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길
최영희
꽃이 피어 있는
길을 걸으면
어딘가 저만치
꽃의 궁궐이 있을 것 같다
궁궐 앞에는 꽃의 시녀가 양옆으로
줄지어 서서
`꽃을 사랑하는 이들은 어서 오세요
꽃의 나라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이리 오시어 꽃으로 된 방석에 앉으세요, 라고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꽃이 피어 있는 길을 걸으면
그 세상에는
아름답고 선한 이들만
모여 있을 것 같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그리운 날에는
꽃의 세상에 들어 볼 일이다
꽃의 나라 왕이 되어보는 것이다.
첫댓글 꽃의 궁궐이 있지요~
아이들이 그랬고
그 때 꿈이 아직은 빛 바래지 않았어요
우리가 시라는 장르로 빗듯이~
봄 오고 꽃 피면,,,,그 꽃들의 세상에 들어 보려 합니다,,,
문득문득 슬퍼지려는 마음,,,
꽃들의 세상에 들면 잠시잠시 잊히겠지요?,,,^^
길 가다 예쁜꽃이 눈에 띠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며 꽃과 무언의 대화를 하지요.
너를 만나 이 순간 참 행복 하다고
그래서 고맙다고...
평안 하시죠? 안부 여쭙고 갑니다.
^^,,,참 고운 우리 이 시인님,,,언제 보아도 소녀같은 미소가 참 좋습니다,,,잘 계시지요?,,,,이 글은 지난해 여의도 벚꽃나무 숲을 지나며 느낀 감정을 써보았습니다,,,양 옆으로 우거진 활짝핀 벚꽃나무,,,,나는 왕비가 된듯도 하고,,,ㅎㅎ,,,,,착각은 자유이겠지요?,,,,요즘 천안함 사고로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자식을 둔 부모로서,,,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면 우리 가슴도 메입니다,,,자꾸 멀어져만 가는 실낱같은 희망,,,,기도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