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 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첫댓글산행을 하다 보면 팥배나무, 떡깔나무, 산벚나무 등 많은 나뭇잎들이 벌레들의 먹이가 되어 구멍이 숭숭 뚫려있거나 잎이 도르르 말려져 있다. 그 구명으로 하늘을 본 적은 없지만 남을 먹여 살렸다는 흔적만은 정말 별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남을 먹여 살렸다고 해서 내 것을 다 주는 것은 아니다. 애벌레들 또한 한 나무에서 자기가 먹을만큼만 가져가니까...
첫댓글 산행을 하다 보면 팥배나무, 떡깔나무, 산벚나무 등 많은 나뭇잎들이 벌레들의 먹이가 되어 구멍이 숭숭 뚫려있거나 잎이 도르르 말려져 있다. 그 구명으로 하늘을 본 적은 없지만 남을 먹여 살렸다는 흔적만은 정말 별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남을 먹여 살렸다고 해서 내 것을 다 주는 것은 아니다. 애벌레들 또한 한 나무에서 자기가 먹을만큼만 가져가니까...
그러지요 나무입 하나따 하늘보면안보이지요 쓸모업이 벌레먹은나무입 구멍 잘 뚤여는가벼,,,,,온세상를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