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듣는다
밤중에 깨어나
빗소리를 들으면
환히
열리는 문이 있다
산만하게 살아온 내 인생을
가지런히 빗어주는 빗소리...
현실도 꿈도 아닌
진공의 상태가 되어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얼마나 반가운 일이냐
눈을 감으면
넓어지는 세계의 끝을 내가 갔다
빗속에서 노래가 되기도 하는
빗소리
이 순간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 할까
빗소리를 듣는다
글(詩) : 천상병
낭송 : 김미숙
그림 : 비오는 날 / 박혜라
편집 : 송 운 (松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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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빗 소리를 듣는다. 산만하게 살아온 내인생을 가지런히 빗어주는 빗소리 . 빗속에서 노래가 되기도하는 빗소리 ...! 빗소리를 듣는다. 송운 님, 좋은그림 ,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님은총 , 가득히 , 아멘 .
밖에서 창을 내려치는 비속의 거리를 바라보는 느낌의 그림이었읍니다. 잘보았읍니다.
lwaah님 돌쇠 옹님 톰미님 고맙습니다.장마철에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즐감하고 모셔 갑니다. 저작권법에 걸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