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산사랑회 제24차 정기산행 부산 금정산 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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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금정산 장군봉
2> 산행코스 : 양산 석산리 계석마을->다방동->장군봉->고당봉 안부->내원암->범어사
3> 일시 : 2006년 3월 5일
4> 교통편 : 차량대절
5> 참가자(존칭 생략) : 당쇠, 산노을 외 2명, 이쁜천사, 산다람쥐, 산그림자
별밤, 한미카, 청춘 외 1명, 알프스, 녹향, 향기
버들피리, 커피, 단지, 가을전설, 늑대산행(이상 19명)
6> 산행시간 : 09시 20분 ~ 14시 50분(5시간 30분)
금정산은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호국사찰(범어사) 과 국내최대의 금정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금정산은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 (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원효봉, 의상봉, 미륵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고 있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 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또한 금정산에는 약수터가 14군데나 있어 등산객의 목을 축여주고 있으며
2,300여종류의 나무와 날짐승을 포함 600여 마리의 동물이 서식하는
동, 식물의 낙원이자 동래온천, 금강공원, 범어사, 국청사, 금정산성과 산성마을 등
명소를 두루 지니고 있다.
금정산 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 등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산정에 돌 이 있어 높이가 3장 가량이고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있으므로 금 색어가 다섯색깔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금정산이라고 일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여러 차례의 훼손과 증축을 거치다가 1972년에 복원된
둘레 1만 7,336m, 높이 1.5~3.2m의 우리나라 최대 산성인 금정산성이 있다.
(1703년<숙종 29>에 축성, 사적 제215호, 본래는 동래산성이었으나 개칭하였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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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회 24차 정기산행지로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산행
산행의 들머리는 앙산시 석산리 계석마을의 대정그린파크 뒤로 시작된다.
들머리는 문수산의 깔딱고개를 연상케하는 된비알을 치고 올라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보면 동서남북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이 좋다.
1차 주유소
산사랑 가는 곳에 주유소가 없을소냐...(^^*)
하늘을 올려다 보면 심호흡을 하시는 산노을님의 표정이 재미납니다.
힘들어(?) 하시는 노을님을 위로하는 여전사들....
마치 그런 모습같다는 말입니다.
11년 숙성시킨 포도주라나 뭐라나..
당쇠님 그동안 꼬불쳐 둔 약주를 한 잔씩 돌리고 있습니다.
산사랑회의 술 문화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귀한 약주가 남아도니 말입니다.
일당 백의 주당들은 다 어디로 간겨? (^^*)
어쨌든 달고 맛났습니다.
청춘님이 대원들의 증명사진을 담으려 하자
향기님 왈, “청춘님 가까이에서 찍지 마샴! 올리면 주검이야! @@”
청춘님 왈, “ 포샵 열심히 배워 뽀샤시 처리할테니 걱정 마샴!”
근데 뽀샤시 처리가 잘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그것보다 옆에 서 계신 산그림자님의 근엄한(?) 표정이 재밌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경호하는 듯한 경건한 자세이니 말입니다.....(^^*)
발 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가자...
19명의 전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가는 행렬이 장관(?)입니다.
밋밋한 능선만 있는 그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짧은 릿지 구간과 아기자기한 능선의 조망이
‘금정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감탄케 하였습죠.
위험한 릿지구간, 기어코 새 길을 뚫어 보겠다고 올라가더니
힘들다 판단하였던지 되돌아 내려오는 길에...그 와중에 한 폼 잡아보는 당쇠님.
538봉 아래의 암반...천길 낭떠러지가 압권인 곳입니다.
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갈길이 바쁘지 않으면 올라 봐야할 명당입니다.
538봉 위의 대원들...
동으로는 천성산을 지나 지경고개를 넘어 계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남으로 금정산 고당봉 너머 몰운대까지의 낙동정맥 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서쪽 방향의 낙동강 물줄기 뒤로 김해의 신어산과 무척산이 시야에 들고
북으로는 영축산 시살등 줄기가 염수봉을 지나 물금의 오봉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야~! 야간산행을 하기엔 딱인 곳이다!”라고 누군가가 감탄해 한다.
시원스런 조망이 금정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
538봉을 벗어난 바위구간.
바위에 오른 대원은 단 4명, 향기님, 녹향님, 단지님 그리고 늑대산행.....
나머지 대원들은 능선에서 벗어나 내려오기가 귀찮았던 모양입니다. (^^*)
지나온 길....곳곳의 바위 전망대가 일품인 곳입니다.
장군봉까지의 구간 중 마지막 피치를 올립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장군평원(?) 억새지대까지는 무난히 이어지더군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내다본다 하였던가?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오르려하는 이쁜천사님!
또다른 릿지 구간
보기보단 그리 험하진 않은 곳입니다.
잔설이 녹아내리며 바위를 적시어 미끄러움이 조금 장애가 되었을 뿐....
단지 그 이유만으로 님들의 발걸음을 돌려 세울만큼 위험하진 않았습니다.
정말 그랬었나???? 믿거나 말거나....ㅎㅎ, 달리 우회길이 없었나????
잔설이 녹아내리며 질퍽거리는 껄쭉한 물이 마치 축사의 오폐수같습니다. (^^*)
뒤돌아 보는 맛 뿐만 아니라 앞을 바라보는 맛 또한 일품입니다.
장군봉 직전의 봉우리였는데...730봉 이던가? 703봉 이던가? 727봉인가?
금정산의 정보가 어둡다보니 제대로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정상석도 있었는데...(ㅠㅠ), 하여간 저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보입니다.
또 다시 쩗은 릿지 구간을 오르내리면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멋있어 보여 담아 봤는데...별로네요. (^^*)
경치 삼매경에 빠진 별밤님...
한동안 뒤 돌아 보며 움직일 줄 몰랐습니다.
맨 뒤의 봉우리가 538봉입니다. 아마 맞을껴!!! (^^*)
금정산 산행이라곤 25~6년 전 학창시절에(산행이라 하기도 이상하지만...)
그리고 얼마전 범어사에서 북문을 올라봤던 것이 전부이다 보니
금정산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하여 사진과 지도를 대조해가며 글을 쓰다보니
사실과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틀린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제게는 그것이 공부가 되는 셈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늑대산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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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하게 설명과 함께 금정산 산행의 즐거웠던 코스를 되세기며 보는 재미 쏠쏠합니다. 좋은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금정산의 정보가 부족해서 자세한 설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걍 지도보면 인터넷 검색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제대로 전달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좋은 사진이 줄줄이 군요. 사진은 겨울과 봄이 나란히 하고 있고요.도심속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는건 부산시민에겐 큰 복이라 하겠습니다.또 가고 싶은 마음 뭉클뭉클 솟아 납니다.짙푸른 신록이 뽐낼떼면 또 함 가죠!!!
저도 금정산의 새로운 면을 보았습니다. 이곳 저곳 둘러 볼 곳이 생겨 기대됩니다.
5월에 다방리-북문-동문-남문-상계봉-남문-금강공원..추진 해 보게습니다..늑개야 사진 고마우이
호포능선이 걸작이라고 하던데....어떨란가 모르겠네...부산서 야경을 보며 일박을 하면 좋을것 같은데...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 마치는 시간이 너무 늦으니 그것이 문제로다!! (ㅠㅠ)
늑대대장님 덕분에 산행의 즐거움이 계속되어 넘 행복합니다. 금정산에 다시가고 싶습니다. 복 많이 받으소.
분에 넘치는 칭찬을 들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대장님을 뵙게되어 정말 좋았구요...그리고 매번 이렇게 구수한 산행기와 포토를 제공해주셨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정산의 새로운모습에 넘 좋았습니다...사진으로 봐도 좋고...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