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개별꽃의 속삭임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기는 한데
정신을 집중하여
다시 들어보려 했지만
적막의 메아리만 울린다
넓은 들판에서
크게 울려 퍼지는 소리와
바위와 나무에 둘러싸인 숲에서
살금살금 다가오는 소리는
다른 모양이다
들에서 피어난 꽃처럼 생겨
별들이 노는 얘기 들어보려 했으나
새색시 수줍음만 가득 안고
봄의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여전히 말이 없다.
카페 게시글
유유의 야생화 시
참개별꽃의 속삭임
봉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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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13.03.16 05:5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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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개별 이 참!!예쁘고 귀엽기까지하네요...야생화는 언제보아도 예뻐요.. 봉명산님 싯귀도 참 정겹고 예쁘구요,,^^
별꽃 보다 꽃도 크고 멋도 있는데 개별꽃이란 이름 붙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답니다.
무늬놓아진 흰 저고리에 초록 치마를 입은 수줍은 여인네 같네요,,크지도 않으면서 다소곳하니 ㅎㅎ 너무 예뻐요 ㅎ
정발로 수줍은 봄처녀라 할 수 있답니다. 들로 나와도 되는데 굳이 산속에 있으려 하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