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이 서던 날-// 최영희
우리 아파트 단지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야시장을 연다
야시장이 들어오면 자정이 넘도록 갖가지 물품을 펼쳐놓고
어른 아이, 모두 함께 아이가 된다
해가 지면 하나 둘 하늘의 별을 따다 매다는 듯
전구마다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번쩍번쩍, 윙윙 돌아가는 하늘 자동차
나는 지금 무의식 속 잠재된 세상 속으로 날아가는 중이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세상은 동화의 나라 같기도 하고
오가는 이들 걸리버의 소인국 사람들 같기도 하다
오늘은 모두가 별나라 사람이 된다, 풍경 속 같은
나는 늦도록 별을 헤기도 하고 내가 별이 되기도 하다가
모처럼 소녀처럼 부푼 잠에 들었다, 꿈 같은 밤이었다
첫댓글 이제 성큼 겨울의 문턱 가까이 와 이ㅆ습니다. 늫 건강하시지요?
토론토님,,,잘 계시지요?,,,요즘 한국은 신종풀루라는 독감 때문에 온 나라가 좀 그래요,,,계신 곳은 안전한가요?,,,건강 유의 하시고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빌께요,,,고맙습니다.
꿈속에서 헤매는 소녀같아요 ^^^^
따움님 반가워요,,,따님 결혼은 잘 치루셨는지요?,,,오랜만에 오셨습니다,,,맞아요,,,그날은 정말 제가 아이가 된 듯도 하고,,,괜시리 신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아파트단지라는 곳이 사람이 모여 산다고는 해도,,,언제나 삭막함을 느끼는 곳이지요,,,그날은 많은 사람들이 전등불아래 밤 늦도록 먹거리집에도 모여있고,,ㅎㅎ,,,암튼 설백,,,아이처럼 들떠가지고는,,,ㅎㅎ,,,고맙습니다,,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