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자오쉼터에 가족이 한분 늘었습니다.
지적장애3급인 석봉씨는 한석봉과는 성이 다른 안석봉입니다.
평소 가출하는 습관이 있는데 전에 있던 시설에서도 가출하여
대전까지 차를 타고 내려갔나 봅니다.
대전에서 넘어져 다쳤다는데 다리를 제대로 쓰질 못하네요.
걷지를 못해 엉거주춤 한 다리로 뛰어 다닙니다.
마침 제가 사용하려고 여유분을 구입해 놓은 목발이 있기에
키에 맞춰서 조정을 해 주며 목발을 짚어 보라고 했습니다.
석봉씨 좋아하며 목발을 짚고 다닙니다.
곁에서 지켜보던 주봉 집사님,
당신도 편마비로 걸음을 잘 걷지 못하는데
석봉씨에게 목발 짚고 걷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서로가 절뚝거리며 허허허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배려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 아닐는지요.
화평케 하는 사람은 진리로 사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겸손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시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긍휼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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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가족이 늘어난모습.
그분은 정말 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