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샨고은린포체쯤이라면 오래 기도한 사람 오래 위빠사나에 잠긴 사람쯤이라면 굳이 말 주고받아 뭘 하겠소 며칠이고 또 며칠이고 묵언 그것으로 하나도 답답하지 않지요 스승의 마음속 환히 환히 비추이고 나에게도 감히 안도 없고 밖도 없지요 말 없는 하루 천 리 밖 먼 곳으로부터 아주 천천히 옛 친구 오고 있지요 전생의 언제인가 함께 공부하던 누가 오고 있지요 나라는 것 하늘과 땅 사이 오래오래 말 없는 그리움이 오고 있지요 다르샨 <고은 히말라야 詩篇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