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이 요즘 남도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더군요.
재작년 어린이날 다녀왔는데 몇 가지 모르는 꽃과 나무 이름이 있어서 여쭙고자 합니다.
답하시기 편하도록 녀석들에게 번호표를 달아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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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놈은 당연히 엉겅퀴꽃이 맞겠지요?
날아드는 건 벌일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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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완도수목원에 이 나무가 많던데 제가 알기론 아왜나무인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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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아나는 신록이 정말 싱그롭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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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꽃은 선명하지 않습니다만, 주차장 주변에 피어있던데
이름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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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녀석은 비비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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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녀석은 꽃인지, 풀인지, 홀씨인지...
이파리도 없이 민둥하게 피어있는게 상사화 사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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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라지꽃 비슷한 이꽃은 색깔도 모양도 낯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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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리고 이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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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제 딸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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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밖 풍경
집도 별로 없는 마을에 교회가 나란히 이웃해 있네요.
서로 잘 지낼까 궁금해서요^^
첫댓글 네 마자요.. 1번은 '(도깨비)엉겅퀴', 2는 '아왜나무'(화순중 화단에도 있지요) 3은 조개처럼 입을 헤 벌리고 있는 모습의 '조개나물'(아주가) 4는 제가 많이 사랑하는 남녘 해안의 꽃 '자란'(세상에서 가장 맑은 분홍을 웃죠....) 5는 '할미꽃'. 미처 몰랐죠? 꽃이 지고 나면 저렇게 하얀 윤채를 내며 씨를 날릴 준비를 하는데 백발의 노파를 연상하여 '백두옹'이라 한다죠. 6은 낭림이북 백두산 등지에서 자생하는 '하늘매발톱' 같은데 원예종에 더 가까워 보여요. 7은 역시 꽃잎 뒤로 말린의 꿀주머니가 매발톱 같다 하여 '매발톱꽃'이죠. 꽃이 제아무리 고운들 세상에 네상에 딸꽃만한 꽃이 워딨겠어요! 예쁘고 명랑하여 친구들도 많겠어요.^
감사합니다. 인사가 늦었네요. 할미꽃이 한창일때는 할미꽃으로 보이더니 파파할머니가 되고나니 뭔 꽃인가 했네요. 하늘매발톱꽃, 매발톱꽃...우리 들꽃인데 외래종인줄 알았어요. 우리딸들 이름이 조은강, 조은산인데 정말 좋은강산에 핀 예쁜 꽃들이네요. 그런데 작은것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더니 벌써 쉬어터졌는지 야들야들한 맛이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저도 홀로서기 할미꽃이 돼가는가 싶습니다.
조은강, 조은산... 이름이 참 곱군요. 제 딸아들 이름은 잔디 강산이입니다. 덧붙이자면 금강산 금잔디죠.^^ 대학 너머에서 이미 초딩을 잊어버린 나이죠. 할미꽃은 말하자면 이짝에나 잘 어울리는 비유이니 애 핑게로 함부로 할미꽃 대열에 낄 생각은 마씨요. - 흰구름 양로원 대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