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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온 것을 관절이 먼저 아는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낮·밤 기온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관절 통증 때문에 밤잠을 이루기 어려워진다. 환절기 관절 건강,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온찜질로 관절 풀어주기
일교차가 크고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은 관절 약한 사람들이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관절은 날씨에 민감하다. 기온이 낮으면 관절 부위에 혈류량이 감소해, 관절 부위에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뻣뻣해진 관절과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온찜질은 한 번에 20~30분, 하루에 2~3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염증 줄여주는 강황추출물로 통증 조절
관절에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 물질 때문이다. 이 염증 물질만 잘 조절해도 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카레에 들어 있는 노란색 성분인 강황이 관절 건강에 좋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013년 국제 의학 잡지 ‘감염학’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57세 성인을 대상으로 강황추출물의 성분 중 하나인 터메로싸카로이드 1000mg을 42일 동안 먹게 한 결과, 관절 통증이 86.2%, 관절 운동성이 83.3%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강황 추출물이 염증 유발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염증유발 물질이 혈관벽을 타고 통과해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의 아유르베다라는 세계적으로 오래된 전통의약서에는 강황 추출물의 항염 작용이 관절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돼 있다. 장수마을로도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도 강황이다.
하루 두 알 간편하게 강황추출물
그렇다고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카레를 먹을 수는 없다. 관절에 좋은 강황의 튜마릭 성분을 섭취하고자 하면 강황을 10g 이상 먹어야 하는데 카레로 섭취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관절에 좋은 강황의 튜마릭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으면 간편하게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강황의 튜마릭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으로는 LG생명과학에서 출시한 ‘관절엔강황’이 있다.
이는 관절 질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나누리병원과 바이오 연구회사 LG생명과학이 함께 연구해 개발한 제품이다. ‘관절엔강황’ 속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별 건강기능원료로 인정받은 강황추출물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향상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비타민D,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영양소인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다. 하루 한 번, 한 번에 두 알씩 먹으면 된다.
월간헬스조선 10월호(74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 김련옥 기자 k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