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외곽’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경제와 문화의 ‘외곽지대’일 순 없다. 노원, 도봉, 강북, 중랑 등 서울 동북부 지역은 서울 4대 권역 중 가장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거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상업ㆍ업무 기능과 문화기반이 취약한 곳으로 여겨졌다. 또 교통 인프라도 정교하게 갖춰지지 않아 상습 정체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이런 설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일 동북권 지역을 서울의 경제ㆍ문화ㆍ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신경제ㆍ문화 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동북권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 |
동북권 대동맥인 중랑천 뱃길 조성…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동북권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중랑천이다. 서울시는 중랑천을 중심으로 동북권 지역을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여 그동안 소외됐던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권 8개구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5대 전략과 15개 과제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중랑천변은 수상레저, 체육, 공원, 생태체험 공간이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새롭게 바뀐다.
또 ▲마스터플랜 수립 중에 있는 동부간선도로는 단계적으로 지하화되고 ▲중랑천 수질은 중랑물재생센터의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개선한다. 아울러 ▲한강~군자교까지 길이 4.9Km 구간을 뱃길로 조성, 수변거점을 조성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군자교 상류에도 수상택시가 다닐 수 있는 뱃길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북권 8개구 350만 명과 구리, 남양주, 포천에 이르는 15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랑천변을 신경제·신문화 거점으로 조성
무엇보다 서울시는 중랑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랑천변을 동북권 경제·문화의 신거점으로 조성하여 수도권과 동북부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중랑천 주변은 크게 경제거점과 문화거점으로 조성되는데, 그 중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거점으로, 초안산 일대, 이문·휘경, 중랑물재생센터를 3대 신문화거점으로 조성할 전망이다.
또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부지 등 창동·상계 지역은 업무·상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지역 신 비즈니스 타운 대표중심지로 육성한다.
성북·석계 역세권은 업무·상업·문화 복합 콤플렉스 개발과 대학 벤처공간 확보 및 육성지원 등을 통해 신업무·복합 콤플렉스로 조성한다.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성수·뚝섬 일대는 R&D~제조~생산까지 연계하는 21세기형 신산업 메카로 만든다.
기존 중심지와 신거점 연결… 지역주민 숙원인 교통인프라 구축
서울 동북권은 전체적으로 3대 남북발전축과 4대 동서발전축으로 나눠 육성한다. 남북발전축은 중랑수경축과 남북1축·남북2축으로 이뤄지며, 동서발전축은 동서 1·2·3·4축으로 나눠 진다.
이 중 ▲중랑수경축은 중랑천을 중심으로 신경제·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남북1축은 방학·미아·청량리 등 기존 중심지 위주로 개발한다.
▲남북2축은 상계~건대입구에 이르는 개발촉진축으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동서방향 4대축은 남북방향 발전축과 연계해 개발 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동북권의 지역 숙원인 교통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시는 이를 위해 청량리, 왕십리 등 주요 거점지역을 30분 내에 연결하는 경전철 4개소 35.84㎞를 개설한다. 또 서울시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용마터널과 암사대교, 중앙간선도로, 평창터널 등 4개소 15.6㎞에 9천 4백억 원을 투입하여 교통흐름을 효과적으로 바꾼다. 자전거 간선 도로망도 5개소 82km 확충해 주거지~중랑천~한강까지 연결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원ㆍ교육ㆍ문화 등의 생활인프라도 고품격으로 업그레이드
공원·교육·문화 등의 생활인프라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시는 이를 위해 ▲ 삼각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 명산과 대형공원 등을 연결하는 환상적 그린웨이를 구축하고 ▲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등 공공의료시설과 17개소의 노인건강증진 복합센터를 설치한다.
또 ▲ 강북시립미술관, 창동 다목적 극장 등 대형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성북동의 삼청각을 고품격 문화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멀리 가지 않고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 지상철 부분에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생활권 내 녹색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육정보센터와 영유아플라자 8개소, 초 ·중 ·고등학교 7개소 건립을 통한 교육시설 확충 및 영재과학고, 특목고 유치라는 장기 계획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도시계획국 ☎ 02)6360-4733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첫댓글 중화동사랑.....ㄳ ㄳ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