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을 보고나니 '천하에 볼 만한 산이 더는 없구나.'
황산(黃山)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남부에 있는 1,860m의 연화봉(蓮花峰)을 위시한 갖가지 형상의 72봉을 거느리고 있는 암봉군으로,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찬탄과 찬미를 아끼지 아니한 산이다.
황산은 10번 찾아가 2번 맑은 경치를 보면 그건 조상이 돌봐서 그렇거나, 평소 공덕을 많이 쌓아 티끌만큼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라야 가능하다 할 정도로 아무나 쉽사리 받아주지 않는 산이다. 2010년 새해를 맞아 설 명절 연휴를 이용하여 2.14~2.18(4박5일) 황산의 설경을 담아오기 위하여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믐날 밤에 내린 눈 때문에 항주에서 황산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결빙되어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황산에 도착, 운곡사방면 케이블카를 간신히 잡아타고 산정에 올라오니 눈속에 파묻혀 내일 산행을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며 산중호텔에서 차가운 밤을 보내야 했다.
황산의 절경은 대시인 이백 등에 의해 칭송되었으며, 명나라 때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서하객(徐霞客)은 30년에 걸쳐 중국 천하를 두루 여행한 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五岳歸來不看山, 黃山歸來不看岳’, 즉 ‘태산(泰山), 화산(華山), 형산(衡山), 항산(恒山), 숭상(嵩山)의 오악을 보고 온 사람은 평범한 산은 눈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황산을 보고 돌아온 사람은 그 오악도 눈에 차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登黃山天下无山 觀止矣(등황산천하무산 관지의)’, 즉 ’황산에 오르고 보니 천하에 볼 만한 산이 더는 없구나’라고 했으니, 오늘 겨울황산을 또 찾은 이 쌍칼의 가슴이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옛날부터 유명한 시인, 화가, 여행객들이 이 산을 그토록 칭송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흔히들 황산의 삼기(三奇)라고 하면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雲海)를 든다. 거기에 온천을 추가하여 사절(四絶)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절묘하기 이를 데 없는 기암절벽과 기묘하기 이를 데 없는 소나무들이 가관이고, 그 절경 사이로 깔리는, 어느 별천지 선경에나 있을 법한 구름의 바다가 장관을 이루며 시시각각 움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낸다.
중국의 어느 한 책자에서는,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구름이 어울려 청공(靑空)과 대지(大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들을 변화무쌍하게 보여 준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하여 황산은 천하제일기산(天下第一奇山)으로 불리고 있으며, 근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목록에 등록되어있다.
■겨울철 황산(黃山) 여행 해 보았어요??
황산의 겨울은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기송(奇松), 기암괴석(怪石), 운해(雲海), 온천(溫泉), 동설(冬雪)은 황산의 으뜸가는 절경으로, 이중 겨울의 황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또한 눈에 덮인 기암 괴석들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황산의 운해 역시 겨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겨울 황산을 여행하기 직전 추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실 황산(黃山)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지 않다. 그 원인은 황산의 낮 기온차가 작고 보편적으로 섭씨 4~6℃정도며 산 아래 주변지역은 9~11℃ 정도이다. 그리고 날씨가 건조하여 연기, 먼지 등이 산지를 뒤덮는 뿌연 현상이 없다.
또한 저녁에 산중에서 숙박하는 호텔은 난방 공급이 잘 되어있고 낮에는 산을 오르느라 운동 중이기 때문에 무거운 옷차림은 오히려 불편함이 될 우려도 있다. 겨울 황산을 여행하는 등산객들에게 편리를 주고자 산꼭대기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추위를 막는 솜옷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 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눈이 내린 뒤의 미끄러운 산길 안전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지만, 산행 길에 쌓이는 눈은 상주하고 있는 환경위생 노동자들이 즉시 제설작업을 하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을뿐더러 스파이크 슈즈(20元/4,000원)를 판매하는 행상들도 적지 않기에 구매하여 사용하면 된다.
겨울 황산의 아름다움은 한파 속에서 발갛게 물든 여자의 얼굴과도 같다. 눈(雪)은 황산 5대 절경의 하나이다. 눈 온 뒤의 황산은 은빛으로 단장하고 옥 같은 얼음이 찬란하여 특유한 매력과 기개를 자랑한다.
봄과 여름, 가을에 황산을 오르는 사람이 가장 많고 겨울에 황산을 오르는 사람이 가장 적다. 사람이 적다는 것은 아늑함이 있고 공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겨울에 황산을 오르면 다른 계절에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겨울 경치이고 두번째는 눈이다.
예로부터 황산의 구름은 바다를 이룬다는 말이 있는데 겨울 황산의 구름바다와 운무는 늘 바람에 날려 다니고 특히 겨울의 안개가 햇빛에 비쳐 불광이라고 하는 불교의 빛을 나타내서 사람을 감탄케 한다.
지난해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황산을 찾았고, 관광수익은 약 25억위안, 외화는 5900만달러로 관광수입이 황산시의 GDP에서 49%를 차지한다. 2007년 11월부터 겨울의 황산 관광을 시작했는데 매달 약 27만명이 겨울 황산을 찾는다고 한다.
그럼 아래 더욱 상세한 겨울의 황산 여행에 관련한 소식들을 알아보자.
■ 황산의 겨울여행하기 좋은 때
황산의 겨울은 비교적 길다. 10월 하순이면 겨울철에 접어들며 11월~ 다음해 3월까지 온 산천에는 눈에 덮여있고 12월~다음해 2월까지는 눈이 가장 많은 시점으로 겨울 황산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 빠르면 10월 하순이면 설경을 볼 수 있다.
설령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안개가 자욱한 상고대의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데, 상고대는 눈과 같이 수목, 기암괴석, 가옥에 한층의 반짝반짝 빛나는 흰색 단장을 시켜 어찌 보면 눈보다도 더욱 희고 투명하여 또 다른 정취를 체험할 수 있다.
■ 황산의 설경을 보기 좋은 곳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북해(北海), 서해(西海), 옥병루(玉屛樓), 운곡(云谷)과 온천(溫泉) 등 경관지의 설경이 가장 아름답다. 옥병루(玉屛樓)에서는 천년을 훌쩍 넘은 영객송을, 입설대(立雪台)에서는 천두봉(天都峰), 옥병봉(玉屛峰), 연화봉(蓮花峰)을 바라볼 수 있다. 북해관광지(北海景地)의 시신봉(始信峰), 석순봉(石循峰), 십팔나한조남해(十八羅漢朝南海) 및 배운정(排云亭)의 수많은 교석(巧石)들은 모두 북국풍광(北局風光)을 이룬다.
송곡암(松谷庵) 일대의 밀림과 깊은 골짜기는 짐승들의 낙원이다. 겨울이면 평일에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원숭이, 사불상, 사슴 등 동물들이 밖을 나와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는 경관도 볼 수 있는데. 사진 촬영 애호가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운곡(云谷)과 온천(溫泉) 경관지의 겨울은 포근하고 여름에는 서늘하여 몸이 허약한 노인들에게는 기쁨이다. 발품을 들여 깊은 산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황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설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황산 겨울산행의 주의사항
산이 높고 바람이 세고 춥기에 다운재킷과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 차림이 좋다. 겨울에는 진눈깨비가 많기에 등산용 신발을 신고 스틱과 보온용장갑을 휴대하면 산행길이 더욱 편리하다. 체력 때문에 고민이라면 운곡사(云谷寺)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산을 오르면 된다. 또한 북해(北海)와 옥병루(玉屛樓) 등 고산호텔 투숙자들은 저녁에 소주를 적당하게 마셔 한기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겨울 황산의 정상에 서 있는 소나무 위로 백설이 우산처럼 덮혀있으니 아무래도 겨울 황산의 정상 높이는 6m정도는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영등포 쌍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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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산중 숙박지 배운루 산장. 하룻밤 숙박비가 무려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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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등산장비는 모두 현지조달 가능. 나무스틱 1개 우리돈 1천원, 아이젠 3천원, 털모자 3천원,장갑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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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정상의 축구공같은 것은 광명정에 있는 황산기상대 건물
▼ 03.황산 전파송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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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오른쪽 끝에 비래석이 보인다
▼ 08.멀리 있는 비래석을 20배 줌으로 잡아당겨서 찍었다.
▼ 09.이것은 30배 줌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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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비래석(飛來石)이름처럼 이 돌은 어디서 날아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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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나중엔 비래석까지 가봐야지.
▼ 14.황산에서 2번째로 높은 1,860m의 광명정에 다달은것 같다.
▼ 15.백설을 뒤집어 쓰고 있는 황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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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광명정에 도착하다.
▼ 18.기상관측소, 오른쪽은 광명정산장
▼ 19.황산 상주인부들이 등산로의 제설작업을 해서 다니기 편하다.
▼ 20.오늘도 많은 등산객이 황산을 찾았다.
▼ 21.황산에서 제일 높은 연화봉이 웅자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22.연화봉은 휴식년제에 들어가 정상은 출입통제구역이다.
▼ 23. 연화봉 건너편에는 트래킹 산악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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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많은 등산객들이 광명정앞 암벽에 올라 세찬 바람을 맞으며 연화봉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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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해발 1,860m 光明頂 표주석 뒤로 연화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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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설화는 나무속 안까지 구석구석 빈틈없이 피어 있다.
▼ 34.벌써 석양이 깔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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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 납매(臘梅)꽃이 얼어서 빙화로 변했네요.
▼ 122.납매(臘梅)꽃이 얼어서 빙화로 변했네요. ( 납(臘)은 섣달을 의미하며,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으로, 한객(寒客)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중국에서 도입됐다고 하여 당매(唐梅)라고 부르기도 한다.
▼ 123.납매(臘梅)꽃이 얼어서 빙화로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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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내려올때는 태평지구 케이블카를 이용하였다.(운곡케이블카보다 60원가량 비싸다)
▼ 131.태평케이블카는 60여명을 태우고, 버스처럼 기사가 조작한다.
▼ 132.이젠 황산을 내려가야지. 2일간의 장정이었지만 그래도 아쉽다.
▼ 133.어제보다 오늘은 눈이 더 많이 녹아서 느낌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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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서 스치는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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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황산케이블카 타는곳 오르는 버스길이 결빙되어 걸어서 다닌다.
▼ 141.주변에는 고드럼이 칼날처럼 매달려 있다.
▼ 142.도로가 결빙되어 걸어서 하산하려니 3시간가량 고생해야 했다.
▼ 143.오른쪽 옆은 수백길 낭떠러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 144.해가 떠오르면서 송곳같은 고드럼이 떨어져내려 위험했다.
▼ 145.주변의 산죽들이 눈의 무게에 못이겨 전부 고개숙이고 절하고 있다.
▼ 146.중국영화 용호상쟁인가 뭔가를 여기서 찍었다는데..
▼ 147.오른쪽 색도로 올라 황산을 돌아보고 다음날 윗쪽의 태평색도로 하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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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여기서부터의 황산은 지난해 11월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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