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삼척정월대보름제 -셋째날
2013,02,24.
풍년과 풍어,액운을 막고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2013 삼척정월대보름제’가 24일 엑스포광정에서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삼척시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제에 지역주민,관광객 등
약 17만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월대보름제 하이라이트인 기줄다리를 중심으로 제례,
남근조각 경연대회, 살대세우기, 술비놀이, 윷놀이 대회,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어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역 32개 팀과 지역 외 37개 팀
등 모두 69개 팀 3,000여명이 출전한 전국 기줄다리기 대회에는 홍천너브내 팀이 우승해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엑스포광장 입구 죽서교에 설치 식된 등 줄다리
귀 밝기 술 시음 -전통주연구회
다듬이질 경연장
에헤야 술비야 술술 술비야, 달이 뜨네 달이 뜨네 정월보름 다가왔네” 라는 술비노래를 부르면서
기줄다리기에 사용할 줄을 튼다. 판대기에 구멍 3개를 뚫어놓고 짚을 그 구멍으로 통해 꿸 수 있게 한다.
3가닥을 한데 모아 5㎝ 굵기의 줄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든 줄을 다시 3가닥으로 모아 틀어서 한 줄로
만든다. 각 동리마다 의무적으로 줄을 틀어 모아 온다. 굵기가 한 뼘 이상, 길이는 50발 이상이다.
기줄을 틀 때 판대기의 구멍이 세 개가 뚫려 있는 틀을 [술비통]이라 부른다. 세 개의 구멍을 통해서 짚이
꼬이는 줄이 “비비닥”소리를 내면서 술술 잘 빠져나와 기줄이 만들어진다 하여 [술비]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삼척의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2호인 기줄다리기이며, 기줄다리기란 바다의
'게' 모양같은 줄로 당기기시합을 하는 놀이인데, 바다의 '게'는 삼척지방에서 '기'라고 하므로
게줄이 기줄로 불리고, 이 기줄을 만드는 과정의 놀이가 바로 술비놀이다.
중기줄다리기
삼일중 150명과 삼척중 150명 중기줄다리기
대기줄다리기
대기줄다리기 부내팀과 말곡팀의 겨루기 이모저모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전국기줄다리기대회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전국기줄다리기대회
16강전-8강전- 4강전 대회장 원경
대회장 김대수 삼척시장 대회사
심판 소개
16강전-8강전- 4강전 파노라마1
즉석 시민팀과 시청가족팀을 구성하여 친선 기줄다리기는 시민팀이 우승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전국기줄다리기대회
결승전
결선진출,삼척 원덕2팀
결선진출,홍천 너브내팀
삼척 원덕2팀 준우승
홍천 너브내팀 우승, 시상금 1천만원
삼척정월대보름제는 350년 전통을 이어온 기줄다리기가 주제다.대형 기줄에 한쪽 150명씩, 두 편으로 나뉜
기줄다리기는 1662년 조선 현종 때 시작되였다. 삼척 정월대보름기줄다리기는 양쪽으로 네 가닥씩 펼쳐진
줄의 모양이 바다의 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모든 액을 쫓고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놀이다.
정월대보름 때에 오십천을 중심으로 서북쪽 지역을 말곡末谷, 남동쪽 지역을 부내府內로 나누어 어린이들의
속닥기줄로 시작하여 청소년들의 중기줄, 어른들의 대기줄다리기로 절정을 이뤘다. 기줄 선두에는 파장이
총지휘하는데 각 팀은 이 파장의 신호에 따라 일치 단결한다. 전하여지는 이야기로 기줄다리기에서 이긴 쪽은
풍년 풍어가 되고 그해 1년 동안은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진 쪽은 1년간 부역을 전담하지만 이긴 쪽과 한마당
놀이를 통해 만사형통한다.삼척기줄다리기는 예전에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어린이들은
속닥기줄로, 청소년들은 중기줄로, 최종적으로 어른들의 대기줄로 절정에 이른다. 이처럼 장기간동안 확대
지향적인 대규모의 기줄다리기 행사는 우리나라 어느 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풍년을 기원하는 쥐불놀이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24일 죽서루 아래 오십천 가람둔치에서 어린이와 주민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논밭두렁의 잡초를 태워 해충 피해를 줄이고 새해 평안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전통 풍속이다.
함께 달집태우기도 병행했다. 쥐불놀이는 정월대보름 때 불을 놓아 논두렁·밭두렁을 태우는 풍습이다.
쥐불놀이는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담겨 있다. 불을 놓아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잡고, 논밭 주위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 알을 태워 없애기 위해서이다. 또한 타고 남은 재는
거름까지 된다.이외에도 조상들은 이날 놓은 불이 잡귀를 쫓고, 액을 달아나게 해 1년을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달집태우기1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달집태우기2
2013삼척정월대보름제 가람둔치에서 휘날레 달집대우기4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에 나무로 틀을 엮고 짚이나 대나무을 씌운 달집을 가람둔치에 만들어 둔다.
대나무 매듭을 태워 폭죽소리같이 '툭툭' 소리가 난다. 이는 잡귀와 액을 쫓기 위함이며,
달집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을 태우면서 자신의 액이 소멸되기를 기원한다.
불꽃이 환하게 피어오르면 풍물을 신나게 울리며 한바탕 어울려 춤과 환성을 울리며 뛰어 논다.
불이 잘 타오르면 풍년이 들고, 타다가 꺼지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졌으며 달집이 타서
넘어질 때 그 넘어지는 방향에 따라 그 해의 풍·흉을 점쳤다. 대보름의 만월을 바라보며
풍농豊農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녔다
첫댓글 올려주신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면서 작년 그리고 또 몇해전의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보고픈 얼굴들도 보이고요.
삼척에는 보름달이 떴었네요. 달집의 화염이 달을 살라먹을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향수에 젖게 해 주신 연휘형님 고맙습니다.