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이야기
최영희
오월 나의 창 밖에선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작은 바람만 스쳐도
온몸으로 들려주는 푸른빛 이야기
뿌리를 깊이 두고도 고요할 수 없음은
닿을 수 없는
멀고 먼
내 그리움 같은 것 때문은 아닐까
동트길 기다렸다는 듯
주저리, 주저리 초록을 입에 문 갖가지 새들이
아직 잠에서 덜 깬 푸른 이야기 사이를 오가면
나의 창 밖 푸른 숲은
고요하고자 해도
고요할 수 없는
전설 같은 푸른빛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날마다
내가 잠에 들기 전까지입니다. //200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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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산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우리 시인님,,,늘, 설백의 방까지 방문하시어 고운 흔적 주고 가심 다시금 문우의 정을 느낍니다,,,고맙구요,,,13층 아파트 창 밖에서 바라보는 나무 숲,,,바람이 불적마다 그 푸른 일렁임,,,뿌리를 깊이 두고도 무언가를 향한 그리움같이만 보여,,서울 생활 근 40여년 뿌리를 내린 듯하지만,,내안의 알 수 없는 그리움의 모습을 보는 듯한 감정을 써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아 그런가요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시인님도 그런 원초적 그리움이 있나 보네요 ㅎㅎ
시인님두리신가요?,,,아무리 현대화로 화려해도 작은 언덕이 그립고 잡풀로 무성한 곳에 연민의 그리움이입니다,,,한 마음이라 우리 시인님이 더욱 정겹습니다,,,^^
아, 너무나 아름다운 글 ,,,
따움님,,오랜만이시네요?,,,다녀가신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내 온 몸을 그 녹색 으로 물 들이고 싶다. 그 물이 툭툭 떨어지도록.. 그리운 그 곳의 초록을 어우르고싶다.
아, 토론토님,,,반갑습니다,,,안녕하시지요?,,,,먼 곳에서도 국내의 슬픈 소식은 들으셨지요?,,,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며칠째 온 나라가 슬픔으로 잠겨있었습니다,,,다시는 우리에게 이런 슬픔이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설백님...고운 시...마음에 담아 갑니다.
오랜만에 오시어 고운 흔적 주고 가심 감사합니다,,,그간 안녕하셨지요?,,,이제 오월도 가고 한층 깊어진 푸른 이야기가 유월의 창 밖을 채웁니다,,,건안 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