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사찰, 내소사에서 설백//최영희 능가산자락에 자리한 내생(來生)의 염원을 담았다는 내소사를 가려면 먼저 송진 냄새로 가슴 싸-한 이 잣나무 숲을 지나야 한다 잣나무 숲 사이로 들리는 아-, 바람 소리 독경소리 천상의 문이 열리고 이제 천 년의 시간은 그림자로 내 안에 드나보다 내소사 대웅전 꽃살문의 꽃들은 바람에 씻긴 채 햇살에 바래 인 채 선명하고 마당에 수문장처럼 우뚝한 수령이 천 년이라는 느티나무 한 그루 천 년의 비밀을 안은 듯 바람에 너울너울 푸르다 대웅전 처마 밑을 돌아 나오면 돌 수반 속, 천 년 우주를 담았을까 하늘이 물에 들고 푸른 나무그늘 사이로 연잎 위 동동 수련 한 송이 來生에 반드시 소생하겠다던 어느 스님의 넋인 양 해맑고 저, 하-얀 연꽃이 세상을 맑히는 우주라면 우주의 중심 같은 노란 꽃술 속에 안긴 벌 한 마리 저놈도 지금 내생을 꿈꾸는 중일까, 잠든 듯 고요하다 사찰을 돌아 나온,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영원할 바람이여! 바람이여! 천 년 후 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그대 다시 만날까나. //2009.5.15 * 내소사(來蘇寺)는 ‘내생(다음 세상)에 반드시 소생(蘇生)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뜻을 가진 사찰이라 한다.
첫댓글 시인님 너무 오랜만에 들렸지요 좋은 시 감사 머무릅니다 건안 하신 모습 뵙습니다 늘 건안과 좋은 날들 되시길요 ^^
고맙습니다,,,언제나 이쁜 마음과 이쁜 모습,,,,영원히 영원히 행복하시길,,,,^^
내소사가 곰소에 있는 사찰인가요? 채석강에 다녀 오며 언뜻 이정표를 본 것 같아서요 . 맑은 산의 정기와 사찰에서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가 귓전에 느껴집니다.
네~,,,지명이 곰소인지는 잘 모르겠구요,,,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268 로 되어있더군요,,채석강이 있는 곳은 맞습니다,,오는길 채석강에 들려 바닷 바람도 쐬고 왔습니다,,,내소사는 변산국립공원안에 소재한 사찰로 생각과 달리 인위적으로 가꾸려하지 않고 세월 속 그대로 천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듯한 사찰,,,,천 년,,천 년이란 세월 속 백 년도 안 돼는 우리들의 삶의 의미 우리 곁을 스치는 바람 한 점의 의미와 얼마나 다를까?,,,참 작은 나를 보고 돌아온 길이었습니다,
ㅎㅎ 그렇다면 곰소인지는 몰라도 변산 젓갈로 유명한 곳이니 근처인 것은 맞네요 저도 가끔 부안에 가거든요 감사합니다. .
무심히 돌아본 그곳을 시인님께서는 이렇듯 고운 글을 낳으시는군요.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지요~ 요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죠?
그러셨군요,,,내소사를 다녀오셨군요,,,산자락 밑 천년 세월을 견뎌 낸 사찰,,,,,,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바람에 씻기고 빛에 바래인 그대로 천 년이라는 시간을 고스란이 안고 있는 듯한,,, 그 천 년이라는 언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있어요 ^^
그리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글쓰는 사람은 자신의 글에 공감해 주는 한 사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변함 없는 따움님의 우애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시인님 너무 오랜만에 들렸지요 좋은 시 감사 머무릅니다 건안 하신 모습 뵙습니다 늘 건안과 좋은 날들 되시길요 ^^
고맙습니다,,,언제나 이쁜 마음과 이쁜 모습,,,,영원히 영원히 행복하시길,,,,^^
내소사가 곰소에 있는 사찰인가요? 채석강에 다녀 오며 언뜻 이정표를 본 것 같아서요 . 맑은 산의 정기와 사찰에서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가 귓전에 느껴집니다.
네~,,,지명이 곰소인지는 잘 모르겠구요,,,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268 로 되어있더군요,,채석강이 있는 곳은 맞습니다,,오는길 채석강에 들려 바닷 바람도 쐬고 왔습니다,,,내소사는 변산국립공원안에 소재한 사찰로 생각과 달리 인위적으로 가꾸려하지 않고 세월 속 그대로 천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듯한 사찰,,,,천 년,,천 년이란 세월 속 백 년도 안 돼는 우리들의 삶의 의미 우리 곁을 스치는 바람 한 점의 의미와 얼마나 다를까?,,,참 작은 나를 보고 돌아온 길이었습니다,
ㅎㅎ 그렇다면 곰소인지는 몰라도 변산 젓갈로 유명한 곳이니 근처인 것은 맞네요 저도 가끔 부안에 가거든요 감사합니다. .
무심히 돌아본 그곳을 시인님께서는 이렇듯 고운 글을 낳으시는군요.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지요~ 요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죠?
그러셨군요,,,내소사를 다녀오셨군요,,,산자락 밑 천년 세월을 견뎌 낸 사찰,,,,,,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바람에 씻기고 빛에 바래인 그대로 천 년이라는 시간을 고스란이 안고 있는 듯한,,, 그 천 년이라는 언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있어요 ^^
그리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글쓰는 사람은 자신의 글에 공감해 주는 한 사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변함 없는 따움님의 우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