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 삼촌이 귀가하고 난 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아니 보청기를 착용하고 나서부터 달라졌습니다.
안양에 있는 보청기 가게에 가서 보청기를 해 드렸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순간 막혔던 석봉 삼촌의 말문이 터졌습니다.
“들려요! 원장님 들려요!”
“삼촌 잘 들려요?”
“네~ 여보세요? 잘 들려요? 룰룰랄라~”
좋아라시며 어깨춤을 추십니다.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석봉 삼촌은 보청기를 착용하고부터는 자기 방에서 주무시지 않습니다.
다른 삼촌들 방에서 주무십니다.
이유는 삼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귀가 들리니 말을 알아 들을수 있고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보청기 했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정말 행복한 모습입니다.
오늘도 가족 모두 병원에 갔는데
석봉 삼촌은 잘 걷지 못하는 재구 삼촌을 챙기십니다.
참으로 정이 참 많으신 삼촌입니다.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얼마나 행복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