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없이 설랩니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마음이 어린 고향 마을로 발걸음 옴겼습니다

박을 잘라 속을 파내고 껍질 벗기고
옛 사람들도
여인내 속살은 뽀얀 박속 같아야 하느니~~~하였습니다

나박 나박 썰었습니다
볶아놓은 쇠고기 와 참기름 넎고
보름달 생각 하며 달달달 볶다가 멸치 다시마 육수 에 끊여서..
고향 고모네 집 지붕에 푸른 달빛에 하얗게 누어 있는 박 생각하며 향기를 맛 보았습니다
투정 비슷한 마음으로 박국 끓여 먹었답니다

도깨비 방망이 열매? 어뢰 열매?

골목 가로수 에

곱디 고운 색
가을이 부지런히 지나가고 있어요

이것 보세요
관악산 현대홈타운 텃밭에 김장 꺼리가 이렇게 자라고 있어요 무.

배추도 벌써..

무 알이 굵어갑니다

머지않은 그날
서리 하이얗게 내릴 그날 을 생각 하며 부지런히 생산합니다

목화밭 주인께서 아낌없이 보여주시는 아름다움

한가위 달은 저 멀리 떠나갔어요
달도 차기전 그리도 사랑 했건만 뒤 돌아보지도 않는 님이 야속합니다 장엄한 짝사랑 이었내요
내 마음 또 한꺼풀 볏겨 갔습니다. 남은 꺼풀 몇겹 남았나?.......

가을이 부지런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명절을 보내기 위해
열매들도 분주했군요
회장님! 명절 잘보내셨지요?
저도 서울에서 명설 쇠고 연휴가 길어
시골에 가서 다슬기도 잡고 구절초 약초도 캐고
지고추 애고추 따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친정작은 엄마 친정외숙모
시댁 당숙 어른들 모두 찾아뵙고
추석 선물 몇 보따리 얻어 왔습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절대 잘보냈다 할수없어요 때가 되니 어김없이 어두움만 남기고 째깍 째깍 지나가드군요
나는 추석 날이 싫어요 추석 사흘 전이 행복해요 기다리는 마음 누구 누구 오시겠지?만나겠지 먹겠지
추석 전날밤엔
가시겠지 가겠지 없겠지.. 허망해요 조금 우울해저요~ 그렇게 지나가고 말았어요~
바쁜 방아질 에도 손쉴틈 있다 하드니 명절. 다슬기. 지고추. 애고추. 반가운 분들 찿아뵙고. 참 자~ 알 하셨네요
그런대 지고추 는 뭐예요 ? 테레사님.
회장님 돌아오셨나이까?^^* 안 계신 동안 쓸쓸했었아와요.
저 위에 도깨비 방망이 같은 빨간 열매는 산딸나무 열매인 것 같아요.
회장님 밭의 번호표는 몇학년 몇반인가요. 무국 끓여먹고 싶으면 전철 타고 가서 쑥 뽑아오려구요. 공연히 남의 것 뽑아오면 안되니까요. ㅎㅎ
황송도 하여라 들국화님 저도 추석날 맟아 쓸쓸 했습니다 왜 야면 즐그운 만남뒤엔 헤어짐 을 생각하면 ...그냥 우울 했어요........
제 텃밭은 2-1 입니다 2층에 살거든요 2층은 나름 장점이 많답니다 그런데요 서툰 농사꾼 밭엔 씨알이 아직 열무 랄까요 ㅋ ㅋ
들국화님 도깨비 방망이 는 산딸나무 열매일듯. 기억하려 애쓰겠습니다.노ㅣ 용량이 ~
전화주시고 오시면 뽑아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저의 무는 아직 열무뿌리 수준 이긴 하지만 무었이 아깝겠습니까..
*^-^*
미소님 양 볼에 홍조뛰운 미소
마음이 환~해 집니다^_^
동치미 할때 삭혀서 넣는 고추예요
약이 잔득 오른 고추(맵고 푸른 고추)를 따서 소금물에 삭힐 고추를 말하지요
충청도에서는 소금물에 삭힐 고추를 그렇게 부르지요
네 시원하고 맵사한 동치미 국물 맛 그 맛의 중요한 부분이군요 지 고추~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