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아들눔 기말고사가 끝이 납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아들눔이랑 함께 머리 맞대고 공부를 하지요.
울 아들눔은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디
이번에두 100점을 못맞았네유..
부등식 문제가 맘에 걸렸었는디 역시나 부등식 문제를 하나 틀려왔네요.
내일은 국어 시험인디 100점을 바란다면 사실 도둑눔 심보지라
평소에 띵까띵까 놀다가 시험기간 반짝 공부해서 시험 성적이 좋게 나온다면
온 시간과 마음을 공부에 투자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일이며 모욕적인 일이기도 하지라.
그라서 지는 아들눔에게 네가 공부한 거보다 성적 잘나오기를 바라지 말라해유.
그제두 아들눔이 공부한데서 거의 다 나왔다고 말하길래
아들눔에게 그랬시유.
“엄마는 네가 공부한 거 보다 시험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건 온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한 일이거든“
아들 왈.
“엄마, 염려 안하셔도 되요. 그 애들은 100점 맞거든요.” 쿠쿠쿠^^*
평소에 재미없던 공부가
시험 때는 공부가 재미있다는 아들,
곰곰이 생각해보니
평상시엔 엄마가 일을 다녀서 엄마랑 함께 하지 못하는데
시험 기간엔 엄마랑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시험기간엔 모든 일을 거의 접고 아들과 함께 시간을 가지거든요.
아마 그래서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험 성적이 미래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래의 일을 선택함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시험은 배워 온 바를 평가 하는 거.
시험 성적 보다는 배움을 쌓는 것에 마음을 둔다면
공부함이 조금은 덜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사실 딸과 아들 시험성적에 마음을 둔답니다.^^;;
이 역시 저의 모순 중에 하나지요..^^;;
아무튼 여러분~~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성실한 사람이 됩시당~~^^*
08. 07. 03.
첫댓글 못 말려~~~ㅋㅋㅋ
난 그래유~~~ㅠ , 내가 작은 그릇이다 보니, 나 보다 큰 그릇을 보면 걱정일랑 뚝 떼어 버리지요. 인간적으로 모든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테지만, 사실 나는 자녀들을 보며 내보다 머리통이 큰것 같아서 걱정을 뚝 떼어 버리지요.
진로~~~ 아하^^ 어떤 길을 갈지 나는 몰라요, 근디 바로 예수님이 나는 길이다라고 하셨으므로 예수님께 내 걱정 뚝 떠 넘겨 버리지요. 좀 야속하겠지만 너 잘먹고 잘 살아라 하지에^^ㅋㅋㅋ
무엇인지 모르지만 든든한 그 마음을 저에게 주심으로 , 말이 씨가 된다고 나는 항상 자녀들에게 너희들의 길은 보장되어 있다라고 하면서 ...... 보이지 않는 무엇을 심어 주지요
인생은 경험이라고 하드시, 내 인생은 성경역사만큼 파란만장한 경험들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는 믿음을 주시지요. 오랜 만에 들어 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