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6.05 개봉 / 18세 이상 / 105분 / 로맨스,드라마 / 프랑스,룩셈부르크,벨기에
감독 : 브느와 자코
출연 : 이자벨 위뻬르(도미니크), 뱅상 마르띠네즈(켄틴), 뱅상 랭동(크리스), 마르뜨 켈레(도프부인), 프랑소와 베를레앙(수카즈), 뱅상 랭동
의상실에서 일하는 도미니크(Dominique: 이사벨 위뻬르 분)는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사는 중년의 독신 여성이다. 그녀는 동성애자로 붐비는 술집에서 쿠엔틴(Quentin: 뱅상 마르띠네즈 분)을 만난다. 젊은 그의 매력에 이끌려 관계를 맺게되고 둘은 도미니크의 아파트에 기거한다.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쿠엔틴과의 예기치 않은 사랑에 흔들리고 그 강렬한 유혹이 이끄는 대로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 도미니크는 여장남자인 크리스(Chris: 뱅상 렝덩 분)로부터 켄틴의 과거 얘기를 듣게 되고 자신에게는 아무말도 해주지 않는 켄틴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뒤쫓는다. 켄틴이 장애자인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이용한다는 것과 아직도 수카즈(Soukaz: 프랑스와즈 베르레앙 분)라는 잘나가는 변호사의 성적 노리개로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미니크는 쿠엔틴과의 사랑에 혼란 스러워하고 그를 바꿔보려 애쓰지만 변하지 않는다. 쿠엔틴 또한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안주하지 못한다. 그렇게 둘의 불안한 관계는 차츰 방황하고 엇갈린다. 도미니크는 쿠엔틴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것을 알게 되고 그 여자가 다름아닌 자신이 알고 지내던 친구 부부의 딸인 사실에 놀란다. 배신감과 분노에 사로잡힌 도미니크는 크리스의 도움으로 켄틴을 잡아둘 수 있는 사진을 얻게되지만.
일본의 소설가 미시마 유끼오가 1964년에 출간한 동명 원작 소설을 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각색,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2차 대전 후 일본 전쟁 미망인들의 육체적 탐욕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본국으로 남아 있던 전쟁 미망인들이 육체적 쾌락을 위해 젊은 남자들을 돈으로 유혹하여 욕망을 채워간다는 내용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엮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