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사
용흥사는 갑장산 서편 중턱에 자리 잡은 조계종 산하의 전통사찰로서 676년(신라 문무왕 16)에 창건되었다. 경내에는 문화재로 보물로 지정된 대형불화인 괘불탱화가 있고, 극락보전의 불상도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알려 주는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재 사찰은 비구니스님들이 주석하며 불사를 깔끔하게 이루어 놓았다. 무엇보다 용흥사가 위치한 곳은 상주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빼어난 갑장산에 자리 잡아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인근에 상주지역 사장사(四長寺:남장사, 북장사, 승장사, 갑장사)의 한 곳인 갑장사가 위치해 있다.
용흥사 사적비
용흥사 연지
용흥사 백운선원
용흥사 요사채
용흥사 선원
용흥사 오층석탑과 극락보전
용흥사 극락보전
정면과 측면 모두 각 3칸씩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건물의 초창은 1680년이며 그 뒤 1955년과 1967년에 각각 중건하였다. 내부에는 중앙 불단 위에 목조 아미타불좌상과 그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협시한 아미타삼존상을 봉안하였다. 삼존상의 조성시기는 불상의 양식으로 보아 18세기 것으로 추정된다. 뒤에는 아미타후불탱을 걸었는데, 원본은 현재 직지사성보박물관에 이안 보관하여 사진 인화본을 봉안하였다.
용흥사 극락보전 벽화
용흥사 극락보전내 삼존불
용흥사 괘불함
용흥사 쌍사자 석탑
용흥사 괘불탱과 괘불지주
보물제 1374호
17세기 이후 유행한 군집도 형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불화이다. 화면은 상·중·하 3단으로 구분하여 삼불을 중단에 자리 시킨 다음 하단에는 각 협시보살과 동·남방천왕을, 상단에는 서·북방천왕 및 타방불과 10대제자, 용왕·용녀, 성문중, 화불 등을 배치하였다. 각기 인물의 성격에 따른 복식과 손의 모습, 취하고 있는 자세와 지물, 색채 등만 약간씩 다를 뿐 화면의 구성과 인물의 배치 및 위치, 구름 모양과 색채, 천개, 석가모니불로부터 뻗어 나가는 빛줄기 등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좌우대칭을 이룬다. 화면의 밝고 화사한 색채의 사용과 세련된 필선에 의한 인물의 묘사로 인하여 활기가 넘쳐난다.
이 불화의 조성시기는 1684년이며 현존 불화 가운데 시기가 빠르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화사한 색채의 사용과 세련된 필선의 구사, 독특한 화면구성 등에 있어 기타 17세기 괘불탱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존불인 석가모니불에서 보이는 뾰족한 육계 및 새끼손가락을 벌린 채 길게 뻗어 내린 오른손의 모습은, 죽림사세존괘불탱(1622년)으로부터 보살사영산회괘불탱(1649년)·안심사영산회괘불탱(1652년)에까지 이어지는 특징으로 17세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용흥사 나한전
용흥사 삼성각
용흥사 나한전내 석가모니불
나한전내 좌측에 모셔진 나한들
나한전 우측에 모셔진 나한들
삼성각에서 바라다본 전경
용흥사 전경
용흥사 찾아가는 길
중부 내륙고속도로에서 상주 IC로 빠져나와 25번 국도를 타고 시내방면으로 들어간다. 상주경찰서를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번국도를 타고 김천방향으로 간다. 양천교를 지나기 전 상주남부초등학교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입구에 이정표가 있는데, 마을과 개울을 끼고 산길을 따라 2.8km미터 올라가면 용흥사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