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목욕하라는 구절초
그대가 한 모금 삼키도록
수정궁에서 훔쳐 온
향기를 드리렵니다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머릿속
고요한 연못의 수면 되어
새로운 나를 보게 될 것입니다
집안일은 손발을 쑤시게 하고
바깥일은 가슴을 아리게 하니
피곤하면 쉬어야 한답니다
구절초 꽃잎 한 바구니 따다가
따끈한 물속에 띄운 후
욕조에서의 휴식을 취해 보아요
여자이기에 앓아야 하는 병도
그토록 떨어지지 않던 아픔도
저 멀리 가물가물 사라진답니다
마음은 한없이 안정되고
머리도 눈도 맑아지며
온 천지가 향기로 둘러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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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음력 9월 9일에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한다거나 9번 꺾이는 풀 또는 9마디가 있어서 구절초가 되었다고 한다. 구일초, 선모초라고도 한다. 꽃은 처음 필 때 담홍색이었다가 점차 백색으로 변하는데 꽃잎을 대려 먹으며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부인병에 많이 사용했고 위장병, 고혈압 등 다양한 약효가 있다. 향기도 좋아 베갯속, 차, 술, 향수, 화장품 등에 많이 활용된다.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 고상함"
첫댓글 노란 봉우리에 앉아서 명상을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
교주님만이 그런 능력이 있지요!
오호~ 모델을 제대로 섭외하셨네요 ㅎㅎㅎ 어여쁜꽃 곁에는 늘 화려한 나비가 자리를 하는군요 ㅎㅎㅎ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은 항시 꽃에 오는 손님이 반갑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