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망초도 꽃 피운다
쥐꼬리망초도 꽃 피운다
코딱지만 한 꽃 피운다
부끄러워 얼굴 붉어진 꽃 피운다
겁쟁이
수십 개의 꽃송이 확 게워버리지 못하고
한 개나 두 개
봄이 가면 꺼내기 시작해 겨울 올 때까지
살짝살짝 얼굴 내민다
온몸을 숨겼다고 생각하겠지만
꼬리는 보인다
괜스레 쥐꼬리 이름 붙었겠나
밟히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청승 떨지 말라
낙엽이 굴러 와 덮어 버릴지도 모른다
앙증맞다 아니하고
가을 되어서 그런대로 예쁘다 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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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망초; 호자초, 서미홍, 소청 등의 이름도 있다. 남부지방의 산기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꽃이 작지만 곤충에게 받침대가 되기 위해 아랫입술이 넓으며 벌에게 많은 꿀을 주고 수만 개의 씨를 만들어 쥐에게 먹이 준 후 겨우 남은 몇 개의 씨앗만이 싹을 틔우는 봉사정신이 강하다. 전초를 작상이라는 한약명으로 발열, 해수통, 간염, 타박상, 종기 등 각종 질병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가련미의 극치"
첫댓글 부끄럼이 많은 꽃인가봐요 봄부터 겨울까지 살짝이 얼굴만 내미는것보면,,,.
아주 많이 부끄러워 하지요.
코딱지만 꽃은 꽃이 아닌가요. 꽃은 꽃으로 아름답고 아름다와야 합니다. 꽃 그 자체로, 꽃 차별이 없어야 하게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그 꽃은 그대로 자연의 존재입니다.
꽃차별이란 표현은 처음봐요^^ 꽃에도 평등을.....^^
작은 꽃이 아름다울 때가 많답니다. 왜냐............ 자세히 봐야 하고 한 참을 보다 보면 본 정성이 아까워
무조건 예쁘다고 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