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신개념의 교실이 들어섰다.
한 때 폐교위기에 처했던 작은학교 서정분교는 지역사회와 학교 구성원의 노력으로 학생 수가 점차 늘면서 지난해 건축소위원회를 꾸리고 교실증축공사를 시작했다.
건축소위원회는 교실증축에 앞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의 획일적인 교실구조에서 벗어난 신개념의 교실설계안을 교육청에 제시했다.
설문조사에서는 '교실에 편하게 쉴 수 있는 다락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교실바닥이 따뜻했으면 좋겠다', '1층과 2층 사이에 클라이밍 벽을 설치했으면 좋겠다', '소방서 아저씨들처럼 2층에서 봉타고 내려오게 해주세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송지초 서정분교는 학생들이 바라는 꿈의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설계단, 해남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전북 진안의 장승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증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해 공사를 끝낸 서정분교는 지난 20일 마을 주민들과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새로 증축한 교실은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교실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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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분교 학생들이 새로 증축된 교실 다락방에서 환하게 웃고있다. |
교실 벽과 바닥은 황토벽돌과 황토벽으로 마감됐으며 교실마다 개수대가 설치돼 있다. 화장실도 건물내부로 들어왔으며 다목적 강당과 다락방 도서관도 생겼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 도색은 페인트가 아닌 드라이비트 공법의 특수도색으로 색이 잘 변색되지 않는다.
특히 2학년 교실과 다락방 사이를 연결하는 원형사다리와 난방까지 되는 다락방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학생들은 "교실이 넓고 깨끗해서 너무 좋아요. 다락방도 완전 마음에 들어요"라며 "빨리 다락방에서 책도 읽고 새 교실에서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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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초.중.고
아이들이 바라는 꿈의 교실 증축[해남신문 진석민 기자]
이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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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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