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의 이중인격
바람이 냇가를 지날 때
가다가 돌아와 다시 보는 잡초
여뀌가 점잔 빼고 있다
물을 맑게 정화시켜 주고
물고기 놀이터 만들어 주면서
웬만하면 독을 풀지 않는다
물고기에겐 독이 되고
환자에겐 약이 되지만
섣불리 나서지 않는다
독사가 먹는 물은 독이 되고
젖소가 먹는 물은 젖이 된다면서
알아서 상대하라 한다
이런 때 저런 때 다른 것은
두 마음 아니라
물에 반영된 얼굴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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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강한 매운맛이 있어 맵쟁이, 신채, 물고추라 하고 물고기에게 독이 되어 어독초라고도 한다. 습지나 냇가에 많이 자라며 옛날에는 풀을 짓이겨 물고기를 잡기 위해 풀었다. 개여뀌, 바보여뀌, 기생여뀌, 이삭여뀌, 흰꽃여뀌, 가시여뀌 등 30여 종이 있다. 남색의 염료를 추출하는 데 사용했다. 한방에서는 수료, 택료, 천료 등의 이름으로 지혈과 항균 관련 질환에 처방했고 고혈압, 타박상, 신경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꽃말은 "학업의 마침"
첫댓글 작가의 손에서 한층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꽃에 개미가 발을 내 딛는군요,,,부지런한 개미,,
개미는 늘 부지런하지요! 그래서 모르는 사이에 꽃 사이에서 나타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