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통일강사 워크샵 개최
2017년 9월 9일부터 1박2일간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통일강사 워크샵이 경기도 가평 순수원 청년공방(청년연합 회의실)에서 남북 통일강사 25명(탈북강사 9명)이 모인 가운데 탈북강사 소감, 이현영 회장 말씀, 탈북강사 스피치 등으로 진행됐다.
△통일강사 워크샵 기념사진
먼저 탈북강사들이 워크샵 참가 소감을 얘기했다. 이승희 통일강사(대구시)는 “가정연합과 인연된지는 오래됐지만 어제 임명식에 참석해 보니 청년 통일강사로 임명된 것이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남한에 온지 10년이 됐지만 음식이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음식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아마도 좋은 분들과 좋은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옥순(경일대 강사, 대구시) 강사는 “청년연합을 보면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돕고 싶다. 우리가 도우면서 청년연합과 함께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간의 통일’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김소연 강사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말씀 중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살 수 있다.’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통일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했다.
김준영 강사는 “북한에서 교사를 하다가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교육에 대한 경험이 많이 있으니 청년 통일강사로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한서희 강사는 “남한 생활을 잘 아는 분들과 북한 생활을 잘 아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앞으로의 기대를 갖게 합니다. 마음을 잘 맞추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청심교회 여성연합 김수희 사무국장은 “선친이 월남해서인지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 더 친근감을 갖게 되고, 어디서 오셨는지 꼭 묻게 됩니다. 이번 워크샵처럼 북한 강사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무척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김수희 통일강사 참석 인사
이현영 청년연합 회장은 “어제 오전 10시에 순수원 건물 봉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오후부터 워크샵에 참가하는 여러분은 참어머님이 세워주신 순수원 건물의 1호 손님입니다. 1호 손님이 남북 통일강사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참아버님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이십니다. 참어머님도 평안북도 안주 출신으로 6.25 전쟁 때 남한에 오신 분입니다. 탈북 강사님들과 마찬가지로 참부모님은 실향민입니다. 일본 식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국을 떠나 한국에 와서 생활하면 함께 통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모인 남북 청년 통일강사들이 하나 된다면 남북통일에 있어서 큰 실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청년 통일강사는 남북 총선거를 위해 준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독일도 동서독 통일 이후 총선거를 실시해서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우리는 통일 이후도 준비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일강의는 남한과 북한의 통일강사들이 같이 나가 남한 강사는 통일을 이야기 하고, 탈북 통일강사들은 북한의 실정을 얘기해 주어 균형 잡힌 통일강의가 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 남북 통일강사들은 하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영 회장 말씀
다음은 김소연, 이승희, 이옥순 탈북 통일강사들의 스피치가 있었다. 이승희 강사는 “1995년 탈북하고자 중국으로 갔으나 붙잡혀 북송되었습니다. 굶으면 내보내줄 거란 생각에 두 달간 밥을 옆 사람에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간수에게 들켜 죽을 정도로 매를 맞았습니다. 그때 같이 감옥에 들어갔던 가족들은 그토록 그리던 남한에 오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 여권을 사 남한에 올 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만 살아서 남한에 온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북과정에 대한 책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를 썼습니다. 지금은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하며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승희 통일강사 스피치
△이옥순 통일강사 스피치
△김소연 통일강사 스피치
△남북이 하나된 식사(1), 한서희, 이현희, 이은경, 임진효 통일강사(장소: 매그놀리아)
△남북이 하나된 식사(2), 김선녀, 문순란, 김순혜, 김소연 통일강사(장소: 매그놀리아)
△기념선물 전달
△탈북강사 기념 사진
한편, 세계평화청년연합은 청년 통일강사들의 강의를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자 한다. 앞으로 학교 통일교육과 교회, 여성연합, 성화학생 등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통일강사를 양성하여 통일운동 참여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한다.
※ 통일강의 요청 및 강사양성 문의: 02-701-1066
<출처 : 가저연합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