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새방송 1만5천이 뜻모았다 주비위 21일 발기인대회… 여야 의원 56명도 참여 주비위 “시청자 참여하는 새 방송으로 거듭날 것”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 주비위원회가 모집한 발기인이 당초 목표인 1만2,000명보다 3,000명이나 많은 1만5,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1일 오후 인천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발기인대회’에서 주최측인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 주비위원회(주비위)는 “발기인으로 경기·인천시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각 방송사, 신문사, 국회의원 56명(열린우리 33명, 한나라 10명, 민노 10명, 민주 3명) 등이 참여해 당초 예상보다 3,000여명이 초과한 1만5,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훈기 iTV희망조합 위원장은 이처럼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발기인들이 모집된 데 대해 “1만5,000명이라는 인원은 경기·인천지역에 방송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바람을 말해 주는 것”이라며 “방송위원회는 하루 속히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되돌려 주기 위해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비위는 발기인 대회에서 경인지역 새 방송 홍보대사인 가수 강원래 씨가 낭독한 새 방송 선언문을 통해 “지역 방송의 주인인 지역 시청자와 함께 하지 못한 데 대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경인지역 새 방송은 시청자가 참여하고 지역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미디어, 새로운 문화, 새로운 방송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발기인대회에선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인천 만수동에서 개인사업을 한다는 발기인 김성래(45)씨는 “솔직히 경인방송이 없어졌다는 것을 여기 와서 알았다”면서 “지역민을 대변할 방송사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서울에 있는 방송사들이 어디 인천지역 시민들에게 관심이나 갖느냐. 그래서 이 자리에서 발기인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인천 학익동에서 온 발기인 이수진(29)씨는 “경인지역에 새 방송사를 만들기 위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줄 몰랐다. 물론 지난날 전 경인방송이 지역 사회의 현상을 제대로 방송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만들어질 방송사는 지역문화와 예술 등을 발전시켜 주리라 믿는다”고 기대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인순이, 유진박, 배일호 씨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가수 전인권 씨가 히트곡 행진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새 방송 주비위는 6월 중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위원회로 전환한 뒤 컨소시엄 구성 등 새 방송 설립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작성일 : 2005-05-26 / 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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