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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렬(行列), 자기와 같은 시조에서 갈라져 나간 다른 계통에 대한 대수 관계를 표시하는 말로, 언제부터 쓰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다만 항렬을 쓰게 된 유래는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혈족들이 역사적으로 900여 차례의 외침과 전쟁으로 본의 아니게 오랜 세월을 흩어져 살게 됨으로써, 혈족 대부분이 생면부지(生面不知)가 되어 아래위를 알 수 없자, 혈족간의 상하관계와 서열을 구분하고 씨족 내의 위계질서를 지키려는 방법으로 이름중에 돌림자를 쓰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라고 보고 있다. 그 후 흥선대원군 섭정 시대에 선, 후대의 혼돈을 없게 하려는 뜻으로 각 성씨의 통일된 항렬을 정하라고 명하여, 우리 류문도 1864년 대동항렬(大同行列)을 31世 부터 60世까지 정하게 되었다.
본 글은 문화류씨 종보, 유주춘추 1995년 통권 5집에 수록된 내용이다.
이렇듯 문화류씨는 일찍이 8世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언침(彦沈). 언택(彦澤)으로 언(彦)자를 썼다는 설도 있고, 보(譜)상으로는 10世에 비(庇)자와 11世에 인(仁)자를 항렬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중문지후사공파보에 의하면 18世 정간공 류옥(靖簡公 柳沃) 후손을 살피면 38世 까지 무려 20世 동안 3,377인이 등재되어 있는데, 외자 포함하여 3,201인이 항렬자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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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종보에 있는 글을 이미 보신분도 있으시 겠지만,
책장에만 보관하기에는 좋은 글이라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저는 “음양가의 말을 좇아 짓는다 해서 ... 하등 부질없는 짓이 아니겠는가?”에서 담담하게 작금의 작명 태세를 비판하는 부분이 인상에 남습니다. 요즘 흔히 작명할 때 획수나 오행이나 사주 등을 따지는데 알고 보면 황당할 정도로 합리적인 근거도 없고 아무런 증명도 주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한자 이름은 한자의 뜻을 따라 지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좋은 자료이며 선조님들의 그 뜻을 잘 받들어 지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가정보"가....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