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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등 5편 우선 시작
지난 2005년에 새로 나온 성경에 맞춰 성경 검색과 읽기, 쓰기, 모바일 성경 서비스 등을 진행해온 가톨릭인터넷 굿뉴스(http://www.catholic.or.kr/)가 작년 3월 신약성경에 이어 이번에 구약성경 소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제, 굿뉴스는 1월 10일부터 탈출기와 판관기, 룻기, 아모스서, 즈카르야서, 5편에 대한 소리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으며, 나머지 구약성경은 녹음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별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이 주교회의에 저작권 승인을 받아 성경 내용을 녹음한 소리 성경은 굿뉴스의 성경 읽기 서비스 내에서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을 직접 원하는 장이나 구절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소리 성경은 성동 장애인종합복지관 성동 녹음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녹음됐다. 성동 녹음봉사센터는 시각장애인, 특히 가톨릭신자를 위한 기도서와 서울주보를 비롯한 여러 교구의 주보, 매일미사 등을 육성으로 직접 녹음해왔다.
인터넷 소리성경 무료서비스는 처음
그동안 성우나 아나운서가 녹음한 성경이 CD나 MP3로 제작돼 판매된 적은 있지만, 인터넷에서 무료로 성경을 들을 수 있는 것은 굿뉴스가 처음이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주호식 신부(파트리치오)는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눈이 불편한 노인, 또 젊은 사람도 성경을 틀어놓고 다른 일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신부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실제로 시각장애인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만큼, 전용 플레이어 개발 등 서비스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굿뉴스는 2005년에 성경 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성경 쓰기 서비스, 2008년에는 휴대전화에서 성경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작년 1월부터는 스마트폰에서 성경 조회가 가능한 모바일 성경 서비스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