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의 각호산-왼쪽으로-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시계방향으로 도는 원점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주차장까지 약 16킬로 정도.
가파른 계곡길을 약 한시간 십여분 정도 오르니 드디어 첫번째 봉우리인 각호산 정상에..
각호산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민주지산,석기봉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밧줄을 잡고 절벽을 올라야 만나는 각호산 정상.
점심먹고 잠시 쉬면서 배낭정리하다가 그만 배낭이 데굴데굴...
한없이 굴러 내려가서 내용물은 다 쏟아지고...ㅎㅎㅎ
그래도 카메라는 금방 빠져서 일행중 한 분이 한장 찰칵~~~
민주지산 정상에서 뒤 돌아보니 지나온 각호산이 아스라히 보이네요..
드디어 민주지산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석기봉,삼도봉이 아득합니다...
어휴~~~~앞의 뾰족한 봉이 석기봉,뒤의 봉우리가 삼도봉.
석기봉에 있는 一身三頭像의 부처님.
이곳은 예로부터 기도처인데다가 바로 밑 암반돌틈에서
솟아나는 아주 차디차고 맑은 샘물이 있어 물맛이 아주 꿀맛이랍니다..
얼마나 시원하든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三道峰에 도착.경북의 금릉군,충북의 영동군,전북의 무주군이 만나는 곳입니다.
황룡사 방향으로 물한계곡으로 하산...
어제(28일) 꼭 가보고 싶었던 물한계곡으로 유명한 영동의 민주지산을 다녀왔답니다.
장맛비가 폭우로 내린다는 예보에 잠시 망설였지만 다행이 남부지방은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굳게 믿고 강행을 했지요.
영동의 물한계곡에서 시작한 산악회의 산행 예정코스는 원래 황룡사에서 물한계곡을 끼고
민주지산을 오른뒤 석기봉,삼도봉을 거쳐 내려오는 거였지만 각호산을 오르고 싶어
혼자 각호산으로 가겠다고 하니 후미대장을 맡으시며 항상 봉사하시는 선배님과 여성회원
두분이 동참하겠다고 해서 네명이 오손도손 출발을 했지요.
6월은 좀 바쁘기도 했지만 그 동안 장거리 산행을 못해서 어제는 좀 길게 타고 싶었지요..
산행을 시작하니 물한계곡에서 뿜어내는 한기가 얼마나 찬지 팔뚝에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아주 가파른 산길이 얼마나 길고 긴지...
숨이 턱에 닿았답니다.
한시간 조금 넘게 힘겹게 오르니 드디어 첫번째 봉우리인 각호산(1,176m)입니다..
밧줄을 잡고 절벽을 올라서야 정상비를 만날수 있었지요.
잠시 숨을 돌리고 가야할 길을 바라보니 참 멀기도 멉니다..
내려가서 편안한 자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오르니 민주지산.
습도도 높고 날씨가 더우니 땀은 비오듯...
아마 어제 흘린 땀이 약 5리터는 족히 될겁니다..
하산시간에 늦을세라 산악회 본진을 따라 잡겠다고
빠르게 산행을 하니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간간히 무전연락을 취해보니 거리는 계속 3킬로정도 처져있는 상태...
1킬로 정도면 몰라도 산에서 3킬로 거리는 도저히 못따라 잡지요..
그것도 산행속도가 서로 비슷한 상태라면..
약 16킬로 정도의 산행거리를 여섯시간 삼십분에 마무리하고
계곡에서 대충씻고 마무리 했답니다.
오랫만에 힘은 좀 들었지만 아주 만족한 산행을 했습니다.
숲이 아주 울창하고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전망 사진도 별로
없고 해서 인물사진만 많이 찍었습니다.
산행완료 후 김천 지나서 대전쯤 오니 비가 억수같이 내리더군요...
비 맞는 산행을 안한 덕분에 하늘께 아주 감사했지요..
산행안내도는 참고 하시라고 원본으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리안 올림.
이 산행기는 07년도 6월말에 다녀온 사진을 옮겨온겁니다..
10년도에도 다녀왔는데 사진이 배꼽만 나와서 볼수가 없네요..ㅠㅠ
첫댓글 16km(사십리길) 산행거리를 6시간30분만에... !! 모리안, 당신은 인간도 아니여~! 찝뿌차 보다 빠르니....
ㅎㅎㅎ 산마다 틀리겠지만 산에서 산행속도는...능선길은 대략 한시간에 3킬로 정도,가파른 오르막 길은 약 2킬로 정도로 산행합니다요..그러니 내가 그리 빠른 산행속도는 아니랍니다..ㅎㅎㅎ 그냥 보통 이상정도...
지난번에 "나중에 저도 모리안 선배님 따라 다니겠다"고 한말 취소합니다.ㅎㅎㅎ 괜히 흉내 내다가 작살나겠는데요. 대단하십니다. 갇힌 공간에 앉아 전국의 명산을 감상하게 해주시는 모리안 선배님. 고맙습니다.
만규님은 지금 나이가 있으니 꾸준히 노력하시면 가능합니다..산에 나오는 분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첨엔 속도가 한심할 정도로 느리지만 젊은분들은 금방 따라옵디다..ㅎㅎㅎ 감사~~~
기분 댓길인데요. "젊은분"ㅎㅎㅎ 뜸나는데로 가까운 뒷산이라도 연습할께요.
모리안 후배 정말멋지다. 바람도 구름도 쉬어간다는 추풍령, 영동이 고지대라 산들이 웅장하군요. 건강할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 말" 요세는 아주 절실히게 느낀다요.
답답한 한우물선배님께 제가 자랑만 하는거 같아 죄송합니다..영동에도 좋은산이 많지만 이산은 꼭 가보고 싶었고 요즘은 해가 길기에 전부 다 돌고 왔답니다..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황간에서 시작해서 삼도봉은 가본 기억나네 삼도봉에서 민주지산 정상 까지는 아득 하더라고 좋은 기회가 생기면 꼭 가보고 싶어지네....
삼도봉이 우리나라에 두군데가 있는데 다른곳은 지리산에 있지요..지리산 삼도봉은 전북의 남원,전남의 구례,경남의 산청...삼도봉에서 민주지산이 정말 까마득하긴 합니다...한번 꼭 가보세요..정말 좋습니다..
무더위에 산행 하시느라고 수고 많습니다,,,등산복이 찜질복으로 사용 되겠군요,,,공짜 짐질하시고 일석 多조입니다
ㅎㅎㅎ 땀을 하도 많이흘려서 속으로 겨울산행이 훨씬 힘이 들 든다고 생각했답니다...공짜는 아니랍니다...입장료 오백원냈어요...ㅎㅎㅎ
거리 조잘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ㅎㅎㅎㅎ 요즘은 계곡에서 알탕하면 벌금물게 한다고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알탕할일 있으면 조심해서 하세요
거리조절에 힘쓰느라...ㅎㅎㅎ 안 그래도 곳곳에 알탕금지...여름에 알탕하는재미없으면 산행맛이 아주 반감되는데...아주 조심스럽게 하고 있지요...ㅎㅎㅎ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