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
수도사는 647년(진덕왕 1) 자장(慈藏, 590∼658)과 원효(元曉, 617∼686) 두 스님이 함께 금당사(金堂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 뒤의 연혁은 잘 알 수 없고, 고려시대에 들어와 1206년(희종 2) 보희(普熙) 국사가 중창하였는데 보희 국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의 역사도 문헌이 전하는 바가 별로 없다. 1805년(순조 5)에 징월 정훈(澄月正訓, ?∼?) 스님이 중창하였다. 정훈 스님은 동화사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던 고승이었다. 이어서 1899년(광무 3) 산령각을 지었다.
그밖에 사찰에 전하는 사적기나 역사서는 아니지만, 조선시대 중기의 학자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이 전국의 명산대찰을 유람하며 지은 "산중일기(山中日記)"에 수도사가 나오므로 이 기록을 수도사 역사의 하나로 취급할 있다. "산중일기"에는 정시한이 1686년(숙종 12) 6월 24일 수도사의 응담(應湛) 스님을 염불암(念佛庵)에서 만났고, 또 8월 20일에 수도사 영자전(影子殿)에 가서 여러 날 묵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 수도사에 승통(僧統) 응담(應談)을 비롯하여 당시 나이 83세의 처순(處淳), 그리고 옥륜(玉倫)·옥행(玉行)·탄흡(坦洽) 스님 등이 맞아주었다는 내용도 보인다. 또 정시한은 수도사 터에 대해 말하면서, 건좌손향(乾坐巽向), 곧 서북쪽에서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방위로 비록 평평한 편은 아니지만 폭포 바로 머리 위에 있어서 이곳이 곧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는 말도 하여 당시 수도사의 여러 정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도사 석불좌상

수도사 미륵불

수도사 괘불걸이

수도사 노사나불 괘불
보물 제1271호로 지정되었다.
1704년(숙종 30)에 조성되었으며, 이 괘불은 그림의 테두리 맨 윗쪽에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이라는 글씨가 둥근 원 안에 쓰여 있어 노사나불임을 알 수 있다. 그림의 구성과 양식을 보면, 독존(獨尊) 형식의 노사나불이 둥근 얼굴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원만상의 보살 형태로 그려졌다. 연꽃 가지를 받쳐 들고 있으며, 보관 주위로는 삼신불 중 법신불인 비로자나불 형태의 화불(化佛) 일곱 분이 모셔져 있다. 긴 네모꼴의 신광에 둥근 두광을 하고 있는 노사나불은 밝고 화려하며, 특히 둥근 어깨위로부터 팔꿈치까지 흘러내린 검은색의 보발(寶髮)로 인해 상의 형태가 더욱 뚜렷해 보인다. 바탕이 거친 삼베 바탕으로 윤곽선이 다소 굵게 표현되고 있지만 세부에 이르기까지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고, 선 또한 치밀하게 구사되고 있어 선의 강약이 잘 나타난 세련미를 엿볼 수 있다. 색상은 붉은색과 녹색 위주로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신광 바탕과 하의 자락을 하늘색으로 처리하여 중앙의 상을 훨씬 돋보이게 하고 있음이 특징적이다. 치마 자락의 구불구불한 옷주름 처리는 파도를 연상케 하여 다소 과장적이지만 압도적인 화면에 잔잔한 율동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어 당시의 뛰어난 솜씨를 짐작케 해 준다. 조성 후 1822년(순조 22)에 한 차례 개수한 적이 있긴 하지만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18세기 초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수도사 해회루
선원 맞은편에 요사 겸 종무소로 사용되는 해회루(海會樓)가 있다. 근대에 지은 건물로, 맞배지붕에 앞면 7칸, 옆면 3칸의 규모를 하고 있다.
처마 아래에 '海會樓(해회루)'ㆍ'白蓮堂(백련당)'이라고 쓴 편액 2점이 걸려 있고, 주련 6점도 걸려 있다.

수도사 삼성각

삼성각내 칠성탱

삼성각내 독성탱

삼성각내 산신탱

수도사 산령각

산령각내 산신탱

수도사 원통전

수도사 원통전내 관세음보살상

수도사 선원
원통전 앞 오른쪽에 최근에 지은 선원(禪院) 건물이 자리한다. 처마 아래에 '修道蘭若(수도난야)'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앞면 5칸, 옆면 3칸에 맞배지붕 건물인데 가운데 3칸은 법당으로, 좌우 한 칸씩은 선방으로 사용한다.
법당에는 불단이 마련되어 있고 여기에 금동 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작은 금동 지장보살좌상 500위가 봉안되어 있다. 그밖에 최근에 그린 신중탱도 모셔져 있다.

선원내 불단

수도사 수조
수도사 찾아가는 길
수도사(修道寺)는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311번지 팔공산(八公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신녕면에서 부계 방면으로 차산휴양지를 향하여 10㎞쯤 가면 절 입구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