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마음을 풀꽃에 기대면
향기가 트여 올 것 같아
외로운 생각을 그대에게 기대면
이슬이 엉킬 것 같아
마주 앉아 그냥 바라만 본다.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여기 풀꽃밭에 앉아
한나절이라도 아무 말 말고
풀꽃을 들여다 보자.
우리 사랑스런 땅의 숨소릴 듣고
애인같이 작고 부드러운
저 풀꽃의 얼굴 표정
고운 눈시울을 들여다 보자.
우리 가슴을 저 영혼의 눈썹에
밟히어 보자.
기뻐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날 것이네.
풀꽃아
너의 곁에 오랜 맨발로 살련다.
너의 맑은 얼굴에 볼 비비며
바람에 흔들리며
이 들을 지키련다.
첫댓글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여기 풀꽃밭에 앉아/ 한나절이라도 아무 말 말고/ 풀꽃을 들여다 보자./....................연중 5~ 6월에 거의 모든 꽃들이 다 핀다는데 갖가지의 풀꽃들을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더없이 행복하겠죠...
아름다운글 이네요......감동 받고 같니다
내 사랑아..~~~활짝 핀모습으로 내 안에 머물러주렴~~
내 인생살이 더러운것이 많은데,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