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없는 산박하
향기를 잃어버린 것인가
아니면 본래부터 없었던 것인가
박하란 이름 붙었는데 향기 없어 실망이다
굳건히 서 있는 자세가 강함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바람만 불어도 누워버린다
산 이름 붙은 존재인데
보랏빛 꽃 피운다
봄부터 가을까지 들에서 보인다
그럼에도 꽃다운 특징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인가 쓸모가 있어 보여도 다는 아니다
외형만 갖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된다
섣부른 기대는 안 좋다
기대가 실망을 부를 때는 슬프다
그렇다고 진면목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을 하늘 머금은 산박하가 교훈을 주고 있다
진가를 찾기 전에 실망하지 말란다
요모조모 살펴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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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박하; 들깨나물, 연전초, 향다채, 독각구, 깻잎오리방풀이라는 이름도 있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고 6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나 가을철에 주로 눈과 마주친다. 박하 향기도 안 나고 잎과 꽃도 다르지만 산박하란 이름이 붙었다. 줄기는1m 이내로 곧게 서다가 누워버리고 전체에 잔털이 많다. 의학적으로 담낭염 치료제를 추출하며 기능성 화장품 재료로도 연구 중이다.
첫댓글 꽃을보니 왠지 향기가 물신 풍기는 기분이드는 아침입니다.
박하향이 나야 맞긴 맞는데...........
꽃이 아님을 꽃이라하면 꽃으로 보이듯이 향이 난다 생각하면 향이 안날까요 ㅎㅎㅎ 너무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