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에 신세 진 야고
컴컴한 억새밭 땅바닥에서
개미가 길을 잃지 않도록
불을 밝혀주는 가로등 같다고 한다
담뱃대를 닮았고
골프채와 비슷하기도 하며
언뜻 보면 외눈박이 괴물처럼도 보인다
억새에 신세 지고 사는 야고는
미안해서 언제나 묵례를 하고 있지만
비굴해하지는 않는다
추하지 않은 단정한 차림새로 있다가
빠르게 후손 만든 후에는
미련없이 흔적없이 사라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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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 야고란 생약명으로 인후염, 골수염, 요로 감염 등의 처방약으로 사용된 것이 그대로 꽃 이름 되었다 한다. 곰방대를 닮아 담뱃대더부살이라는 별명도 있다. 억새의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이며 제주도에서만 자생하였는데 최근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광합성을 하지 않지만 몇 개의 비늘 같은 잎이 있고 짧은 줄기도 있다.
첫댓글 아하 저 꽃이군요 ㅎㅎ 많이 봤어요 활짝핀꽃 가까이서 볼때는 몰랐는데 ㅎㅎ
억새가 많은 곳에는 항시 찾아 볼수 있지요!
첫댓글 아하 저 꽃이군요 ㅎㅎ 많이 봤어요 활짝핀꽃 가까이서 볼때는 몰랐는데 ㅎㅎ
억새가 많은 곳에는 항시 찾아 볼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