다.
쓸데없는 생각은 버리고 오란 그런 뜻이라며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면서 절로 들어가는데 일주문이 없는 대신 龍皇閣이 있었다
그 아래엔 겨울 국거리용으로 무시래기를 말리고 있는 것을 보니 된장 넣은 시락국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러자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라고 하는 노거수 느티나무가 이름 그대로 남녀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
절의 규모는 대단하지는 않으나 살림은 알뜰한 것 같다.
도토리며 은행 등 먹거리 준비를 보니 공양주가 상당히 부지런한 모양이었다.
이곳저곳 모두 둘러보고는 옥부처가 있는 옆 산길로 오른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고 하더니 마음만 먹으면 다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조림한 리기다소나무 숲을 벗어나니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유토피아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희망이 절로 생겨나는 시원한 인천대교와 신공항대교 주변의 섬들과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을 바라보니 우리나라의 국력을 보는 것 같아 어딘가 모르게 마음 든든하며 가슴이 툭 하고 터지는 그런 느낌이다.
사람은 자연과 같이할 때 심리적으로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자연이란 생명을 가진 모든 만물들이 주어진 조건과 환경 속에서 유기적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인 것이다,
자연이라 하면 흔히 산만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모두를 다 말하는 것이다.
자연이란 범위는 너무 크고 방대하여 어떤 것이 라고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있는 그대로를 자연이라고 할 것이며 우리 인간은 그 자연을 손쉽게 이용하기위해 부분적으로 다듬고 유도하는 것 정도로 끝내야 할 것이다.
영종도도 잘 살아보기 위해서 이겠지만 너무 심한 것 같아 보기가 안쓰럽다.
하산 길은 인천과학고등학교 쪽으로 내려오는데 인천지역 최초의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인 인천하늘고등학교 신축현장 앞 능선 길로 5시간 만에 원위치 운서역에 도착했다,
비록 산행량은 적었지만 오랜만에 가슴 활짝 열리는 산행을 했으며 어둡기 전에 집에 돌아와 식구들과 같이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