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총연합회 2011년 정기총회가 지난 6일 마카티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원주 한인총연합회 회장, 이혜민 주 필리핀 대사, 한덕우 초대한인회장, 엄익호 재향군인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교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총회는 한인회 주요 활동을 보고하는 1부 행사와 교민친목 및 우호를 확인하는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이원주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인회는 올해 함께하는 한인회, 소통하는 한인회가 되기 위해 각 지회를 방문하고 재해지역 긴급구호를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 등을 펼쳐왔다”며 ”특히 대사관과 협조해 사건사고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코리안데스크 등을 설치했고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SMART 통신사와 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달 이명박 대통령의 방비를 통해 한국 필리핀 관계가 더욱더 확대,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제 우리 교민사회도 한발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 재외국가 7위(재외동포 10만명) 수준에 걸맞는 한인사회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이혜민 주 필리핀 대사 또한 축사를 통해 “올해는 양국 교역액이 10억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양국관계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은 교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되서 내년에도 긴밀한 한-필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인총연합회 사업보고 및 재무결산 보고에서는 올 한해 펼쳐진 한인회 사업 및 활동상항과 재무보고, 한글학교 재무보고, 감사보고 등이 발표됐으며 이어진 2부 송년의 밤을 위한 행사에서는 건배제의, 축하공연, 교민친목도모를 위한 경품추첨행사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 폐회 선언을 통해 이원주 회장은 “내년에도 한인총연합회는 소통과 협력하는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교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 양국간 변화의 물결에 맞추어 한인사회가 변화되고 변화된 한인사회의 규모에 걸맞게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969년 발족해 현재 7개 지역한인회와 14개 지회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필리핀 한인 중심 단체로 필리핀 10만 교민의 안전과 권익 증진과 한-비 문화축제, 장학금 및 의료지원 지원사업, 재해지역 긴급구호활동 등 다양한 관련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태언 기자 / 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