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창경궁 촬영을 갔다
가는 날이 수요일이라 문화의 날인 관계로 입자료를 받지 않는 행운이 따른것도 잠시
비디오 촬영을 위해 삼각대를 거취하고 폼을 잡으려는데
관리직원이 경찰 두명을 대동하고 촬영을 제지한다
그리고 비디오 촬영을 하려면 미리 허가를 얻어서 완장을 차고서야 입장할 수 있단다
참 난감하다
이유인즉
1. 궁궐이 문화재청 관리소유인데 문화재를 찍어서 상업적으로 이용함을 방지
2. 고급 카메라로 줌인을 하면 뒷편 청와대가 바로 찍히는것을 예방
나는 1도 아니고 2도 안하겠으니 등등 핑계를 대다가 사정도 해봤는데
규칙이 그렇다고 안된다고 우긴다
그럼 어디서 허가를 받는지 허가를 받겠다고 우기고 있으니
맘씨가 좀 좋은편인 직원도 난감한 모양이다
나는 상업적용도가 아니고 취미로 촬영한다면서 내 명함을 주었는데
명함을 본 직원은 나하고 동명이인인 건국대 교수님을 아느냐고 묻는다
나는 그간 몇번 뵌 일과 교수님이 자격루 재현하신 일 등을 설명했다
그제서야 직원은 여기저기 전화 를 하더니만
몇가지 당부를 하고는 입장과 촬영을 허락해줬다
교수님은 문화재청과도 관련이 있어서
직원들도 잘 아는 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각 담당자들에게 무전으로 내 존재를 알려줘서
무사히 촬영할수있었다
교수님과 이름이 같은것이 큰 덕을 보았다
다음에 만나뵙게 되면 톡톡히 감사 인사를 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