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 '향수'를 원작으로 한 영화 .
이 소설을 읽은 것이 2006년인데,
그때 당시 영화화되어 나온다는 소문에 굉장히 들떴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은 메탈인 부운영자이신 불량레몬님께서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Nirvana 밴드의 In Utero 음반에
Scentless Apprentice 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의 Motive 가 바로 이 책이었다는 이야기였다.
Kurt Cobain이 이 소설을 읽고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니,
나로서는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소설이었다.
물론 바로 구매를 해서 끝까지 읽어버린 소설이다.
그만큼 좋은 소설이기도 하고...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좀 괴짜 작가인데,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는 사람이다.
이른바 대인기피증? 나?
15년 동안 작품의 영화화를 거절하던 쥐스킨트를 겨우 달래어
영화로 만들 수 있는 판권을 받아냈다고 한다.
워낙 스토리가 충실하다보니,
책을 읽고 난 후에 보는 영화였지만,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하고 좀 다른 내용도 있지만,
그런대로 원작에 충실하면서 책으로 보여줄 수 없는 요소들을 영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
그르누이가 처녀들을 살해하고 향기를 음미하는 장면이나
그녀들을 증류기계안에 넣고 증류시키는 장면, 동물유지를 바른 천에 돌돌마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수천군중의 카니발을 연상시키게 하는 군중 성행위,
마지막 그르누이를 포식하는 군중의 장면들은,,,
정말 충격적인 장면들이었다.
감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오랜만에 보는 더스틴호프만도 이 영화의 감칠맛....(펌)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