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취가 부르는 노래
바위 밑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면
수행을 하다가 잠시 쉬는
기 조절이라고나 할까
나무 그늘에서 두셋이 중창을 하면
가을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기계체조가 될 것이고
언덕 위에서 여럿이 소리 내는 합창은
산으로 놀러 오라 불러대는
부채춤으로 변한다
미역취가 부르는 노랫소리는
서 있는 장소에 따라 음률이 다르고
모여있는 숫자에 따라 고저장단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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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취; 돼지나물이나 메역치라고도 한다. 취나물의 한 종류로 어린 순은 식용하는데 국으로 끓여 먹을 때 미역 맛이 난다고 해서, 또는 묵나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번 비비면 미역과 같은 거품이 나서, 그리고 꽃대가 나오기 전이 잎이 미역처럼 축 늘어져서 미역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일지황화라는 약재로 두통, 편도선염, 타박상, 종기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섬색시"
첫댓글 맨위에 사진이,,,,ㅎㅎ 곰이 꽃한송이 들고 앉아있는듯한 모습이네요..듬직한 바위배경에 힘을입어 맘껏 노래하는 모습같기도 하구요 ㅎㅎㅎ 훌륭한 작품이십니다 ㅎㅎ
사실 꽃에 촛점이 잘 안 맞아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구도는 잡았지만 제대로 연출을 하지 못해
무언가 부족하고 엉성해 보인답니다. 그래도 호평해 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