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원회는 지회를 이끌어가는 회원들이 지금 우리 회의 여러 가지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의 조직 체계와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려 드리고자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자료에는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동화읽는어른모임이 어떻게 출발하였는지와 단일화과정, 단일화로 조직 개편이 된 이후의 상황과 우리 회가 하기로 한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의 내용,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을 논의할 때 회원들 뜻이 반영되지 못하였다는 이의 제기와 집단 탈퇴의 과정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현재 몇몇 지부와 지회들에서 일부 회원들이 나서서 어린이도서연구회는 더 이상 전망이 없으니 탈퇴하자고 권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전망이 없는 게 아니라, 몇몇 회원들의 지속된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조금도 풀지 않고 있음이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앞날을 가장 어둡게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자료들이 이러한 불신과 오해를 푸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더 많은 회원들은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히 인식하고, 지금의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고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고, 우리 4천 회원들의 힘으로 더 나아갈 것입니다.
지회장과 지회를 운영하는 회원들은 아래 자료를 차근히 읽어보시고 의문점이 있으면 대책위원회(대책위원장 오세란 bookyoh@hanmail.net , 010-7702-5345)알려 주십시오.
1. 어린이도서연구회와 동화읽는어른모임의 단일화에 대해.
-동화읽는어른모임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지역모임으로 출발했습니다. 1992년 회보 《동화읽는어른》이 창간되었고 어린이도서연구회의 강연을 듣고 회보를 읽는 학부모들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1993년 11월 부평 동화읽는어른모임을 시작으로 광명, 안동, 시흥으로 확산되었고, 1995년 1월 전국 28개 동화읽는어른모임이 처음으로 연합연수를 하였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해온 어린이독서캠프, 공공도서관 독서교실, 사서교육, 공부방 자원봉사, 슬라이드 상영, 학급문고 살리기, 책 보내기 운동이 지역모임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994년 6개 동화읽는어른모임이 연합 행사로 책 전시회, 인형극 공연 등을 하였고, 이것이 지금 지회들의 책문화행사로 발전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동화읽는어른모임이 급속도로 늘어나 2001년 전국 8개 권역별로 협의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지역동화읽는어른모임 회원들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준회원으로 활동했고, 어린이도서연구회 총회는 정회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2001년부터 동화읽는어른모임 권역별 협의회를 대표하는 지역이사가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로 활동했고, 2003년에는 전국협의회임원회의 의장과 지역국장이 어린이도서연구회 운영위원회에 참여했습니다. 2004년 12월 총회에서 동화읽는어른모임 회원들이 정회원이 되어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명실상부하게 전국조직으로 거듭나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1년 여에 걸친 진통 끝에 2006년 2월 총회에서 현재와 같은 전국조직 체계가 탄생하고 12개 지부가 발대식을 했습니다. 전국총회에서 임원을 뽑고 중요한 일을 결정하게 되었으며, 지부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지부장들이 중앙운영위원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중앙은 전국총회에서 선출된 이사들과, 지부장들, 상임이사가 구성하는 중앙집행국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전국총회를 치렀으며 과거 어린이도서연구회 정회원(본회원)은 모두 지회소속이 되어 따로 총회 대의원을 선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12월 정기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165명 가운데 과거 본회원 출신 대의원은 모두 6명으로 그 중 5명이 당연직이고 교사지회 1명은 지회 선출직입니다.
-현재 어린이도서연구회 중앙의 회원은 이 6명을 빼고 모두 지역 출신 회원입니다. 11명 이사 가운데 8명, 19명 중앙운영위원 가운데 16명이 지역 출신입니다. 13개 지부의 지부장이 모두 중앙운영위원이며 중앙 예산으로 활동비와 교통비를 지급받고 있습니다.
-이사들은 모두 지회의 기본모둠에서 활동하고 강사로서 지부 활동에 참여합니다. 과거 본회원 출신으로 연구실에서 활동하는 이사가 2명이며 이들은 연구실에서 기본모둠활동을 합니다. 단일화 이전에는 기본모둠에서 활동하지 않는 이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외부추천이사를 빼고 모두 기본모둠에서 활동합니다. 이사들 역시 일반 회원과 똑같이 회원 활동을 합니다.
-협의회 시절에는 준회원 회비를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내면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협의회로 활동비를 내려주었습니다. 조직개편 이후에는 지부들이 회원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부에서 회비를 받고 일부(2,000원)를 중앙분담금으로 보냅니다. 중앙사무국은 지부의 회원보고를 모아 그대로 이사회에 올립니다. 이사회는 회원 개개인의 가입서가 아니라 지부가 보고한 회원수에 대해 회원 승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부의 예산은 지부대의원대회에서 승인하고 중앙의 예산은 전국총회에서 심의하고 승인합니다. 지부는 지부총회에서 운영규정을 결정하여 그에 따라 지부를 운영합니다. 지부가 회원관리와 함께 교육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2. 조직 개편 이후의 상황에 대해.
-조직개편 이후 우선적으로 지부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지부를 강화함은 지회들을 연결하고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에 따라 지부의 교육역량이 강화되었고 지회들이 지부의 울타리 안에서 다른 지회들과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부에 따라 자율적인 지회 활동을 지원하는 일에 역점을 두는 경우도 있고, 지부로 집중하여 지회들의 통일성을 높이는 일에 역점을 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지회들은 이제까지와 다름없이 자체적으로 활동하면서 지부에 참가하지만, 어떤 지회들은 지부에 참가하는 일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조직개편으로 회 전체에 회의 체계와 보고 체계가 강화되었는데, 회의를 하고 보고를 하는 일이 지회의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살려지지 못한 경우에는, 지회들이 조직개편에 실망하고 부담만 늘어났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직개편의 참뜻을 살리는 지부 운영에 대해서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거 조직을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이사회가 회원들 뜻과 다른 의결을 하였고 커다란 어려움을 낳았으며, 끝내 회원들의 힘으로 이사회를 총사퇴시키고 단일화를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조직개편을 하면서 이사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지부대표가 참가하는 중앙운영위원회가 최고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법으로 명시하려면 사단법인을 해체해야 했습니다. 2006년 조직개편특별위원회가 이 문제를 검토했는데, 사단법인의 틀을 유지하는 게 우리 회 활동에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정관의 조항은 그대로여도 실제 운영에서 중앙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사회는 우리 회의 장기 전망을 고민하는 일에 중심을 두어왔고, 실제 전국사업들은 중앙운영위원회가 결정했습니다.
-2006년도에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집행국장들의 권한을 축소하고 지부장들 의견으로 중앙을 운영해야 회원들 뜻이 반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회에서 먼저 안건이 나오지 않은 것을 중앙이 먼저 논의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06년 7월 임원연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우리 회 중앙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때 집행국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건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지금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집행국장이 의결권을 갖는 건, 그런 합의와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지금 우리 회에는 중앙에 대한 상반된 요구가 있습니다. 중앙이 앞서 전망을 세우고 정책을 내려줘야 한다는 요구와, 중앙은 지역을 연결해주는 일만 해야 한다는 요구, 두 가지가 다 있습니다. 이것이 분명하게 합의되지 못하여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중앙 정책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합의했어도, 중앙 정책국(국원)을 구성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 문제가 이제까지 해결되지 못한 것은 생각과 감정이 달라서입니다. 우리 사회 현실에서 어린이도서연구회가 할 일이 중차대하고 중앙이 선도해가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는데, 한편으로 과거의 경험 때문에 이사회와 중앙을 믿지 못하고 배척하는 감정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모으면 원만하게 해결될 일도 어린이도서연구회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임원들의 작은 잘못도 고의로 회원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의심을 하고, 총회의 결정들에도 의혹을 제기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실제로 우리 회 이사와 중앙운영위원들은 혼란에 빠져 원칙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또 회원들은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으로 있는 게 괴롭고 지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내부 단합이 그만큼 허약해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원들이 우리 회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올바로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 채 분위기에 휩쓸리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지부와 지회들에서 일부 회원들이 나서서 어린이도서연구회는 더 이상 전망이 없으니 탈퇴하자고 권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전망이 없는 게 아니라, 그 회원들이 해묵은 감정과 중앙에 대한 불신을 조금도 풀지 않고 있어서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전망이 불투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더 많은 회원들은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히 인식하고, 지금의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고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더 나아가야 하고, 우리 4천 회원들의 힘으로 더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회가 내부 진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사회 환경은 급변했습니다. 독서이력철이 시행되고 논술교육의 광풍이 몰아닥쳤고, 학부모들의 불안을 이용하여 사교육이 급증하고 어린이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시민운동단체의 역량이 성장하여 사회 각 영역에 진출하였습니다. 우리 회도 이제 내부의 안정보다 바깥으로 힘을 발휘할 때라고 많은 회원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회원들은 이제까지 우리가 해온 일의 한계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권장도서목록이 달라져야 하고, 출판환경에 대해서도 더욱 진전된 내용으로 발언해야 하며, 그릇된 독서진흥정책에 대한 대안을 내고 실천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회는 온 힘을 모아 이런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가자고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서관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적지 않습니다. 도서관 사업 내용에도 그런 부분이 있고, 회 안에서 논의한 과정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회의 결과로 계속 보고 되었지만, 사실을 잘못 알고 판단하시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3. 우리 회가 하기로 한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에 대해.
-우리 회는 2008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마포구 첫 구립도서관인 서강도서관을 위탁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서강도서관은 동사무소, 보건소가 입주한 건물 4층, 5층, 옥상 공간을 쓰며 어린이열람실, 종합열람실 들을 합해 340여 평 규모고, 한해 예산은 4억 2천만 원 정도입니다.
우리 회는 도서관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직원을 채용하고 해임하는 경우 마포구에 사후통보합니다. 도서관장 임명은 구청장과 협의하여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마포구로부터 분기별로 사업비를 지급받아 도서관 운영에 쓰고 분기가 끝나기 10일 이내에 결과를 보고합니다.
-(주)이지막이 우리보다 먼저 구청을 도와 서강도서관 설립을 준비했으나 (주)이지막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현재 도서관장은 (주)이지막의 이사였던 사람이고, 마포구의 도서관수탁심사단의 심사를 통과하고 도서관장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가 도서관장을 추천하지 못하였기에, 우리 회는 도서관장이 우리 회가 파견한 직원이며, 우리 회 뜻에 반하는 운영을 할 수 없고, 도서관 운영에서 (주)이지막과 영리적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확약을 도서관장과 맺었습니다.
-사무총장은 도서관장과 함께 12월 18일 도서관 인력(7인) 채용을 마쳤고, 어린이열람실 사서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맡는 문화컨텐츠팀장으로 경기북부 일산지회 회원이 지원하여 채용되었습니다. 직원 교육을 하고, 2008년 1월 개관하게 됩니다. 서강도서관 2008년 사업계획서를 사무총장과 도서관장이 준비하여 이번 총회에 보고했습니다. 이 계획서를 바탕으로 도서관 직원들이 업무 영역별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수립하면, 우리 회가 12월 말 안에 구청에 제출하고 예산을 받게 됩니다.
-우리 회는 첫째 도서관 위탁운영을 감독할 대표를 선정하여 도서관장으로부터 보고받고 도서관 사업을 관리 감독합니다. 둘째 도서관운영위원회와 자료선정위원회에 참여합니다. 셋째 우리 회원이 도서관 직원으로 참가합니다.
-우리 회가 실질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지 않고 영리업체에 이름을 빌려 준다거나, 영리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한다거나,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도서관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총회 안건 자료에 있고 총회에서 보고했습니다.
4.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을 논의할 때 회원들 뜻이 반영되지 못하였다는 것에 대해.
-모든 논의가 지회 회원들에서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전국사업의 안건들은 이사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논합니다. 회원들이 권한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사회와 중앙운영위원회가 논의 중일 때 곧바로 모든 회원에게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회의 결과가 회원들에게 보고 됩니다. 지금까지 모든 공식 회의 자료가 공개되어 왔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중앙이 회원들에게 정보를 통제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비난입니다.
-사무총장이 처음 중앙운영위원회에 보고할 때 구청 입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총장은 중앙운영위원회에 간단히 보고하고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심의할 안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운영위원들이 의견을 낼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사무총장이 여러 차례 회의에서 사과하고 총회 자리에서도 사과하였으며, 대의원들이 책임을 묻는 것에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구청 입찰 자료는 우리 회가 직접 작성하지 못해 우리 회 뜻과 다른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무총장은 그렇게 된 사정과, 우리 회가 새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실제 사업을 한다고 이사회에 보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이번 12월 총회에 보고하였고, 대의원들이 심의했고, 도서관 사업은 가결이 되었습니다.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은 회원들 뜻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서울과 경남의 지부장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의 보고를 듣지 않고, 그 전에 지부운영위원회와 지회에 구청 입찰 자료를 돌리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두 지부의 회원들은 실제로 그 자료 내용대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 못한 채로 반대를 결정했습니다.
-경남지부는 다른 지부장들이 회원들의 알 권리를 막고 회원들 의견을 모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부운영위원회에서 도서관 사업을 의논하고 결과를 모아오기로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의 정식 안건이 되기 전까지는 지부장님들이 각자 판단하여 지부운영위원들과 상의한 데도 있고 그러지 않은 데도 있습니다. 다른 지부장들이 회원들의 알 권리를 막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일부 지부장이 사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잘못된 정보를 지부운영위원회에 보고한 사실을 감사가 조사하여 밝혔고, 중앙운영위원들이 잘못을 지적하였는데도, 지부장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지부들에서는 총회가 열리는 순간까지도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부장이 중앙의 회의 내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고 지부장이 지부 회원들에게 정보를 통제한 것입니다. 지부 회원들이 도서관 사업과 중앙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갖도록 방치한 것입니다.
-서울지부와 경남지부 대의원들은 총회에 참석하지 않아서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안에 의견을 내지 못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지부에서 회원들 뜻을 안 듣고 사업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서울지부장과 경남지부장은 스스로 총회에 참석할 필요조차 없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지부를 이끌었습니다.
5. 집단 탈퇴의 과정에 대해.
-서울지부는 11월 15일 지부총회에서 도서관 사업 전면 백지화 결정을 내렸고, 서울지부장은 그 뒤 열린 확대임원회의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표결에 참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부 회원들이 반대하기에 표결에 참가할 수 없다고 한 지부장은 6명입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전국조직입니다. 일부 지부 회원들이 반대를 하더라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전체가 참여해 의결하면 이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6명의 지부장이 표결에 참가하지 않고 지역의 의견을 고수하였기에 중앙운영위원회가 막다른 벽에 부닥쳤습니다.
-서울지부는 11월 19일 도서관 사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우리의 나아갈 길을 정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11월 26일 중앙운영위원회는 우리 회가 13개 지부가 함께 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서울지부의 성명이 우리 회 전체의 정서를 위협하는 행동이었다고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도서관 위탁운영 사업을 총회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사무총장은 총회 안건 자료를 준비하면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내달라고 하였으나 반대 쪽 의견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총회 안건 자료에는 찬반 의견이 실리지 못했고, 대신 그간에 올라온 찬반 의견을 참고하시도록 하였습니다. 12월 정기총회는 도서관 위탁운영을 전국 회원의 뜻으로 결정하는 자리였습니다.
-서울지부는 다시 12월 11일 지부임시총회를 열고, “서울지부는 12월 15일 전국 대의원총회의 도서관 안에 대한 결과 여부와는 상관없이 도서관안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 “도서관 사업 철회 안 될 경우 분리하여 나간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지부가 왜 반대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총회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총회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이사장은 도서관 사업에 대한 의견을 총회에 와서 밝혀야 하며, 총회 불참은 지회 회원들 뜻을 물어 결정해야 한다고 서울지부 대의원들에게 알렸습니다. 또 사무총장은 총회 불참을 지부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선 안 된다고 알렸습니다.
-12월 14일 경남지부는 비상운위를 열었습니다. 총회 준비를 하던 사무총장은 그날 저녁 경남지부장과 통화하였습니다. 경남지부장은 본인이 총회에 불참할 것이며, 지부운위에서 총회 불참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남지부 결정을 알렸고 대의원들이 개별로 결정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경남지부에서는 거창지회를 뺀 나머지 지회의 전국대의원이 총회에 불참했습니다.
-서울지부와 경남지부의 총회 불참은 우리 지부의 뜻과 다른 총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며, 결국 서울지부는 12월 전국총회가 열리는 당일 어린이도서연구회를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12월 18일 경남지부장과 지부 집행부는 탈퇴서를 쓰고 집행부를 해산했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전국조직입니다. 일부 회원들이 반대를 하더라도 총회에서 의결하고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지부장이 전국조직의 의결 과정을 무시하고 지부의 논의를 이끌어 집단 탈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서울지부와 경남지부의 총회 불참은 전국조직에 참가하는 지역의 태도로 옳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울지부가 총회에서 표결보다 찬반논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사장이 도서관 사업에 반대하는 것은 우리 회를 탈퇴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서 서울지부가 총회에 불참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사장이 도서관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반대하는 지부를 우리 회에서 쫓아내고 총회를 이용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집단 탈퇴가 이사장과 중앙의 독단 때문이라는 억지논리입니다. 이제까지의 과정을 잘 살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12월 정기총회가 성원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총회에서 위임장의 효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그에 따른 의견차로 성원에 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총회 성원을 정한 방식대로 또 위임장에 명시된 대로 대의원들이 출석과 의결을 위임하였으므로 위임장을 포함하여 총회가 성립됨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정관의 해당 조항에 해석의 여지가 있으므로 이후 분명한 해석을 정하여야 한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첫댓글 지회장님들께서는 이 글을 지회카페에 알림글로 올려 주세요.
대구지회 퍼갑니다.
구미도....
예천도 퍼가겠습니다.
김천도 스크랩해요
네, 경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