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했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지,
이리 많은 분들께 사랑과 응원을 받는 마르스와 저는 진정 전생에 쪼매난 도시라도 하나 구했음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꾸벅..
수혈은 수혈당시의 부작용과 72시간, 그리고 1주일을 지켜봐야 한다고 하네요..
젤 걱정했던 수혈 당시의 쇼크 등의 부작용은 다행이 없이 무사히 300cc 정도의 피를 11시간 정도에 걸쳐 마르스 몸에 집어넣는 것은 성공을 했어요. 모든것이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72시간 동안 원래 마르스 피와 들어온 피가 서로 섞이며 필요한 건 남고, 필요없는 건 걸러내는 뭐 그런 작업들을 한다는군요.
현재는 피오줌 등의 반응도 없고, 맑은 오줌을 많이 싸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혈검 결과는 다행히 수혈의 효과로 빈혈관련 수치는 회복을 했고, 알부민 수치까지 약간의 도움을 받은 상태이고,
칼륨 저하와 암모니아의 증가 번수치 상승 등의 예상했던 불안요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또 아직은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구요ㅜㅜ
작년에 신부전에 요독이 왔을 땐 진짜 죽을 것 같아 울며불며 케어하고 병원 들락거렸는데,
오늘 마르스의 번수치는 그때보다도 훨씬 높은, 그니까 마르스 견생 18년차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네요..
근데요.. 아후 다행이다.. 이제 신부전 관리만 함 되는 거잖아 하는.. 참.. 아이러니한 감탄사를 내고 있는 접니다..
마르스는 심장도 안 좋고 피도 모자라 수액도 제대로 달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이젠 피는 있으니 수액을 할 수 있어서.. 것두 심장 때메 적극적인 처치는 못하는 데도 말이죠..
아직 마르스는 몸무게도 회복하지 못했고,
여전히 식욕은 없으며,
후각도 아직은 거의 없는 상태예요..
수정체가 빠진 한쪽 눈에선 계속해서 안방수가 흘러나오고,
고통으로 꽥꽥 소리도 지르구요..
다른쪽 눈의 수정체도 살짝 함몰된 것이 불안불안하네요.. 후...
누가봐도 많이 아픈 티가 팍팍 나는 마르스입니다..
누구나 안쓰럽게 생각되어질 그런 모습이죠..
하지만 등판의 화상흔적은 조금씩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자꾸만 뒤로 젖혀지는 목이지만 나름 힘도 주려고 하고...
그냥 그렇게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것만, 조금은 억지스럽게 보려구요..ㅎㅎ
여러분이 있어 넘넘 든든합니다..
얼굴 한 번 못 뵌 분이 훨씬훨씬 많은데도
이리 힘을 보태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이 뜨거운 가슴들을 어찌 보답하면 좋을까요..
마르스 녀석 청력은 아직 있으니 아마 여러분들의 응원소리를 다 듣고 있나봐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언제한번 찐~~하게 뵈야 되는뎅... 그죠...
첫댓글 아고 그나마 다행이에요. 오랜시간 말스 고생이 많았군요. 힘든시간을 잘 견디어줘 대견해요. 사람도 수혈을 하고 나면 부작용 땜에 며칠은 경과를 두고 보더군요. 그래도 하나가 좋아졌으니 걱정의 반은 덜어 안심이지만 눈 통증이 심한가 보군요. 그건 어찌 손쓸 방법이 없는지요. 통증이라도 멎게 진통제라도…응급처치는 안되나봐요.
옆에서 아이 간호 하느라 잠도 제대로된 식사도 못하셨죠? 우째여 명절이 코 앞인데~~~.
그나저나 말스가 이 고비를 후유증 없이 잘 견디어 주길 그리고 빠른쾌유를 기도할게요.
마르스 소식 궁금해서 계속 들락거렸어요..그래도 긍정적으로 벼텨주시고 마르스도 잘 이겨내는것같아 한숨돌리네요.
마르스한테 기적같은 일이 생기도록 기도할께요~~잘챙겨드시구요!힘내세요~~
마르스는 아직 열여덟 살밖에 안됐잖아요. 사람도 이제 100세 장수를 바라보는 세상이에요. 아직 더 살 수 있어요.
ㅠ.ㅠ 왜 이글을 읽는데..눈가가 촉촉해지네요...고마운 마르스..고마워...ㅠ.ㅠ 말스맘님..힘내세요..
왜 이런말밖에 못하는지...마음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리라...연휴에 많이 좋아진...마르스 기대할께요...
마르스는 좀 어떤지 궁금해서 오늘 여러 번 들어와봤네요. 기특한 마르스~ 받은 피 기운 차리는데 잘 써서 이걸 시작으로 팍팍 좋아질거예요! 마르스가 내일 아침엔 조금 더 기운 차리길 기도할게요~
마르스♡ 힘내~ 아잣아잣! 파워업~!
아잇~~ 택시안에서 폭풍눈물 흐르고 있어요~~
기사님 흘끗흘끗 쳐다보시공..
책임져라..마르스.. ㅋㅋ
고비는 남았으나 좋은 소식에 기쁨의 눈물이 흘렀나봐요..
아직 고민되고 극복할것들이 많겠지만,
이렇게 하나씩 넘겨보는거예요.
말스맘님과 카페이웃들의 으샤으샤~ 의지가 마르스에게도 전해지겠죠.
힘들어도 견딜거예요. 마르스니까...!!!
마르스가 다 듣고 안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지극한 정성에 보답하려고 잘견뎌주는 마르스!!!진정 장합니다
말스와 말스맘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말스!!!응원한다~♡♡♡
마르스 걱정돼서 들락날락... 그래도 차마 댓글 못달고 있었어요. 그 심정이 어떠할지 잘 아니까요.
말스맘님 대단하시고 또 대단하세요. ㅌㄷㅌㄷ~~~ 그 마음 누구보다 마르스가 잘 알고, 잘 견딜거예요.
고생 많으시구요, 울 마르스 잘 지켜주셔서 제가 다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무엇보다 식사 거르지 말고 꼬박꼬박 맛난걸로 챙기세요.
그래야 마르스 간병하시지요. 연휴인데... 부디 좋은 소식 오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고통스러운 몸이지만 마르스는 자신을위해 엄마가 노력한다는걸 알꺼예요. 그리고 외롭지 않고 무섭지 않을꺼라 생각해요.
저는 귀가 얇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하는 말에 아파도 나이가 많으니깐 어쩔 수 없다라고 많이 생각했었는데... 그게 지금 제 상처로 돌아오고 있어요. 말스맘님 최선을 다해주세요.. 노견은 정신적인 부분이 컨디션을 많이 좌우하더라구요. 금방 많은 것들이 회복될거라 생각됩니다. 말스맘님이 지치실까봐 걱정되네요. 현실은 힘들지만 마르스와 엄마는 사랑으로 채워지길 바래요.
힘내세요...
힘내시고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