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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송원(茶松園)의 나무들, 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
다송원(茶松園)의 나무들, 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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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화(槐花)나무
2) 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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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
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와 가죽나무
최재영 경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D:\토봉별곡土蜂別曲\청산농장\약용나무 밀원식물\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와 가죽나무.hwp
우리 주변에 참죽나무와 가죽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는 나무의 생김새와 잎이 비슷하여 모두 다 같은 나무로 알고 있는데 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나무이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로, 가죽나무를 개가죽나무로 부르는 곳도 있다. 우리 경주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에 속하고,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한다.
흔히 참죽나무를 참중나무로, 가죽나무를 가중나무로 쉽게 부르고 있다. 참죽나무를 향춘(香椿)·춘아수(椿芽樹)·춘수(椿樹)·홍춘(紅椿)·향저목(香樗木)·진승목(眞僧木)·쭉나무·참가중나무라고도 한다. 가죽나무를 가승목(假僧木)·취춘수(臭椿樹)·산춘수(山椿樹)·마춘(馬椿)·악목(惡木)·백춘(白椿)·가둑나무라고도 한다.
참죽나무나 가죽나무 모두 중국 원산으로 키가 20m 이상 자라는 낙엽교목이며, 전국 각지의 촌락 부근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참죽나무는 줄기의 외피가 얕게 갈라져서 붉은색의 껍질이 나타나며 가지는 굵고 암갈색이며 어린 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가죽나무의 줄기는 회갈색이며 오랫동안 갈라지지 않고 소지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이며 털이 있으나 없어지는 것도 있다.
참죽나무 열매는 하나씩 떨어져 있고 양끝이 뾰족하고 가운데가 볼록한 대추씨 모양인데 비해서, 가죽나무 열매는 한데 붙어있고 납작하다. 잎이 붙어있는 모양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
참죽나무는 잎의 수가 10∼20장으로 짝수이지만 가죽나무는 잎의 수가 13∼25장으로 홀수이다. 가죽나무는 잎의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2∼3개 있고, 작은 잎의 주맥에서 뻗은 결맥이 엇갈려 있다. 그러나 참죽나무는 결맥이 마주보고 나 있다.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터전을 닦아온 우리 민족은 식물을 다양하게 먹거리로 이용하는 지혜가 어느 민족보다 뛰어나고 독특하다. 그 중에서 참죽나무 잎을 고추장에 장아찌로 담가서 밥반찬으로 먹거나 막걸리 안주로 삼았다.
또한 봄에 특유의 양파향을 가지고 있는 참죽나무의 어린잎을 쌈으로 하여 미각을 돋우기도 하고 끓는 물에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한다. 찹쌀과 함께 튀겨 먹는 부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어 식용하는 대표적인 봄철의 먹거리로 β-Carotene과 비타민 B, C가 다량 함유되어 생리활성과 노화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참죽나무 잎은 다양한 먹거리로 즐겨 먹고 있지만, 가죽나무 잎은 먹지 못한다. 가죽나무 잎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난다.
참죽나무의 재질은 광택과 향이 있고 황갈색에 붉은 줄무늬가 있어 가구, 함, 찻상 등의 제작에 쓰이는 무늬재로 최고급에 속한다.
관상적인 면으로는 나무의 자람이 곧고 큰 키로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고 새순의 색상변화가 적홍색에서 백홍색으로 다시 녹색으로 변하며 가을의 붉은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특징이 있다.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다 같이 속질이 단단하여 공업용이나 농기구재로 쓰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수피와 근피를 이질, 위궤양, 구충, 지사제로 이용한다.
이제부터 참죽나무와 가죽나무의 혼돈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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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무 춘목(椿木참죽나무) 나무 이야기
과명 : 멀구슬나뭇과
학명 : Cedrela sinensis Juss.
영명 (Korean toom, Chinese cedar)
♣ 분포
우리나라,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대만
♣ 용도
가구재, 악기재, 공원수, 건축재, 식용
♣ 나무 이야기
겨울철 잎을 떨구어 내고도 잎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예쁜 사랑의 흔적을 남기는 겨울 나목의 대명사, 참죽나무는 낙엽 교목이며 높이 20~25m까지도 자란다. 수피는 약간 갈라지고 붉은색 껍질이 나타난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길이 50~60㎝ 정도 되는 10~20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털형겹잎이다. 작은 잎은 길이 7~12㎝의 장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으며, 길이 1~2㎝ 정도 되는 잎자루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6월에 흰 꽃이 여러 개가 모여 달린다. 꽃대의 길이는 50~80㎝ 정도로 원추꽃차례로 피며, 작은 꽃의 길이는 3~4㎜로 아주 작다. 꽃잎과 꽃받침열편은 각각 5개다. 꽃잎은 길이 2~4㎜로 달걀형이다. 암꽃의 화반은 황색으로 길이 2㎜ 정도 된다. 수꽃은 보통 붉은색 화반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 2~3㎝의 달걀형으로, 5갈래로 갈라지고 9월에 성숙한다. 증식은 종자를 기건 저장하였다가 봄에 파종하거나 분근법, 분주로 증식한다.
독특한 향이 있는 참죽나무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봄에 순을 데쳐서 나물로 만든 것을 ‘연엽채(蓮葉菜)’ 또는 ‘춘엽채(椿葉菜)’라 하며 봄의 미각으로 꼽았다. 쌈을 싸먹거나 장아찌를 담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순적은 물론 절에서는 스님들이 찹쌀풀을 발라 튀김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봄철에 입맛을 돋우며,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유익한 나무다. 참죽나무가 특히 사찰이나 민가 주변에서 많이 자라는 것은 선조들이 식용으로 써 왔기 때문이다. 이름도 다양하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로 부르며, 가죽나무를 ‘개가죽나무’라고 부른다. 원산지라고 하는 중국에서도 참죽나무를 ‘향춘(香椿樹)’, ‘대춘(大椿樹)’이라 하고, 가죽나무를 ‘취춘수(臭椿樹)’ 또는 ‘저향(樗香)’이라 부른다. 저(樗)는 가죽나무를 뜻하기도 하지만, 쓸모없는 나무를 뜻하기도 한다.
동백나무 편에서 설명했듯이 참죽나무는 신령스러움과 장수에 비유하기도 하며, 아버지가 거처하는 집 가까운 곳에 심어 수복강녕을 기원하였다. 지금도 남의 아버지를 높여 부른 말 중에 ‘춘부장(椿府丈)’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도 여기에서 유래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던 나무이다. 이와 같이 장수를 뜻하는 속설은 『장자(莊子)』내편 “소요유(逍遙遊)”에서 ‘上古有大椿者, 以八千歲爲春, 八千歲爲秋’, 즉 ‘태고에 대춘(참죽나무)이란 나무가 있었는데, 팔천 년을 봄으로 삼고, 팔천 년을 가을로 삼았다’라고 되어 있어, 옛사람들에게는 장수를 기원하는 나무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반하여 비슷하게 생긴 가죽나무는 ‘가짜 중나무’라는 뜻의 ‘가승목(假僧木)’을 가중나무라 부르게 되었고, 참죽나무는 ‘진승목(眞僧木)’이라 부르게 되었다.
속명 ‘지드렐라(Cedrela)’는 그리스어 ‘kedros(서양 참나무)’의 축소형으로 목재의 향기가 Cedrus(히말라야 삼나무)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시넨시스(sinensis)’는 중국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원산지임을 말해 준다. 중국에서 황제의 요리라 불리는 계단초향춘(鷄蛋炒香椿)도 참죽나무 잎으로 만든 요리이다. 이름의 유래도 사찰에서 스님들이 어린 순을 튀겨 먹는 데서 유래하였다. ‘춘(椿)’, ‘춘백피(椿白皮)’, ‘향춘수(香椿樹)’, ‘진승목’, ‘춘아수(椿芽樹)’, ‘춘수(椿樹)’, ‘홍춘(紅椿)’, ‘저(樗)’, ‘향저목(香樗木)’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쭉나무’, ‘죽순나무(충청도)’, ‘충나무’, ‘참죽나무’, ‘중잎’이라고도 부른다.
목재의 가치도 매우 우수하여 가볍고, 수명도 길고 무늬도 아름다워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일이 없다. 또한 변재는 노란줄무늬가 있는 갈색으로, 심재는 홍색줄무늬가 있는 갈색으로, 심재와 변재 구분과 연륜도 뚜렷하고 붉은 빛깔이 들어 고급 가구재, 제기, 상, 악기재, 배의 보조물품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껍질 말린 것을 ‘춘백피’라 하여 산후 지혈제, 지사제, 각종 종기나 살충 및 구충제, 염료재료로 쓰며 가을에 우려낸 수액을 ‘춘첨유(椿尖油)’라 하여 약용한다.
♣ 가죽나무는 소태나뭇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으로 전국의 산야에 자라는 낙엽 교목이며, 높이 20~30m 정도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는데, 13~25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깃털형겹잎이며, 잎의 하반부 2~3개의 톱니에 선점이 있다. 잎도 참죽나무는 짝수인 반면에 가죽나무는 홀수 잎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월에 녹색 또는 백색의 꽃이 원추꽃차례로 가지 끝에 달린다. 꽃잎은 5개, 꽃받침도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시과로 연한 적갈색을 띠며 3~5개씩 달리고 종자가 한 개씩 들어 있다. 8월에 성숙하며 열매는 겨울은 물론 봄까지 달려 있다. 이처럼 겨울철 멀리서 보아도 수피가 회색인 점과 열매를 많이 달고 있어서 누구나 손쉽게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세종 56권」, (1432 임자) 4월 28일(병진) “급제한 문과 김길통, 무과 조석강 등이 사은의 전문을 올리다”에서 과거에 새로 급제한 문과의 김길통, 무과의 조석강(趙石岡) 등이 전문(箋文)을 올려 왕은(王恩)을 감사하였다. 그 전문에 이르기를, ‘하늘과 땅의 큰 도량은 간곡하게 모든 것의 삶을 이루게 합니다. 가죽나무 같은 쓸모없는 재질(材質)로 잘못 남다른 은택을 입었으니 가슴에 감명(感銘)함이 어찌 다함이 있겠습니까.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보답하기 어렵습니다.’ 가죽나무는 옛날에도 쓸모가 없었던 모양이다. 속명 ‘아이란투스(Ailanthus)’는 인도네시아 Molucca제도의 방언으로 ‘하늘의 나무(tree of heaven)’라는 뜻이다. 종소명 ‘알티시마(altissima)’는 ‘키가 매우 크다’는 의미다.
이름은 ‘가승목(假僧木)’, 즉 참중나무의 순은 스님들이 절에서 튀김을 만들어 먹는 데 비해 가죽나무는 순을 먹을 수 없다는 데서 ‘가짜 중나무’라는 뜻으로 ‘가승목(假僧木)’으로 전해졌다. ‘저고(樗栲)’, ‘저수(樗樹)’, ‘호안목(虎眼樹)’, ‘호목수(虎目樹)’, ‘저백피(樗白皮)’, ‘취춘수(臭椿樹)’, ‘저(樗)’, ‘대안동(大眼桐)’, ‘저력(樗櫟)’, ‘저목(樗木)’, ‘산춘수(山椿樹), ‘취춘(臭椿)’, ‘저향(樗香)’,( 산춘수(山椿樹), ‘마춘(馬椿)’, ‘악목(惡木)’, ‘백춘(白椿)’이라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개가죽나무’, ‘개죽나무’, ‘가중나무(북한명)’, ‘까중나무’, ‘가둑나무’라고도 한다. 참죽나무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부터 고유의 이름을 알고 나무 이름을 불러 준다면 나무들도 친구가 되어 기뻐서 화답하지 않겠는가? 경상북도 기념물 제5호로 ‘영천용평동의가죽나무’가 보호·관리되고 있다.
소태나무
안동 송사동((安東 松仕洞) 소태나무, 천연기념물제174호 수령 400여 년
소태나무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4~5월에 산방꽃차례로 녹황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꽃잎은 4~5개이며, 암꽃은 4~5개의 암술대보다 작은 수술이 있고, 수꽃은 자방이 퇴화된 모습을 보인다. 암술대의 끝이 4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서 동그랗고, 9~10월에 녹자색으로 익는다. 종소명 ‘피크라스마(Picrasma)’는 그리스어 ‘쓴맛’이라는 뜻의 ‘피크라스몬(picrasmon)’에서 유래하며 ‘꽈시오이데스(quassioides)’는 콰시아(Quassia)속(열대산 소태나무류 식물)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이름은 ‘고목(苦木)’에서 유래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쇠태나무’라고도 한다. 소태나무는 가정의 상비약이라 할 만큼 요긴하게 쓰이던 우리와 친숙한 나무다. 잎, 뿌리, 줄기 등을 씹어 보면 그 쓴맛이 몇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을 정도로, 지금의 장·노년층은 유년 시절 추억이 깃든 나무다.
우리는 보통 ‘맛이 소태 같다’, ‘소태 씹은 맛이다’, ‘소태처럼 쓰다’, ‘소태 씹은 얼굴’이라는 표현을 쓴다. 쓴 맛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는 표정을 흔히들 이렇게 표현한다. 옛날 어머니들은 아기 젖을 뗄 시기가 되면 소태나무즙을 젖가슴에 발라 이유를 하는 데 사용하였으며, 한방에서는 건위, 소화불량, 습진, 화상, 내부구충제로도 사용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황련수(黃楝樹)’, ‘천련목(川練木)’, ‘황동수(黃棟樹)’, ‘고련(苦楝)’, 열매를 ‘천련자(川練子)’라고 부른다. 목재도 무늬가 아름다워 고급가구재로 쓰인다. 천연기념물로는 유일하게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가 수령 400여 년을 자랑하며 제174호로 보호·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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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무의 특성과 재배기술
김 문 섭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
참죽나무(Cedrela sinensis Juss.)는 중국이 원산지로 멀구슬나무과의 나무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어왔으며, 중부 이남의 해발 100~500m 되는 집 주위의 울타리나 절 주변에 주로 심겨졌다.
참죽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윤한 사질양토가 재배적지이다.
특히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는 극양수로 내음성과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대규모 재배시에는 북풍이 가려지는 곳을 택하여 식재해야 한다. 중부 내륙지방에는 식재하기 부적합하지만 해안 지방에서는 중부지역에서도 식재가 가능하다. 도시 공해에 비교적 잘 견디고 생장이 빠른 편이며 수명이 길어 우리나라에는 수령이 400여년 된 것도 있다.
참죽나무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지가 적고 짧아서 좁은 수관을 만든다. 목재는 담홍색 또는 흑갈색인데 광택이 있고 무늬가 아름다우며, 가공이 쉽고,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아 기구재, 가구재, 건축재, 악기 등의 최고급 용재로 이용되어 왔다.
또 초봄의 새순은 맛과 향기가 독특하여 기호도가 높은 산채로 이용되고 있다.
참죽나무의 새순을 따 데쳐서 무친 참죽 나물은 일명 연엽채, 춘엽채라 하여 봄의 미각을 돋우는 기능성 산채로 맛에 있어서는 으뜸이며, 생무침, 튀김, 참죽전, 참죽쌈, 참죽자반, 참죽튀각 등을 만든다.
참죽나무 새순 수확은 1차로 새순이 적색을 띠고 10~15cm 되는 4월 중순경에 하고 2차 로 5월 중, 하순경에 다시 할 수 있어서 수확량도 꽤 많은 편이다. 주의 사항으로는 참죽 새순은 수확 후 햇볕에 노출되거나 상온에 방치하면 새순 끝이 마르고 시들어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법의 개발과 안정적인 수급처 확보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죽나무 종자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고 익어서 터지기 직전인 10월 초순에서 중순에 채취해야 하며, 시기가 늦으면 열매가 터져서 종자가 비산하므로 시기 선정이 중요하다.
봄 파종의 경우는 3~4월, 직파의 경우는 10~11월에 실시하는데 직파의 경우는 저장시 번거로움을 피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파종 후 관리, 상주 피해 등이 우려되어 춘파하는 방법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종자를 상온저장, 건조저온저장, 습윤저온저장, 노천매장방법으로 저장 처리하였을 때, 발아율은 큰 차이가 없다.
건조저온저장은 저온시설이 필요하고 습윤저온저장은 조기 발아에 따른 온실 육묘를 실시하여야 하며, 노천매장의 경우 역시 온실 육묘를 해야하는 시기적인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채종된 종자는 상온저장 하였다가 파종하기 직전 물에 2-3일 침적한 후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일주일 정도 전처리하여 파종하면 시설물을 이용하지 않고 80% 이상의 높은 발아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참죽나무는 무성증식방법 중 하나인 근삽(根揷)이 잘된다. 근삽은 수액이 이동하기 전 2월 중순에서 3월초에 모수에서 채취하여 약 10cm의 길이로 조제하고 묶음 포장 후, 젖은 이끼와 함께 습윤한 조건으로 보관하였다가 잠아가 나오면 버미큘라이트, 펄라이트, 모래 및 피트모스배양상토를 적정량 혼합한 배양토에 3월 하순에 근삽을 실시한다.
신초가 발생한 묘목은 다음해 봄에 포지 이식을 하는데 ㎡당 25~36본 정도가 적당하며 직근성이므로 자주 이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참죽나무 새순은 농약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안심하고 구미를 충족할 수 있는 무공해성 식품재료로 재배농가의 신소득자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수종이다. 또한, 앞서 밝혔던 바와 같이 목재 가공성과 새순의 뛰어난 약리적 효능 등에 비추어 볼때 그 수요와 활용도는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지속적으로 참죽나무의 특성을 파악하고 기능성 있는 참죽나무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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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배리에)참죽아무 하나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